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기보다 음악 - 아이의 감성과 창의성을 높이는 엄마의 선택
김연수 지음 / 끌리는책 / 2017년 1월
평점 :
절판


 

악기보다 음악 - 아이의 감성과 창의성을 높이는 엄마의 선택

_김연수(저자) | 끌리는책 | 2017-01-07

 

 


저자는 책의 프롤로그에서 음악교육에 관한 다음과 같은 원초적인 질문으로 글을 연다. “어린 시절 부모님 때문에 억지로 악기를 배운 경험이 있나요? 어린 시절 악기를 배웠지만, 지금은 연주하지 않나요? 지금 자녀에게 악기를 가르치고 있나요? 자녀가 악기를 배우고 싶어 하지 않는데 억지로 시키고 있나요? 자녀가 성인이 되어서도 취미로 악기 연주를 하길 바라나요?” 이 다섯 가지 질문 중 하나라도 해당이 된다면, 이 책에서 그 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이 책 악기보다 음악의 저자 김연수는 음악전공자이자 세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로서, 그리고 직접 학생들을 가르치는 실용음악과 교수로서 아이가 행복해하면서 실패하지 않는 악기 교육방법에 대해 최대한 쉽게 알려주고 싶었다고 한다. 아이가 음악과 친해지고 음악을 통해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하며, 창의력 있는 아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방법에 대해 진솔하게 이야기해준다.

 

 

책의 소제목만 봐도 아이의 음악교육을 위한 팁을 얻을 수 있다. ‘음악은 항상 아이 곁에 있다’, ‘악기 욕심을 버려야 음악과 친해진다’, ‘악기 연주자는 엄마가 아닌 아이다’, ‘악기를 즐기는 아이, 음악으로 자라는 아이’, ‘음악은 아이의 삶을 풍요롭게 한다’.

 

 

실제로 음악 교육을 받고 있는 아이와 엄마들의 다양한 사례를 들어가며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지만, 특히 AIR에 주목한다. AIRAge, Instrument, Responsibility의 이니셜이다. 정 아이에게 음악을 시키고 싶다면, 아이의 신체발달과 인지능력이 향상되고, 배우고 싶어 하는 악기를 아이 스스로가 선택할 수 있고, 선택한 악기에 대해 본인의 책임감과 의지가 준비될 때까지 기다려줘야 한다는 이야기다. 음악뿐 아니라 모든 분야가 그렇지만, 좋아하는 일을 하면 즐겁고, 즐거우면 자주 하게 되고, 자주 하면 잘 하게 되고, 잘하면 자신감이 생긴다. 자신감이 생기면 더 좋아하게 된다. 제발 연습 좀 해라가 아니라, 이젠 그만 쉬었다 하라는 말로 바뀌게 될 것이다. AIR가 준비되려면, 부모의 욕심이 아닌 아이가 주체가 되는 능동적이고 자발적인 몰입을 경험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줘야 하지 않을까? 몰입을 경험해본 아이는 배우고 싶은 악기도 많고(Instrument), 배움의 의지(Responsibility)도 강해 질 것이다.

 

 

이 책은 악기 교육과 음악 교육을 키워드로 하고 있지만, 아이와 소통하는 방법, 아이의 감성과 창의성을 향상시키는 방법, 탐구력과 생각의 힘을 길러주는 방법 등에 대해서도 많은 조언을 해주고 있다. 부모는 물론, 아이들의 음악교육 일선에서 애쓰시는 선생님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좋은 팁을 얻게 될 것이다. 책의 말미엔 엄마의 선택을 돕는 Q&A챕터를 통해, 궁금하지만 차마 다른 사람들에게 물어보지 못했을지도 모르는 질문들에 대한 친절한 답이 실려 있다. ‘어쿠스틱 피아노와 디지털 피아노의 차이’, ‘그랜드 피아노와 업라이트 피아노의 차이’, ‘중고 피아노와 새 피아노. 그리고 진짜 중요한 질문이라고 생각하는 악기는 어느 정도 되어야 전공으로 시킬 수 있을까요?’에 대한 답도 명쾌하다. “아이가 악기를 전공하고 싶다는 말을 먼저 꺼낼 경우, 음악이 정말 좋아서 전공하고 싶어 하는지, 공부도 하기 싫고 성적도 잘 안나오니까 악기나 전공해볼까 하는 마음으로 하는 말인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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