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민수의 다시 만난 고대문명(이집트) 나의 두 번째 교과서 시즌 2
곽민수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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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민수의 다시 만난 고대문명(이집트) | 나의 두 번째 교과서 시즌 2

_곽민수 / 영진.com(영진닷컴) (2026-02-09)

 

 

 

고대 문명의 발상지가 어느 곳인가?에 대한 답은 대체적으로 4가지로 정리된다(교과서에 실린 내용이기도 하다). 공통점은 거대한 강가이다. 이집트의 나일강, 메소포타미아의 유프라테스강, 티그리스강, 인도의 인더스강, 중국의 황하 강 등이 거론된다. 하긴 우리나라의 유적지인 서울 암사동 선사유적지도 한강변에 위치한다. 그러나 모든 문명이 큰 강을 필요로 했던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오늘날의 멕시코, 벨리즈, 과테말라 지역에서 발달한 메소아메리카 문명들이 그 대표적인 예라고 한다.

 

 

이 책의 저자 곽민수 작가는 고대 이집트를 사랑한 나머지 결국 학자가 되어버린 사람이라고 소개된다. 대중에겐 애굽민수라는 별명으로도 알려져 있다. 문화인류학, 고고학, 이집트학을 공부했다. 이집트학이라? 이집트학(Egyptology)은 말 그대로 고대 이집트라는 시공간을 체계적으로 연구하는 학문이라고 한다. 단순히 고고학만 다루는 게 아니라 문헌학, 미술사, 생물학, 인류학까지 다양한 분야가 협력해서 이뤄지는 학문이다. 한국에는 낯설지만, 서구권엔 이 학문의 역사가 200년이 넘었다고 한다.

 

 

많은 이야기들 중, ‘로제타스톤이 시선을 끈다. 로제타스톤은 이집트학의 역사가 시작되는 계기도 된다. 이 대목에 등장하는 인물이 나폴레옹 보나파르트이다. 1798, 나폴레옹은 프랑스군을 이끌고 이집트로 원정을 떠난다. 특이한 점은, 이 원정대 틈에 학자(공학자, 천문학자, 화학자, 지리학자, 박물학자)와 예술가(화가), 건축가 등이 포함되어있다는 것이다. 1801, 프랑스는 이집트에서 철수한다. 철수하는 군대와 함께 프랑스로 돌아간 학자들은 무려 10년이 넘는 시간동안 조사 결과를 정리했다. 그리고 그 내용을 책으로 출간했다. 그 책이 바로 이집트에 관한 기록일명 이집트지이다. 프랑스군이 원정 중 발견된 유물 중, 검은 색 돌인 로제타스톤에는 같은 내용의 글이 세 가지의 다른 문서로 새겨져있었다. 맨 위에는 고대 이집트의 상형문자, 그 아래에는 고대 이집트의 민중 문자, 그리고 그 아래에는 고대 그리스어가 쓰여 있었다. 고대 그리스어는 19세기 당시 유럽의 지식인이라면 거의 대부분 다 읽을 수 있었기 때문에 고대 이집트문헌의 내용을 그리스어를 통해서 파악할 수 있었다(로제타스톤은 프랑스군이 발견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영국군에게 빼앗겨서 현재는 런던 영국 박물관에 소장되어있다).

 

 

저자는 이 책에 이집트에 관한 거의 모든 것을 담았다. 고대 이집트 문명의 시작부터 나일강을 중심으로 한 상이집트와 하이집트 이야기, 이집트 주변 국가들과의 관계, 이집트에 깃든 신들, 파라오, 고대 이집트인들의 일상생활, 미라, 피라미드, 투탕카멘과 파라오의 저주, 이집트학의 미래 등이 저자가 직접 찍은 사진들을 중심으로 흥미로운 이야기가 잘 어우러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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