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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전쟁 신들의 게임 5 - 마법의 봉인 ㅣ 바둑전쟁 신들의 게임 5
진서 지음, 최우빈 그림, 강나연 감수, 재단법인 한국기원 기획 / 주니어김영사 / 2020년 5월
평점 :
【 바둑전쟁 신들의 게임 5 】- 마법의 봉인
_진서(지은이), 최우빈(그림), 강나연(감수)/ 재단법인한국기원
( 기획)주니어김영사
바둑전쟁 신들의 게임 5권이 출간되었다. 1권-견사부의 등장, 2-천호의 부활, 3-견황의 후회, 4-하늘 신들의 세상에 이어 5권은 ‘마법의 봉인’이다.
어린이들에게 바둑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이미 바둑을 두고 있는 아이들에겐 더욱 그 의욕을 북돋아주는 책이다. 만화로 제작되어 있기 때문에 아이들이 더욱 흥미롭게 볼 수 있다. 재단법인 한국기원이 감수를 맡았고, 한국기원에서 바둑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연구하고 있는 강나연 (명지대학교 바둑학과 석사, 같은 대학 문예창작과 박사과정)저자가 만화 중간 중간에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학습페이지를 맡았다.
5권에서는 주인공 윤슬과 반천신 천호사이의 치열하고 긴박한 결투가 이어진다. 책 표지 우측하단에는 ‘곤마(困馬)’라는 글씨가 크게 적혀있다. 바둑 용어인 ‘곤마’는 상대에게 쫒기거나 둘러싸여 곤란해진 말을 뜻한다. 이 책에는 여기에서 이름을 딴 ‘곤마의 섬’이 주요 무대이다.
책의 추천사를 쓴 프로기사 이창호 9단은 “저는 바둑이 정말 좋아요. 왜냐하면 바둑은 알면 알수록 새롭고, 더 많은 것을 발견할 수 있는 게임이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바둑이란 ‘끝없는 길을 가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 바둑을 흔히 ‘인생의 축소판’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그만큼 바둑판 위에서 벌어지는 파란만장한 변화와 수많은 선택은 우리의 삶과 닮아 있지요.” 라는 글을 남겼다.
나는 고교시절과 대학 그리고 군대생활 중 잠깐씩 바둑을 두었지만, 사회생활을 하면서는 거의 돌을 잡아본 기억이 없다. 이 책을 읽다보니, 다시 바둑을 두고 싶은 마음이 불쑥 일어나기도 하나, 주변에 마땅히 함께 할 사람도 없기도 하고 책읽기에 바빠서 그저 마음뿐 일 것 같다.
이야기의 큰 줄기는 만화로 진행되지만, ‘재미있는 바둑 교실’을 통해 유익한 내용이 담겨있다. 독립된 두 집 만들어 살기, 참집 만들어 살기, 두 집 없애기 중 치중하여 잡기, 옥집 만들어 살기, 먹여치기 이용하여 잡기 등이 그림과 함께 자세한 설명이 붙어있다. 여러 가지 궁도(3, 4, 5궁)에 대한 설명, 집 완성하기, 계가 연습하기 등도 도움이 된다. 이외에도 ‘바둑 이야기’엔 ‘바둑여제’ 최 정 9단 이야기, 어린이와 어른 모두에게 바둑이 좋은 이유, 바둑은 인생의 축소판, 프로기사도 실수를 한다? 인공지능 바둑, 바둑은 조화(調和)다! 등도 좋은 읽을거리다. 『바둑의 전쟁-신들의 게임』은 계속 출간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