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비       - 詩人: 이형기

모조리 떨고나니 온다
겨울의 비.

이젠 낙엽도 질것이없는
마른나뭇가지,
빈들판엔
남루를 걸친 계절의 신이
혼자 웅크리고 있다.

머지않아 잠들것이다.
그리고 묻힐것이다.
그렇게 한 소절을 매듭짓는 의식...
눈이내릴걸 생각한다.

눈물을 뿌릴만도 하지만
눈물이 아닌 겨울의 비.

어제는 오후내내 바람이 불고
오늘은 이 차가운 인식이
목덜미를 적신다.


♬ Kitaro - Silk Ro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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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 한잔 나누고 싶은 당신 이런 당신이라면 차한잔 나누고 싶습니다.. 꽃향기가 아닌 잡초에서도 향기를 느끼는 그런 당신이라면 .. 못생긴 나무일지라도 산을 지키는 거목이 됨을아는 그런 당신이라면.. 떨어지는 낙엽을 보면서 겨울땅 감싸주는 따뜻함을아는 그런 당신이라면.. 슬픔에 힘겨워 할때도 넉넉한 가슴으로 지켜봐주는 그런 당신이라면 .. 작은 이야기라도 진실한 마음 전달할수 있는 그런 당신이라면 .. 좋은시간 행복한 마음으로 차한잔 나누고 싶은 그런 당신입니다...
      <옮긴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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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람은 그 소리를 남기지 않는다. 바람이 성긴 대숲에 불어와도 바람이 지나가면 그 소리를 남기지 않는다. 기러기가 차가운 연못을 지나가도 기러기가 지나가고 나면 그 그림자를 남기지 않는다. 그러므로 군자(君子)는 일이 생기면 비로소 마음이 나타나고 일이 지나고 나면 마음도 따라서 비워진다. 삶들은 무엇이든 소유하기를 원한다. 그들의 눈을 즐겁게 해 주는 것, 그들의 귀를 즐겁게 해 주는 것, 그리고 그들의 마음을 즐겁게 해 주는 것이면 가리지 않고 자기 것으로 하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남의 것이기보다는 우리 것으로, 그리고 우리 것이기보다는 내 것이기를 바란다. 나아가서는 내가 가진 것이 유일하기를 원한다. 그들은 인간이기 때문에, 인간이기 위하여 소유하고 싶다고 거리낌 없이 말한다. 얼마나 맹목적인 욕구이며 맹목적인 소유인가? 보라. 모든 강물이 흘러 바다로 들어가 보이지 않듯이, 사람들은 세월의 강물에 떠밀려 죽음이라는 바다로 들어가 보이지 않게 된다. 소유한다는 것은 머물러 있음을 의미한다. 모든 사물이 어는 한 사람만의 소유가 아니었을 때 그것은 살아 숨쉬며 이 사람 혹은 저 사람과도 대화한다. 모든 자연을 보라. 바람이 성긴 대숲에 불어와도 바람이 가고 나면 그 소리를 남기지 않듯이, 모든 자연은 그렇게 떠나며 보내며 산다. 하찮은 일에 너무 집착하지 말라. 지나간 일들에 가혹한 미련을 두지 말라. 그대를 스치고 지나는 것들을 반기고 그대를 찾아와 잠시 머무는 시간을 환영하라. 그리고 비워두라. 언제 다시 그대 가슴에 새로운 손님이 찾아들지 모르기 때문이다. - "채근담"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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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레이야 2004-12-12 19: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군자는 일이 생기면 마음이 나타나고....

    이글 퍼갈래요. 늘 좋은글 잘 보고 있어요. 고맙습니다.^^

    꼬마요정 2004-12-12 19: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도움이 되었다하니 기쁩니다. 좋은 글을 보면 꼭 보관하고 싶어서 이 곳에 옮기다 보니 점점 좋은 글들이 늘어가는 듯 해서 뿌듯합니다.

    하지만 전 좋은 글만 모을게 아니라 가슴에 담아 실천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으면 좋겠어요..^^
     

    꼬리글을 남기면 좋은 이유!!




    첫번째 - 꼬리말을 남기면 기분이 좋아진다!! 꼬리말을 남기면 왠지 기분이 좋아집니다.
    왠지 아세요?
    꼬리말을 남김으로 인해 회원이라는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게 되고,
    회원들의 생각을 함께 공유하게 되므로 기분이 좋아지게 되죠.

    두번째 - 글 작성자에게 작은 마음의 선물이 된다!!

    글을 올린 사람의 입장에서는 내가 올린 글이나 음악을 과연 누가 볼까?
    가끔씩 생각하곤 합니다.
    꼬리말이 많으면 왠지 힘이 더 솟는듯 하고,
    꼬리말 읽는 재미에 좋은 글과 음악을 올리고자 더욱 정성을 들이게 해줍니다.
    (마음의 선물.. 받고싶당... )

    세번째 - 컴퓨터에 더 가깝게 다가설 수 있게 한다!!

    글 재주가 없어서 글만 읽고 가신다구요?
    첫 술에 배부를 수 있습니까? 자아~ 한걸음 한걸음 딛고 나아가보시지요.
    그 첫 단계를 꼬리말, 답글이 대신 해 줄 겁니다.
    꼬리말을 남기면 다른 회원들이 그 글을 보게 되므로,
    자연스럽게 자신을 PR하게 되고,
    카페 활동에 참여한다는 뿌듯함도 생기게 되며,
    나아가서는 애물단지 같던 컴퓨터가 예뻐보이게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네번째 - 꼬리말이 궁금해서 더 많이 카페를 찾게 된다!!

    글만 읽고 나갔는데,
    다음날 보니, 꼬리말이 엄청 쌓였다고 합시다.
    그러면 꼬리말이 더 궁금해서 읽었던 글을 한번 더 읽게 되곤 하죠. ^^
    꼬리말을 통해 회원님들의 소식도 간접적으로 알 수 있고,
    재미있는 꼬리말이 없나 궁금해서라도 한번 더 찾게 되죠.

    다섯번째 - 생각하게 된다!!

    어떤 꼬리말을 남겨야 할까? 이렇게 쓰면 좋을까?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즉, 왕성한 두뇌활동으로 치매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고 할 수 있죠~ㅎㅎ ㅋㅋㅋ

    여섯번째 - 타자가 빨라지고, 컴퓨터의 활용 능력이 향상된다!!

    자판 타수가 느리시다구요?
    꼬리말을 남겨보세요. 그때마다 연습이 됩니다. ^^;
    금방 금방 늘어만 가는 자신의 타자 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믿고 한달만이라도 꾸준히 해보셔요 (독수리 타자도 엄청 빨라 집니다 ^^ )
    일곱번째 - 손가락운동, 손목운동이 된다!!

    컴퓨터 사용하실 때, 마우스만 사용하다 보면,
    손이 근질 근질 거릴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 꼬리말을 쓰다 보면,
    저절로 손가락 및 손목에 뭉쳐져 있던 근육들을 풀게 해주는
    운동효과를 볼 수 있게 되죠.

    . . . . . .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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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만두 2004-12-11 06: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쁜 른? 글? 알 라쀼~~~

    날개 2004-12-11 09: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쁜 글~ 하나 남겼습니당~~*^^*

    꼬마요정 2004-12-11 1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만두님~ ^^ 저도 알라뷰~~^^*

    날개님~ 이쁜 글 감사합니다. ^^*
     

    마음이 따뜻한 사람 ♧
    
    가끔씩은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 그리워집니다. 
    
    가끔씩은 들판의 흙 내음이 좋아지고 
    
    푸른 산의 향기도 좋아지는 자연의 모습을 닮은 
    
    고향이 그리워지는 향수에 젖기도 합니다. 
    
    조용히 흐르는 저 강물처럼 바라만 보아도 
    
    편하게 느껴지는 그저 마음으로 
    
    미소지어 주는 사람이 있어 삶은 참 아름다워 보입니다. 
    
    기나긴 시간의 흐름 속에도 
    
    수수한 삶의 모습 그대로가 좋고 
    
    평온한 마음으로 삶을 엮어가는 
    
    보통의 사람들이 좋습니다. 
    
    마음의 고향과도 같은 사람은 묵묵히 바라만 보아도 
    
    작은 미소로 받아줄 수 있는 마음이 있어 
    
    우리를 또 아름답게 해 줍니다. 
    
    때로는 마음의 휴식도 없이 
    
    바쁜 생의 여정이 이어질 때라도 평화로운 마음으로 
    
    삶을 받아들일 줄도 알고 사랑 가득히 담을 줄도 아는 
    
    사람만이 진정으로 마음이 따뜻한 사람입니다. 
    
    바쁘게만 살아가는 삶이지만 
    
    넉넉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있어서 
    
    희망과 기쁨을 전해줄 수 있는 사람들이 있어서 
    
    세상은 참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 [좋은글]중에서 **       ♬ Floyd Cramer - Last 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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