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그 Vogue Korea 2011.4
보그 편집부 엮음 / 두산매거진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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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는 정말 멋지다. 화보 보다가 기사 내용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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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쉰P 2011-06-07 2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항상 잡지는 화보 보다가 기사 내용을 별로 신경 못 쓰는..

저도 잡지를 누님 것을 가끔 보는데 거기에 나오는 연예인들과 모델들을 보다가 정작 내가 뭘 읽고 있나란 착각에 자주 빠지곤 합니다. ^^

꼬마요정 2011-06-07 23:05   좋아요 0 | URL
그렇죠.. 저도 그렇답니다.^^
 

만나질거라고는 생각도 못하고 

만나던 시간만큼의 시간이 지났다. 

오늘, 우연히 서로를 알아보았을 때.. 

 

...묘했다. 

차라리 그냥 스쳤으면 좋았을걸.. 

못 알아봤으면 좋았을걸.. 

한 때는 정말 정말 사랑하던 사람을, 

사랑이 끝난 뒤, 

사랑하던 날들만큼의 시간이 지나고 

내 삶에 흔적조차 남지 않았는데, 

더 이상 떠오르는 일조차 없어진 지 오래인데, 

그저... 우연히 만나졌다. 

어색한 웃음과 가벼운 인사말, 피하고 싶어 뒷걸음질치는 모습까지.. 

 

짧은 인사말을 주고 받은 후 돌아선 나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만큼 기분이... 서글펐다. 

사랑을 할 때는 그렇게 반갑고 보고싶던 이가,  

그 감정이 사그라진 후에는 가능하면 마주치지 않기를 바라게 되는 마음이라니..  

 

사람이.. 사랑이.. 괜히 아파와서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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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27 20: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꼬마요정 2011-05-30 09: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큰 딸이 벌써 고3이요??
시간이 정말 엄청 빨리 지나가요ㅜㅜ

저도 이탈리아 꼭 가고 싶답니다. 전 반드시!!! 갔다오고 말거에요~^^
지구가 멸망하기 전에 말이죠~~

오늘은 무척 더울 것 같네요. 일교차가 심해서 감기가 유행인데 감기 조심하세요~~^^

루쉰P 2011-06-07 2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 내용인가요? 꼬마요정님 개인적 내용인가요? 만약 꼬마요정님의 일이라면 좀 씁쓸하네요. 사랑했던 사람은 안 마주치는 게 제일 좋겠죠.

꼬마요정 2011-06-07 23:06   좋아요 0 | URL
그저 좋은 기억으로만 남는 게 좋답니다.
 
니벨룽의 반지
바그너 원작, 류가미 지음, 아서 랙험 그림 / 호미 / 200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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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보면 로맨틱한 기사 문학이지만 어찌보면 장대한 역사의 흐름을 들려주는 이야기 같은, 바그너라는 천재가 남긴 최고의 오페라. 

라인의 처녀들은 반짝반짝 빛나는 황금을 지키고 있다. 니벨룽 족의 왕 알베리히는 사랑하는 라인의 처녀들에게 멸시 받고 화가 나서 황금을 뺏은 뒤 그 유명한 '반지'를 만든다. 톨킨의 「반지의 제왕」3부작에도 등장하는 절대반지. 이 반지는 이후 평화롭게 보이던 세계에 균열을 가져오고, 결국 불타는 발할 성과 지크프리트의 죽음, 니벨룽 족의 멸망으로 이끈다. 

원래 게르만 신화에서는 브륀힐데가 군터와 결합하고, 크림힐트는 지크프리트가 죽은 후 훈국의 에첼 왕과 결혼한다. 하지만 여기서는 브륀힐데와 구트루네(크림힐트)는 모두 지크프리트의 여자가 되고, 마지막은 브륀힐데가 그의 옆자리를 차지하면서 장렬한 죽음을 맞이한다. 

켈트 신화 중 트리스탄과 이졸데가 연상되는 그 빌어먹을 사랑의 물약 때문에 지크프리트는 발퀴레 중 하나인 신성한 여신 브륀힐데를 까맞게 잊어버리고 구트루네의 사랑을 갈구하는 머저리가 되어버린다. 별처럼 반짝이던 사랑의 말들과 태산처럼 무겁던 맹세의 언약은 모두 사라지고, 한 때 자신의 전부였던 여인을 마법으로 사랑하게 된 여인의 오빠에게 넘겨주기 위해 미션을 수행하는 머저리. 그래도 그는 어쩌면 신들과 거인들, 난쟁이들에 비하면 순수하다고 말 할 수 밖에 없겠다. 

진정 자신의 의지로 맹세를 깨부수는 건 신들이고, 그 거짓말에 휘둘리며 복수를 꿈꾸면서 비열하게 행동하는 건 거인들과 난쟁이들이니까. 발할 성을 지어주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주겠다고 꼬드겨서 거인들에게 힘든 일만 잔뜩 시켜놓고서는 막상 대가를 요구할 때가 되자 농담이니 마니 하는 식으로 도망치려던 보탄. 그가 계약의 수호자라는 게 우습기만 하다. 풍요와 젊음의 여신인 프라이아가 없으면 영원을 살지 못하는 신들은, 프라이아를 요구한 거인들에게 또 다른 거짓으로 뺏어 온 반지를 주고, 그 반지는 결국 지크프리트의 손에 들어간다. 지크프리트는.. 다만 하겐의 비열한 술수 때문에 순수하게 빛나던 사랑을 얼룩지게 했고, 또 다른 여인에게 상처를 줬지만 끝내는 모든 것을 기억해내고 죽음으로 속죄하였으니 가장 영웅다웠다고나 할까. 

저주의 반지.. 그 반지는 있어야 할 곳 - 라인의 처녀들- 에 있지 않고 떠돌아 다니며 반지를 거친 이들과 탐낸 이들에게 저주를 퍼붓는다. 저주의 결과는 참담했다. 반지를 가진 파프너와 파졸트는 우애 지극한 형제였지만 반지를 차지하기 위해 파프너는 동생인 파졸트를 죽여버린다. 파프너는 지크리프리트 손에 죽고, 지크프리트는 브륀힐데의 신의를 저버리고 구트루네의 집안에 골육상쟁을 불러오고는 죽어버린다. 반지는 다시 라인의 처녀들에게로 돌아가지만..  

욕심이란 무섭게도 나 뿐만 아니라 상대방까지 얽어매서 더러운 구렁텅이로 함께 가게 한다. 얽혀버린 운명의 실타래는 결국 끊어야만 해결되는 걸까. 모두가 죽어버리면.. 사람들은 누구에게 희망을 걸어야 하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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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쉰P 2011-06-07 2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절대반지는 욕망을 상징하는 것 같네요. 욕심 욕망은 특히나 자신의 것은 무서울 때가 있죠. 타인의 불행 위에 자신의 행복을 쌓으려고 하는 것이 지금 시대의 특징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꼬마요정 2011-06-07 23:08   좋아요 0 | URL
인간의 욕심은 타인의 작은 행복마저도 탐낸답니다. 뭔가 욕심이란 이렇다라고 쓰고 싶은데 제 뒤에 있는 동생들이 계속 비빔국수 이야기를 합니다. 그 이야기를 들으니 저도 비빔국수가 땡기네요..ㅡ.ㅜ (조용히 하란 말이닷!!!) 진지하게 댓글다는데 말이죠..^^;;

루쉰P 2011-06-08 23:13   좋아요 0 | URL
ㅋㅋ 비빔국수의 욕망, 어제 잘 드셨는지 궁금하네요. 푸훗!!

꼬마요정 2011-06-09 00:44   좋아요 0 | URL
결국 비빔면으로 해결봤죠~~ㅋㅋㅋ
 

1.스마트폰으로 바꾼 지 벌써 5개월.. 

트위터라는 것도 하게 된 지 5개월... 

물론 팔로워나 팔로잉 숫자가 많은 건 아니지만 소소하게 타임라인에 올라오는 글들을 읽는 게 제법 재미나다. 

그런데, 왜 내 팔로워들은 대부분 노동운동 하시는 분들일까.. 

팔로워 확인하면서 맞팔 하는데 문득 되짚어보니 자기소개가 다 노동운동 쪽...^^;; 

 

2. 일본에 지진나서 정치인까지 나서서 모금운동하고, mb는 개인적으로 총리한테 전화해서 위로하고는 한날당 의원들한테 개인적으로 일본 의원들에게 위로 전화하라고 했다하고, 삼성은 구호물자로 갤탭 보내고.. (태안에는 보상금 안 주려고 소송까지 하면서 남의 나라엔 어마어마한 금액 내놓았던데.. 일본기업인가? 근데 갤탭은 왜 보내??) 

북한은 계속해서 기아에 허덕이고, 죽어가는 사람 많은데 그들은 도와선 안된다. 왜지? 북한이 우리 위협하는거나, 일본이 우리 위협하는거나 다를 게 뭔가... 일본도 핵개발 한창이던데.. 

 

3. 국가보안법이 되살아난 지금.. 참 어이없는 현실을 보면서 이런 게 과연 통할까.. 의심스럽다. 자본주의연구회니까 당연히 맑스 책이 있겠지.. 내 책장에도 있다. 체 게바라 평전 (빨간색 ㅋㅋ)도 있다. 왜? 읽으면 안 되니?? 여긴 민주주의 국가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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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쉰P 2011-06-07 2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 노동운동이라 가장 관심있는 분야인데 혹시 아신다면 좀 배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 전 트위터나 페이스북은 폐지를 시켜 버렸어요. 뭐랄까? 너무나 자신이 모두 벗겨져 버린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ㅋ
체 게바라 평전 저도 정말 대 감동을 받으며 읽으 서적이죠. 그가 산속에서 죽을 때 제 심장도 멎어버리는 것 같은 충격을...T.T

꼬마요정 2011-06-07 23:13   좋아요 0 | URL
전 한 번씩 트위터 보는데 것두 나름 재밌답니다. 저랑 비슷한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랑 이야기를 하니 갑갑하지는 않거든요~^^ 그래도 알라딘 서재가 더 좋아요. 상대방에 대해 진심어린 관심을 보여주거든요~^^
 
인디고 일러스트 노트+포토 잇 세트
인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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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가격이 내렸다. 

가슴이 떨린다. 피가 빠져나간 기분. 

피 같은 내 돈.. 이라는 표현 그대로랄까.. 

심지어 무료배송.. 윽 

노트는 얇다. 얇지만 예쁘다. 예뻐서 계속 쳐다보게 된다. 

세로줄 있는 노트도 있고, 없는 노트도 있고, 하단에 메모할 수 있는 공간도 있어서 제법 유용하다. 

사실, 쓰기가 너무 아깝다... 

포스트잇이야 쓰다가 남겨두면 좋겠지만 노트는.. 노트는.. 

가격도 내렸는데 이 참에 하나 더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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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쉰P 2011-06-07 2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루쉰 선생은 생명의 무게와 같은 돈이라는 표현도 하셨죠. ㅋ

꼬마요정 2011-06-07 23:13   좋아요 0 | URL
정말 딱 와닿는 표현이군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