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성숙인가 - 나를 바꾸는 예수의 가르침
조정민 지음 / 두란노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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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성숙인가 - 나를 바꾸는 예수의 가르침

   _조정민 / 두란노

 

 

인생도정(人生道程). 흔히 사람들이 살아온 생의 시간을 인생길이라고 표현한다. 시간위에 길이 얹혀져있다. 그 길은 누구나 나름대로 걸어왔고, 걸어가고 있지만 이 땅을 떠난 뒤에 그 흔적이 남는다. 남아있는 이들의 마음속엔 멀리 떠난 사람이 걸어온 길을 돌아보게 한다. 내가 걸어왔던 길은 어떤가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지금 내가 가고 있는 길은 어떤가를 생각해본다.

 

    

 

길 잃은 사람들에는 두 종류가 있다고 한다. 처음부터 길을 잘못 들어선 사람과 도중에 바른 길에서 벗어난 사람. 어느 길이 바른 길인가 묻는다면 답이 결코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객관적인 시각과 판단이 존재한다. 누구의 마음속에나 바른 길과 바르지 못한 길에 대한 정의를 갖고 있다. 단지 바르지 못한 길을 가면서도 뭐가 어때? 내가 가고 싶은 길을 갈 뿐이야. 모두 이렇게들 살아할 따름이다.

 

 

 

이 책의 지은이 조정민 목사는 길을 잃었을 때 길을 찾는 가장 빠른 길은 출발지로 되돌아가는 것이라고 권면한다. 공감한다. “신앙의 길을 잃었을 때 가장 빨리 찾는 길은 예수님께로 돌아가는 것이다.” 예수님의 첫 설교의 자리로 돌아가 그 발 앞에 앉아 온 몸이 귀가 되어 듣고 또 듣는 것이 정답이라는 것이다.

 

  

  

이 시대 크리스천들은 설교의 홍수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하나님 말씀 풍년이다. 듣는 자도 많다. 그러나 왜 세상은 변하지 않고 있는가. 말씀대로 살아가는 사람이 적기 때문이다. 남 이야기가 아니다. 내 이야기이기도 하다. “말씀대로 살지 못하는 목사의 설교가 아니라 말씀대로 사신 예수님의 설교를 직접 들어야 한다.”

    

 

 

 

지은이는 이 책을 통해 예수님이 가르쳐주신 신앙인의 규범 여섯 가지를 정리했다. 살인, 간음, 결혼, 맹세, 보복과 원수에 관한 것이다. 신앙인이라면 누구나 들어서 아는 얘기다. 십계명에도, 율법서에도 다 들어가 있는 얘기다. “결혼은 한 몸이 되는 것이고 그 출발은 부모를 떠나는 데서 시작된다.” 부모를 떠나지 못해 뜻밖의 어려움을 겪는 가정이 많다. 마마보이가 행복한 가정생활을 이끌어간다는 이야기를 듣기 힘들다. “남자가 부모를 떠나지 못하는 이상으로 여자가 부모를 떠나 남자에게 온전히 합하지 못하는 일이 많다.” 그 때문에 새 가정이 탄생하지 못한다.

 

  

  

 

영적으로 성숙한 삶을 생각해본다. 산상수훈을 통해 예수님은 신앙의 첫 자리와 마지막 자리를 보여 주신다. 처음은 복 이야기로 시작하셨다. 신앙은 진정한 복이 무엇인지를 아는 데서 출발해야 한다는 것을 일러 주셨다. 예수님이 말씀해주시는 신앙의 끝자리는 무엇인가? “흔들리지 않는 마음, 무너지지 않는 마음이 신앙의 도착지점이다.” 예수님은 그 마음의 자리를 집에 비유하셨다. 신앙은 무너지지 않는 집 짓는 일과 같다고 하셨다. 바른 신앙이란 결국 좋은 성품의 집 짓는 일이라는 것이라고 이해한다. 성품은 마음에서 시작해서 마음으로 짓는다. 내면에서 시작되어 내면에서 공사가 진행된다. 주님을 만난 뒤 성품이 바뀌지 않는다면 우리는 집을 짓고 있는 것이 아니라 그저 집을 짓는 시늉만 하고 있을 뿐이다. 성품의 변화만이 하나님 나라를 유업으로 받는다. 성품이 변하지 않고는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없다는 사실을 마음에 깊이 새긴다

 

 

 

 

 

 

 

 



"예수님 이야기를 하는 두 종류의 크리스천이 있습니다. 자기 안에 계신 예수님을 말하는 사람과 자기 밖에 계신 예수님을 얘기하는 사람입니다. 자기 안에 계신 예수님을 전하는 사람은 예수님이 드러나지만, 자기 밖에 있는 예수님을 말하는 사람은 자기 자신을 드러냅니다." (45쪽) - P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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