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고사성어(故事成語)
독서와 관련된 고사성어
착벽투광(鑿壁偸光)
鑿(착) 뚫을 착.
뚫다, 끊다, 열다, 긑가지 캐다, 끌, 나무에 구멍을 파는 연장.
壁(벽) 벽 벽.
벽, 울타리, 벼랑.
偸(투) 훔칠 투.
훔치다, 가볍다, 구차하다.
光(광) 빛 광.
빛, 빛나다, 광택.
풀이 : 벽을 뚫어 빛을 훔친다.
의미 : 어두워도 등을 밝힐 수 없을 정도로 가난하여 남의 집 벽을 뚫어 그 사이로 흘러나오는 빛으로 글을 읽었다는, 힘들게 공부하는 모습이나 사람을 형용하는 고사성어.
내용 : 서한시대 광형(匡衡)은 집이 가난했으나 공부를 너무 좋아했다. 밤이 되어 어두워도 등불을 켤 수 없자 광형은 이웃집 벽을 뚫고 그 불빛을 빌려서 독서했다.
영향 : 이 고사는 훗날 ‘착벽차광(鑿壁借光)’, ‘착벽차휘(鑿壁借輝)’, ‘천벽차광(穿壁借光)’, ‘투광착벽(偸光鑿壁)’ 등 여러 가지 비슷한 성어로 재활용되었고, 간단하게 ‘착벽(鑿壁)’, ‘투광(偸光)’, ‘광벽(匡壁, 광형의 벽)’ 등으로도 사용되었습니다. 당나라 원진은 이 고사를 빌려 “하루해는 짧아서 아쉽고, 벽을 뚫어 빛을 빌리자니 벽이 너무 두껍구나”라는 시를 짓기도 했다. 이 고사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하며(나는 모르고 있었지만), 가난함에 굴하지 않고 분발하여 공부하는 사람들을 격려하는 고사로 전해옵니다.
_참고도서 : 『알고 쓰자 고사성어』 김영수 / 창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