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의 학교 - 학교 밖에서 배우는 사랑 교육
김상훈.윤정희 지음 / 두란노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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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의 학교 - 학교 밖에서 배우는 사랑 교육

   _김상훈, 윤정희 / 두란노

    

 

  

  

성경에 담긴 메시지를 한 단어로 정리하면 사랑입니다. 하나님이 그 자녀들을, 백성들을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하신다는 이야기의 연속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을 관통하는 단어 역시 사랑입니다. 하나님이 역사하시는 일상의 연속입니다.

 

  

  

우리 부부는 결혼 후 3년에 걸쳐 네 번의 유산을 경험했습니다. 그러다가 20년 전 기적적으로 친자매인 하은이와 하선이를 만나 가슴으로 품으면서 행복이 함께 따라왔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열한 명의 입양아를 받아들여서 그 아이들을 밝고 건강하고 아름답게, 무엇보다 하나님의 자녀들로 성장시켜 나가는 김상훈 목사와 윤정희 사모의 글을 읽으면서 몇 번이나 가슴이 뭉클해져옴을 느낍니다. 부부는 조건 없이 받은 주님의 사랑을 조금이나마 보답하고 싶은 간절한 마음으로 열한 명의 자녀를 품었습니다. 품을 때마다 이번이 마지막이 아니길...또 한 명을 품을 수 있다면...주님께로 인도할 수 있다면...” 하면서 살아온 세월이라고 합니다. 그때마다 부부 곁에서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준 사람은 다름 아닌 아이들이었다고 합니다. 물론 그 뒤에는 든든하다는 표현만으로는 부족한 하나님이 계셨지요.

 

  

  

어쩌면 윤정희 사모의 태의 문을 닫으신 분도 하나님이셨을 것이라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아무래도 이 아이들을 맡길 사람은 너희 부부밖에 없더구나하는 하나님의 음성이 들리는 듯합니다. 아이들을 본격적으로 입양하기 전 김상훈 목사는 토목과를 나온 전문 엔지니어로 토목회사에 한껏 능력을 발휘하며 잘 달리고 있었지요. 통장에 잔고도 쌓여가고 집도 여러 채가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믿음 안에서 살아가고 싶다는 의지와는 반대로 마음에 공허함과 부담감이 쌓여가고 있던 중, 둘째 딸 하선이(7살 때)가 심한 열로 입원을 반복하고 의료진들은 더 이상 회복의 가망성이 없다며 기다려 보자는 이야기만 하게 됩니다. 간절하게 울면서 기도하며 서원을 합니다. “주님, 하선이만 살려주시면 목사가 되겠습니다. 토목 사업을 모두 던져 버리고, 물질도 던져 버리고 오직 주님만 바라보는 목회자의 길을 걷겠습니다.” 그 후 다행히 둘째 딸 하선이는 회복하고 여전히 기적의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부부의 교육관은 단호합니다. 아이들이 원하는 삶을 살게 해주자. 말이 쉽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지요. 청소년들이 방황하고 잘못된 길로 빠지는 이유 중에 하나는 아이들이 원하는 삶이 아니라 부모가 원하는 삶, 주변에서 원하는 모습으로 살아가야 한다는 압박감이 대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인상적인 부분은 아이들과 강릉에서 속초로, 강릉에서 삼척으로 함께 자전거 여행을 다닌 부분입니다. 역시 쉬운 일이 아니지요. 아마 이 부분에서 책 제목이 나온 듯싶습니다. “저는 자녀들과 길 위의 학교라는 여행을 20년 동안 하고 있습니다. 그 여행의 첫 단계는 성경 안에서 나를 찾아 가는 것입니다. 내가 하나님 앞에 어떤 존재인지를 계속해서 고민하고 답을 찾는 것이죠.”

 

 

    

 

책 중간 중간에 궁금한 게 있어요’ Q&A는 하나님 안에서 자녀들을 어떻게 양육해야 할까를 고민하는 궁금맘이 묻고 윤정희 사모가 답을 하는 내용이 잘 정리되어있습니다. 자녀교육에 매우 유용한 팁입니다    

 

 

 

 

 

 

 

"저는 아이들이 자신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며 서로를 경쟁상대로 삼으면서 힘들게 공부하는 걸 원하지 않습니다. 아이들이 현재 가지고 있는 그 모습을 사랑하고 그로 인해 자존감이 높은 아이들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을 시킵니다." (177쪽)
- P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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