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집 너스에이드
치넨 미키토 지음, 신유희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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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 너스에이드 _치넨 미키토 (지은이), 신유희 (옮긴이)

태일소담출판사(2025)

 

 

 

메디컬 스릴러 소설이다. ‘미오라는 20대 후반 여성이 주인공이다. 미오는 잠자리가 편치 않다. 매일 밤 같은 꿈, 안 좋은 꿈을 꾼다. 온 몸의 식은땀과 함께 아침을 맞이한다. 안정된 직장을 갖고 지내던 중, 반년 가량을 쉬었다(미오는 이를 요양이라고 표현한다).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일주일 전부터 새로 시작한 일이 있다. 오래 지속할 수 있을지 벌써부터 걱정이다. 정신과 진료를 받고 정식으로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진단을 받아 항우울제를 중심으로 한 약물요법을 시작한 후로 증상이 좀 나아지긴 했으나 자신이 없다. 현재 그녀의 직업은 간호조무사이다. 일본은 한국처럼 간호조무사라는 직무분야가 있으나 자격증제도는 없다는 것은 처음 알았다. 소설을 통해 본 간호조무사의 업무는 한국과 별 차이가 없는 듯하다.

 

 

소설의 도입부는 청춘남녀의 로맨스가 진행되는 듯한 분위기다. 그러나 중반, 후반부를 지나갈수록 분위기가 확 바뀐다. 템포도 빠르다. 반전에 반전이 거듭된다. 그리고 미오의 전 직업은 뜻밖이다. 하긴 간호조무사로서 환자를 케어하는 감각이 범상치 않다고 느끼긴 했다. 미오의 트라우마는 기자였던 언니가 아플 때, 끝까지 제대로 케어해주지 못했다는 자책감이 주요 원인이다. 언니는 죽었다. 병원옥상에서 뛰어내린 것으로 알고 있었으나, 자살이 아닌 타살이라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된 후 그 진상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언니를 그 지경까지 몰고 간 범인을 끝까지 찾아내겠다고 다짐한다.

 

 

범인을 잡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미오는 그 과정 중 많은 상황을 마주친다. 근무하고 있는 병원의 독특한 인적환경, 형편이 어렵다고 아이를 보육원에 맡긴 후 아이가 위중한 병을 얻어 수술을 해야 하는 상황에 수술을 거부하는 엄마, 건강식품을 팔아먹기 위해 만들어진 사이비 종교단체, 범죄조직과 연결된 고위공직자의 뒷거래, 병원내부의 부패 등이다. 천재 외과의사 류자키와의 만남은 처음부터 끝까지 이어지며 소설의 중심을 자리 잡는다.

 

이 소설의 작가 치넨 미키토는 내과 전문의이다. 미스터리 문학 분야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사실적이고 탄탄한 의학적인 내용이 특징이다. 작가는 이 소설을 쓸 때부터 드라마제작을 염두에 두고 집필했다고 한다. 드라마제작 여부는 확인을 못 했으나 충분히 성공할 만한 스토리이다. 일단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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