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담에 속삭이는 햇발** 詩/김영랑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같이 풀 아래 웃음 짓는 샘물같이 내 마음 고요히 고운 가을길 위에 오늘 하루 하늘을 우러르고 싶다. 새악시 볼에 떠오는 부끄럼같이 시의 가슴에 살포시 젖은 물결같이 보드레한 에머랄드 얇게 흐르는 실비단 하늘을 바라보고 싶다.
바 다 정 지용 외로운 마음이 한종일 두고 바다를 불러 ---- 바다 우로 밤이 걸어온다. 후즈근한 물결소리 등에 지고 홀로 돌아가노니 어디선지 그 누구 쓰러져 울음 우는 듯한 기척, 돌아서 보니 먼 등대가 반짝반짝 깜박이고 갈매기떼 끼루룩 끼루룩 비를 부르며 날아간다. 울음 우는 이는 등대도 아니고 갈매기도 아니고 어딘지 홀로 떨어진 이름 모를 서러움이 하나. 음악 방 황 노래 김석옥
남자들이 좋아 하는 여성의 향.....
무심코 사용하는 비누나 샴푸. 내가 좋아하는그 향에 남자친구가 심한 거부감을 느낀다면… 알고 있나요?샴푸나 비누, 향수와 보디로션…이런 제품들 중에도 분명 어필하는 향이 있다는 거.
책은 반드시 많이 읽을 필요가 없다. 읽은 책의 요령을 파악하는 것이 필요한 것이다.
나에게 필요한 말...물론 많이 읽는 건 아니지만...흠..
얼마 전부터 일하게 된 까페의 사장님은.. 세상을 참으로 짜증스러운 시선으로 본다. 자신의 관념 속에 모든 사람의 형태를 정형화시켜 버린 거다.
이 사람은 설탕을 다섯 개나 넣으니까 이상한 사람이야... 저 여자는 세 시간 째 안 나가고 이야기하고 있어..거 참 별난 사람 다 있네... 뭐? 설탕 넣지 말라고 했다고? 다 알아서 제일 맛있게 해 주는데 뭣도 모르고 이래라 저래라 하네..5번 테이블 손님 하나는 공부하고 하나는 잔다고? 꼭 공부 못하는 애들이 커피숖에서 공부한다고 폼 잡지.. (이 대목에서는 좀 찔렸다. 나는 도서관보다는 까페에서 공부가 더 잘된다. 커피향이 나한테는 집중도를 높여주나 보다..)
급기야는 듣는 내가 짜증이 났다. 처음에는 예, 예 하면서 듣다가 결국 속에서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것을 참을 수가 없어 애꿎은 테이블만 벅벅 닦았다.
듣는 내가 그럴 정도인데, 본인은 얼마나 짜증스러울까...그렇게 살면 좋을까... 조금만 시각을 바꾸면 되지 않을까...
오래도록 장사를 했으면 개인마다 다 성격이 틀리고, 취향이 다르다는 건 잘 알텐데, 자신 이외의 사람들은 모두 별난 사람, 이상한 사람으로 취급하는 건 좀 의아하다. 심지어 내가 에스프레소를 좋아하니까 진한 커피 마신다고 별나단다..나 원 참...
그러나 저러나 내일을 끝으로 이제 그 곳 아르바이트는 끝이다. 개인 사정으로 시작한지 얼마 안되어 끝나버린거다. 아침 일찍 와서 쓸고, 닦고, 테이블 닦고, 화장실 청소하고, 기타 설겆이 및 음료 만들고...(아저씨는 심지어 담배 심부름까지 시켰었는데..) 군소리 하나 없이 시키는대로 다 했다. 사회 경험이 별로 없는 내가 반항하기에는 너무 철없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친구들이 여자인 너한테 그런걸 시키더냐..지만, 그래도 뭐 쉽게 돈 벌 수 있는 건 아니니까 그러려니 한다. 하지만 다음에 아르바이트 구할 때는 거기는 절대 안 갈거다. 몸이 힘든 건 견딜 수 있지만, 정신이 복잡하고 짜증스러운 건 정말 견디기 힘드니까...
내일이..끝이다....
그동안 우체국 시간이랑 알바 시간이랑 겹쳐서 이벤트 선물을 못 보냈었는데, 다행히 이제는 보낼 수 있게 되었다. 그동안 선물 기다리시는 분들은 얼마나 속상하셨을까...너무 죄송하다.
죄송합니다. 이제 부칠게요~~ 이제 시간 많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