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책

 

 

르네상스는 인간을 어떻게 변화시켰을까? 아니 인간이 어떤 마음으로 르네상스를 일으켰을까? 역사학자인 지은이는 자아재현과 타자인식을 키워드로 이를 풀어나간다. 단테와 페트라르카를 시작으로 많은 인물들이 소개된다. 이들은 자아인식을 다양한 모양으로 표현했다. 아울러 이들의 공통점은 이탈리아인들, 미학자들 그리고 작가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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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이 책은 1300년대 초반에서 1500년대 초반의 약 200여년에 걸쳐 등장했던 여러 이탈리아인들의 모습을 통해 소위 르네상스 자아재현 양식의 탄생과 변화 과정에 대해 살펴보았다. 그들의 모습에서 내가 발견하고 주목한 것은 사회와 세계라는 복잡한 인간관계의 그물망에 자신을 위치시킴으로서 스스로의 자아를 공적으로 재현하고 구성하는 새로운 인간의 등장이었다. 이 점에서 르네상스기의 인간들은 수사적이고 연극적인 인간의 탄생을 경험하고 목도한 이들로 정리할 수 있다. 때로는 첨예한 권력과의 관계 속에서 또 간혹은 생경한 경이의 순간에, 그들은 자신과 자신 밖의 세계 사이에 가로 놓인 수많은 경계들을 발견했고, 또 그 경계선들을 의식적으로 가로지르면서 자신들을 무대 위의 연기자로 재현했다.” (p.336)

 

 

 

#자아와타자를찾아서

#르네상스기이탈리아인들

#임병철

#푸른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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