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panda78 > 가보고 싶은 반 고흐 까페

네덜란드 암스텔담.

고흐 뮤지엄 가는 길에 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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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도 몇 십 개씩 바이러스에 감염되곤 하는 이 컴퓨터가 드디어 완전히 미쳤는가보다... 인터넷을 할 때 한글이 인식되지 않는다. 즉, 한글말고 영어만 쓸 수 있게 된 거다. 다른 데는 별 신경 쓰이지 않지만, 알라딘은 신경 쓰인다. 한글을 못 쓰면 어떻게 마이리스트며, 리뷰며, 페이퍼를 작성할 수 있단 말인가...

혼자 계속 투덜거리며 결국 한글 97을 열어 옮겨다 붙이기로 했다. 이게 무슨 짓인지...
날씨도 맑고 좋은데 기분은 우울하다... 이거 어떻게 고칠지...에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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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초의시종 2004-06-20 15: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곳은 날씨가 좋은 가요? 제가 있는 곳은 방금전까지 내내 비오다가 이제야 그쳤어요 ㅜ ㅜ

starrysky 2004-06-20 16: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컴퓨터 시간이 계속 이상해져요. 제대로 맞춰놔도 껐다가 켜면 다시 몇 시간씩 늦어져 있고.. 이것도 바이러스인가요? 다른 이상증세는 잘 모르겠는데 아무래도 꺼림칙..
귀찮지만 백신 몇 개 받아서 돌려봐야겠어요.

꼬마요정 2004-06-21 09: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백신 받아서 돌려도 보고, 몇 개나 바이러스 퇴치 프로그램 동원해서 해 봤는데 결국 무용지물~~ㅠ.ㅠ 컴퓨터가 왜 이렇게 말썽인지 모르겠어요~~
 
 전출처 : panda78 > 로맨틱한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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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아침, 눈을 떠 보니 눅눅한 기분에 맘이 상했다. 그래도 어쩌랴 일어나서 비빔밥 - 된장찌개랑 열무랑 감자볶음이랑 잡다한 반찬들을 넣어 만든 비빔밥.. 맛있다^^ - 을 먹고 나니 커피 생각이 간절했다. 대충 정리를 하고 컴퓨터를 켠 뒤 글로리아진스 -거금을 들여 인터넷에서 샀다 예전에는 이 커피만 마셨지만 요즘은 돈이 없어서 학교 앞에 있는 도토루에서 100g 씩 산다 - 의 하우스 블렌드와 도토루에서 산 킬리만자로를 밀에 곱게 갈아 예전에 경품으로 받은 커피포트에 넣었다. 물은 약간 작게 붓고 커피가 다 되기를 기다리는 틈을 이용하여 알라딘에 접속하여 로그인을 하고 냉장고에 있는 우유를 반 컵 정도 부어 귀찮으니 전자렌지에 데웠다. 그러고나서 거품기를 이용해 우유에 거품을 냈다. 스푼과 거품 낸 우유를 가지고 내 방으로 와 보니 커피가 다 내려져 있었다. 큰 불투명한 머그컵에 커피를 따랐다. 그리고 우유를 부었다. 마지막에 남은 거품은 스푼으로 다 떠서 커피 위에 얹었다. 까페라떼 완성!

유리컵이었다면 좋았을텐데.. 라는 아쉬움으로 한 모금 홀짝여 보았다. 우울한 기분과 맞지 않게 부드러운 라떼였다. 늘 실패하곤 했는데, 오늘은 성공이었다. ^^ 투명한 컵 사이로 보이는 우유, 커피, 거품의 3층은 보지 못했지만, 그래도 기분은 좋았다. 커피를 마시며 나의 서재를 확인하고 오랜만에 그래스물넷에 접속하여 거기 있던 리뷰들을 퍼 왔다. 잊고 있었던 나의 옛날 리뷰들... 모두 2001년도에 쓴 것들이지만, 그래도 옮겨놓았다. 알라딘을 모를 땐 그래스물넷의 팬이었는데.. 아직 플래티늄 회원자격을 유지하고 있기는 하지만, 점수를 보니 곧 수직하강할 것 같다.. 괜히 슬펐다. 그래도 내가 사랑하던 곳이었는데... 그러나 현재 나는 알라딘을 사랑한다. 언젠가 또 다른 곳으로 옮겨갈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나는 지금 여기 이 곳을 사랑한다.

라떼를 다 마시고 나니 비가 더 굵어졌다. 장마가 시작되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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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rysky 2004-06-20 0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굉장히 정감 가는 글입니다.
비오는 아침의 기분. 맛난 비빔밥. 그리고 정성껏 만든 까페 라떼 한 잔. 마음을 담아 거할 장소를 차근차근하게 정리하는 시간.. 오늘 같은 날 아주 잘 어울리네요.
처음 인사드리는 스타리라고 합니다. 방명록에 정식으로 인사드려야 하는데 이렇게 약식으로 인사드려 죄송합니다. ^^ 앞으로 종종 찾아뵐게요.

꼬마요정 2004-06-20 02: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들러 주셔서 고마워요^^ 말 그대로 조야한 서재이지만, 자주 들러주신다니 감사하구요..
앞으로 저두 자주 자주 놀러갈게요~^^
 
 전출처 : panda78 > Vilhelm Hammershøi의 빛과 창

 


Study in Sunlight

 

 


The Quiet Room

 

 


Sunbeams

 

 

 

Vilhelm Hammershøi는 노르웨이의 Edvard Munch보다 1년후인 1864년에 태어났다.

비록 그의 일생동안 전 유럽에 이름을 남겼지만, 그의 국제적인 명성은 1916년 그의 나이 51세에 그가 사망한 후 점차 희미해지고 말았다. 수년 전 코펜하겐과 파리에서 처음 열린 그의 회고전은 센세이션을 일으켰으며, 그를 "Danish Vermeer"라고 환호하였다. 비평가들은 그의 작품에 대한
이러한 재발견을 두고 Vermeer(베르메르)Georges de la Tour(조르쥬 드 라 투르)의 재발견에 견줄만할 중요한 사건이라고 하였다.

그는 침묵적인 색채로 제한된, 특히 회색톤의 사실주의적인 그림들을 주로 그렸다. Vermeer와 같이 그는 실내 풍경을 그린 화가로 알려져 있는데 그의 많은 그림들은 코펜하겐에 있는 17세기에 지어진 그의 집에서 가구도 별로 없는 방들을 소재로 하고 있다. 종종 아무도 없는 방의 이미지는 멜랑꼴리, 고립, 상실의 무드로 푹 젖어 있다. 어떤 그림들은 홀로 있는 여인을 뒤에서 보여준다.

빛은 그의 그림에서 주요한 요소이며, 보는 이로 하여금 공간의 느낌 뿐만아니라 감정적 반응을 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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