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공녀 세라, 어른의 안부를 묻다 - 영혼을 치유하는 행복한 명작 동화
박내선 지음 / 행복한시간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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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공녀 세라, 어른의 안부를 묻다 - 영혼을 치유하는 행복한 명작 동화

_박내선(저자) | 행복한시간 | 2018-04-25

 

 

명작 동화는 재미깊이가 있다. 그러나 어려서는 그 깊이를 모르고, 커서는 재미를 못 느낀다. 어른이 되었다는 것은 다행히 이 을 다시 잡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도 된다. 물론 명작 동화를 다시 읽을 때만 해당된다. 아이들을 키우다 보면 취학 전에는 그림책을 같이 보면서 읽어주지만, 아이가 초등학교만 들어가도 아이가 스스로 책을 읽게 된다. 생각해보니 나는 아이를 키우면서 바쁘다는 핑계로 동화책을 함께 읽을 시간을 못 냈다. 그때 아이와 함께 책을 읽었으면 아이와 나눌 이야기가 분명 있었을 텐데 지나고 나니 아쉽다. 이 책을 통해 명작 동화를 다시 만나고 나니, 명작 동화도 고전에 반열에 충분히 들어갈 만하다고 생각한다. 동화란 글의 형식을 취했지만, 책에 담긴 의미는 간결하면서도 깊다.

 

 

이 책의 지은이 박내선 작가는 처음에 명작 동화 원문에서 어른들을 위한 명문장을 뽑아서 어른들의 삶을 위해 도움이 되는 글을 써보겠다는 의도를 갖고 글을 쓰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러나 눈이 빠지게 명문장, 명대사를 찾았지만, 성과가 별로 없었다. 하긴 아이들 책에서 밑줄을 그을만한 멋진 문장들을 찾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그 대신 지은이는 명작 동화에 담겨 있는 삶의 지혜를 발견하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은이는 각 동화에서 주옥같은 문장들을 찾아내긴 했다)

 

 

신데렐라, 미운 오리새끼, 소공녀, 모모, 키다리 아저씨, 플랜더스의 개, 벌거벗은 임금님, 홍당무, 빨강머리 앤, 왕자와 거지 등 고전 중의 고전이라 불리는 명작 동화 40편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

 

 

내가 왕이 되면 백성들에게 먹을 것과 쉴 곳만 주는 게 아니라, 책을 읽으며 배울 수 있도록 하겠어. 정신이 굶주려 있다면 아무리 배가 불러도 소용이 없지.” _왕자와 거지마크 트웨인. “거지는 늘 왕자를 꿈꿨다. 비참한 환경 속에서도 틈틈이 독서를 하며 왕자가 된 자신을 상상했다. 왕자는 거지의 존재조차 몰랐다. 그저 난생 처음 본 거지가 신기해 장난삼아 거지와 옷을 바꿔 입어 보았을 뿐이다.” 한 순간의 장난 때문에 한 사람은 간절히 원했던 것을 이루었고, 한 사람은 가지고 있던 모든 것을 잃었다.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만이 결국 다른 사람의 사랑과 존경을 받을 수 있다. 그리고 그런 사람은 눈에 띄기 마련이다.”

 

 

이 책을 읽다보니, 나도 지은이처럼 서가 한 편을 명작 동화로 채우고 싶은 욕심이 든다. 기왕이면 원서로 읽어봐야겠다. (번역본은 생략되거나 의역된 부분이 많다. 나 어렸을 땐 대부분의 외서 번역이 일본 사람이 번역한 책을 우리말로 번역한 책들이 많았다고 들었다. 중역이라 하던가?) 지은이는 명작동화를 한 권 한 권 정성스럽게 소개한다. 유년기의 나를 다시 만나고, 내 안의 어린아이를 다시 보듬어 안는 시간이 된다. 어른이, 어른아이를 위한 책이다. 힐링 책의 반열에 들 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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