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s Book〉
『인문무크지 아크 9호 : 품격』 | 아크 시리즈 9
_상지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 (지은이) 호밀밭 2024-12-30
“품격은 바깥으로 한눈에 드러나는 것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안에서 익어 은은하게 풍기는 향기 같은 것이다. 품격은 어느 날 갑자기 만들어낼 수 있는 것도 아니어서, 건강검사 때 피를 뽑으면 평소 그 사람의 생활 습관이 수치로 나타나는 것처럼 매일 매일의 삶 속에서 조금씩 스미고 배어들다 어떤 국면에서 은근하게 우러나오는 고귀하고도 존엄한 가치이다.” (P. 51)
상지건축의 인문무크지 ‘아크 ARCH-’ 제9호의 주제는 ‘품격(品格)’이다. 아크는 ‘archive, architecture, archi’와 같은 단어가 공유하는 인간과 세계의 근원에 대한 성찰을 담은 ‘ARCH’와 방주의 뜻이 담긴 ‘Ark’에서 영감을 얻어 인문학의 방주 역할을 하겠다는 뜻으로 만든 이름으로 철학, 역사, 문학을 기반으로 예술, 공간, 도시, 건축, 미디어, 일상생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삶과 이야기를 매개로 우리 사회의 인문적 고양에 이바지하고자 창간되었다.
무크지(誌)라고 해서 결코 가볍지 않다. 다방면으로 인문학적 성찰을 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책에 실린 저자와 글 제목은 다음과 같다.
허동윤 - 한 사람, 한 사람을 소중히 하는 마음
고영란 - Editor's letter
장은수 - 품격, 이타성의 다른 이름
이명원 - 품위와 적막, 루쉰을 생각하며
장현정 - 조용히 이 세계를 사랑하는 마음, 품격
김 언 - 성난 얼굴인가? 부끄러운 얼굴로 돌아보라
천정환 - 품격의 문화정치 : 그를 ‘돼지’라 불러도 될까?
류영진 - 품격의 파시즘에 대한 소고
오진혁 - 제국이 지켜온 가치와 품격(관용과 포용, 조화와 공존)
차윤석 - 욕망의 품격
강동진 - 품격 있는 도시, 그것은 본질을 지킬 때 잡을 수 있는 것
심상교 - 한국 전통미학의 품격
김종기 - 품격과 아우라에 대하여
박형준 - 고고함이 아니라 비루함에서
조재휘 - ‘문화 강국’과 ‘아름다운 나라’는 가능한가?
이상헌 - 춤, 품격의 동시대 가치
박찬일 - 식당에서 일어나는 품위의 순간들
조봉권 - 꾀죄죄와 오종종을 넘어… 동동숲에서 만나요
정 훈 - 이 학교를 보라, 명문(名門)의 정신과 형식
이성철 - 마르얀 언덕의 훈풍 : 길 위에서 만난 품격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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