사색의 향기, 아침을 열다 - 마음이 한 뼘씩 자라는 이야기
사색의향기문화원 지음, 이영철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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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때로는 짧은 글귀가 마음에 민들레 홀씨처럼 내려앉아서 호흡할 때 마다 조금씩 자라납니다. 눈에는 익숙하지만, 마음 상태에 따라 큰 울림으로 다가서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책은 잔잔한 터치가 큰 울림으로 화답하는 그런 내용들입니다.

 

2. 매일 향기로운 메일을 꽤 많은 이들에게 전해주는 향기가득한 우체부들이 있습니다. 행복한 문화나눔터 사색의향기문화원은 '문화나눔'과 '사랑나눔'의 정신으로 이 일을 기꺼이 하고 있습니다. 비영리문화단체입니다. (www.culppy.org)

 

               

 

3. "이 책은 그간 발송된 '향기메일'의 컨텐츠 중에서 가장 순도 높고 완성도 높은 글만을 모아서 만든 책입니다. 삶을 사랑하고 현재에 충실하며 보다 나은 미래를 꿈꾸는 바로 당신을 위한 책이기도 합니다."

 

4. 프랑스의 한 비평가는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답니다. "모든 것은 변화한다. 지속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우리는 지속적으로 변화하기 때문에 존재한다." 물론 나는 가만히 있어도 주변 상황은 시시각각 변화됩니다. 중요한 것은 '변화'의 주체가 내가 되어야하는 것이지요. 변화되어지는 사람이 아니라, 변화하는 사람이 되어야겠지요.

 

 

 

5. 책은 4부로 구성됩니다. 사람의 향기-얼굴은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희망의 향기 : 다시 일어서는 당신이 아름답습니다. 마음의 향기 - 어떤 마음을 남겨놓고 가시렵니까. 사랑의 향기 - 사랑은 밑지는 법이 없습니다. 책에서 인용하는 짧은 글에 역시 짧은 단상을 붙여봅니다.

 

6. "아침에 일어나 파란 하늘을 본다 / 너무나 많은 인생의 놀라움에 / 방금 배달된 갓 구운 스물네 시간에 / 두 손 모아 감사드린다 / 해가 떠오르고 있다 / 햇살로 목욕한 숲이 눈에 들어온다.".  _틱낫한 '갓 구운 스물네 시간'중에서.
..영어 present에 현재라는 뜻과 선물이라는 뜻이 함께 한다는 것은 참 의미있습니다. 올해 나의 생일을 지나면서 생긴 유일한 소망은 내년에도 생일 주세요..였습니다. 하루하루가 고맙고 감사한데 일년을 다시 주신다면 나에겐 더 없는 감동입니다.

 

7. "외부를 바라보는 자는 꿈을 꾸고 내부를 바라보는 자는 깨어난다.' ..좌냐 우냐 가르는 것이 일반화 되어있습니다. 꼭 그래야만 하는지 그 이유를 명백하게 들어봤으면 좋겠습니다. 마치 꿈많은 우리 10대들을 일찌감치 이과(理科)니 문과(文科)니 나눌 때부터 알아봤습니다. 이렇게 구분하기 전에 삶을 살아가며 밖으로 내다보는 시선과 안을 들여다보는 균형감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8. "인간은 세상에 나올 때 신으로부터 자신만의 달란트를 한 가지씩 부여받는다고 한다. 크게 두각을 나타내는 사람만이 훌륭한 게 아니다. 바늘로 할 수 있는 일을 큰 칼이 대신할 수 없듯 큰일을 하는 사람에 비해 작은 본분에 충실한 사람을 무시해서는 안 될 것이다." _ 박도영 '비온 뒤 햇살이 더 눈부시다' 중에서....나이가 어렸을 땐 꿈도 많고, 욕심도 많았습니다. 해보고 싶고, 되어보고 싶은 일이 너무 많았습니다. 이젠 어느 정도 나이가 들어가자 한 가지라도 끝까지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낍니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모든 것이 평준화되어 간다는 것도 받아들여야겠지요.

 

9. "당신이 비록 지금은 어둡고 좁은 길을 걷고 있다고 하더라도 나는 당신을 걱정하지 않습니다. 당신의 발로 당신의 삶을 지탱하고 있는 한 언젠가는 넓은 길 넓은 바다를 만날 것을 믿고 있습니다. 드높은 삶을 '예비'하는 진정한 '합격자'가 되리라고 믿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길의 어디쯤에서 당신과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_ 신영복 '나무야 나무야' 중에서....사족이 필요없는 글입니다. 우리도 어디쯤에서 만나야지요.

 

10. "내가 살아보니까, 내가 주는 친절과 사랑은 밑지는 법이 없다. 소중한 사람을 만나는 것은 1분이 걸리고, 그리고 그와 사귀는 것은 한 시간이 걸리고, 그를 사랑하게 되는 것은 하루가 걸리지만 그를 잊어버리는 것은 일생이 걸린다는 말이 있다. 남의 마음속에 좋은 기억으로 남는 것만큼 보장된 투자는 없다."  _ 장영희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중에서....장영희 교수 이분을 생각하면 어찌 그리 마음이 애틋해지는지 모르겠습니다. 좋은 기억을 남겨주고 가신 분에 틀림없습니다. 이분 말씀대로 투자를 잘 하신거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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