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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나라 경제툰 - 만화로 배우는 돈의 원리 ㅣ 한빛비즈 교양툰 21
무선혜드셋 지음 / 한빛비즈 / 2022년 12월
평점 :
#오늘의리뷰
【 개미나라 경제툰 】 - 만화로 배우는 돈의 원리 | 한빛비즈 교양툰 21
_무선혜드셋 / 한빛비즈
잘 알고 있는 듯해도 다른 사람에게 설명해보라고 하면 벙어리가 되는 분야가 많다. 그 중에서도 ‘경제’도 들어간다. 내가 그렇다는 이야기다. 그저 기회가 되는대로 배우고 익히는 방법이 최선이다. ‘만화로 배우는 돈의 원리’. 읽어볼만하다. 이 책의 저자 닉네임이 ‘무선혜드셋’이다. 저자는 헤드셋이 아니라 혜드셋이라고 강조한다. 혜가 지혜(知慧)할 때 혜(慧)자인가? 혜를 드시라는 이야기? 잘 모르겠다.
저자는 프롤로그를 통해 서부개척시대의 골드러시에서 흙과 돌과 물과 씨름안하고 깔끔하게 돈을 번 청바지 판매상 제이콥 데이비스처럼 주식과 코인 투자세계에 들어가는 이들에게 사이버 청바지를 파는 마음으로, 기초경제에 대한 이야기를 경제툰으로 그렸다고 한다.
만화로 그렸다고 해서 단순히 흥미위주로 그린 것이 아니다. 제법 깊이 들어간다. 개미나라의 일개미, 병정개미, 여왕개미 등을 필두로 여러 개미들을 등장시켜서 인간 세계의 여러 군상들의 살아가는 모습들을 재현했다.
돈 이야기, 돈은 어떻게 탄생한 걸까?를 시작으로 시장이야기, 은행의 탄생, 인플레이션, 경제의 순환, 주식의 탄생, 무역전쟁, 스태그플레이션, 선물(先物)이야기, 공매도, 채권, 대공황 등 경제와 밀접한 관계를 형성하는 테마로 총 30화의 카툰이 이어진다.
그 중 거품 이야기는 3개의 시리즈로 편집되었다. 카툰의 진행과 별도로 각 화 끝에 ‘잠깐상식’도 유용하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최초로 기록된 버블은 17세기 네덜란드에서 발생한 튤립버블이다. 튤립 한 송이가 집 한 채 값까지 올라갔다가 폭락했다. 터무니없이 오른 가격은 언젠간 추락하게 된다. 결국 막차를 탄 사람들만 쫄딱 망하게 된다. ‘추락하는 것에는 날개가 없다’이다.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살던 집을 잃게 된 사람들이 많았다. 요즘 국내 부동산 시장이 위태로운 나날이 이어지는 것도 지극히 염려스런 상황이다.
아이들과 같이 읽을 만한 책이다. 초등 고학년 정도면 이해할만하다고 생각된다. 아이들이 좀 어려워하면 부모가 보충 설명해주면 되지 않을까? 그러려면 우선 부모가 이 책을 잘 읽어봐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