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s Book〉
『잉여향유』 _ 슬라보예 지젝 / 북스힐
“민주주의에서는 권력의 자리가 원칙적으로 비어 있고, 선출된 공직자가 일시적으로만 그 자리를 점유할 수 있다.” (P. 229~230)
오랜만에 만나는 지젝의 책이다. 지젝은 그의 이론적 기반인 헤겔과 정신분석의 문제의식을 최근 서구 학계에서 쟁점이 되고 있는 여러 논의들에 적용한다. ‘잉여향유’라는 역설이 어떻게 현시대를 엉망진창으로 만들고 있는지를 다양한 분야에서 사례를 찾아낸다.
아울러 ‘잉여향유’ 개념을 통해 현대 정치학의 새로운 지형을 모색한다. 현시대에 닥칠지도 모를 여러 가지 재앙(전쟁, 지구 온난화, 사회적 갈등과 긴장 등)에 대한 추상적 해결책은 없으며, 전 세계적 관점에서 타협점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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