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김성규 교수가 을 주제로 학생들과 만나 강의한 내용을 정리한 인문교양서이다. 우리는 우리 몸을 얼마나 알고 있을까? 몸에 대해 너무 예민해도 탈이지만, 무지한 것 역시 좋지 않다. 저자는 몸에 관한 13가지 주제를 통해 인간 몸을 둘러싼 역사, 심리, 과학, 사회적 문제를 탐구했다. 이 책의 특징은 몸과의 대화이다. 그 과정 중에서 가장 인간다운 몸이란 무엇인가? 나의 몸과 타인의 몸을 대하는 올바른 태도가 무엇인가?를 깨닫는 시간이 된다.



-책 속에서

 

고통 받는 타인의 몸 이미지는 종종 자신이 지닌 고통의 크기와 비교할 수 있는 도구로 활용됩니다. 미디어와 인터넷이 발달한 현대 사회에서는 빈곤한 국가에서 기아에 시달리는 말라버린 몸이나 끔찍한 전쟁을 겪으면서 파괴된 몸등의 이미지가 무차별적으로 실시간 공유됩니다. 이러한 이미지는 기아와 전쟁 같은 극한의 고통이 없는 사회에서 살아가는 이들에게 안심과 위안을 느끼도록 만드는 장치로 소비됩니다. 상대적 고통을 덜고 상대적 위안을 얻기 위해, ‘고통 받는 몸의 이미지를 만들어내고 소비하는 것이 바로 현대 사회가 지닌 상대적 고통의 역설입니다.”

_4| 우리를 둘러싼 고통(p.103)

 

 

 

#사피엔스의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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