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은 벼의 왕겨와 겨층을 벗겨내어 먹을 수 있도록 가공한 것을 일컬으며, 밀·옥수수와 함께 세계 3대 곡물에 속한다. 쌀의 90% 정도는 아시아 여러 나라에서 생산되며, 그 대부분이 아시아에서 소비된다. 한국인의 주식으로 중요할 뿐 아니라, 일본, 인도, 중국, 동남아시아 등 세계 인구의 반 이상이 쌀을 주식으로 섭취하고 있다.
백미 100g의 영양소 함유량은 표와 같고, 총에너지량은 356kcal이다. 이 열량의 대부분(80% 이상)은 탄수화물에서 공급되며, 그 주체는 소화가 잘 되는 녹말이다. 단백질은 약 7g 함유되어 있는데 하루에 200g의 백미로 지은 밥을 먹으면, 하루의 단백질 필요량 70g의 1/5을 쌀에서 섭취하게 된다. 쌀의 단백질은 식물성 단백질 중에서는 가장 양질인 것 중의 하나이다. 비타민 B₁, B₂, 니아신 등의 비타민 B군과 섬유질은 현미에 상당량이 함유되어 있는데, 그 대부분이 배와 쌀겨층에 들어 있고, 백미에는 소량이 함유되어 있다.
쌀을 이용하는 가장 보편적인 방법은 밥을 지어 먹는 것이며, 밥 이외에는 떡, 술, 과자, 고추장 등을 만들 때 사용한다. 쌀밥은 엿기름으로 발효시켜 감주와 엿을 만들고, 누룩으로 막걸리, 약주, 청주 등 여러 가지 술을 빚기도 한다. 또한 각종 과자류와 빵류는 물론 쌀 식초, 쌀 국수 등의 원료로도 쓰인다. 최근에는 식생활에 있어서도 다양성과 간편함을 추구
하는 트렌드를 타고 가공 쌀밥, 쌀 스낵(Rice Snack), 쌀로 만든 씨리얼(Rice Cereal) 등 가공식품도 시판되고 있다.
쌀뜨물 세안 _ 쌀을 두 번째 씻은 쌀뜨물을 체온 정도로 따뜻하게 데운 후 얼굴을 씻는다. 씻은 후에는 찬물로 깨끗하게 헹궈 마무리한다. 쌀뜨물은 피부에 부드럽다고 여겨지기는 하지만, 일주일에 2회 정도 아침, 저녁으로 씻어주는 것이 좋다. 쌀뜨물에는 비타민 E가 녹아 있어 피부 관리 효과가 좋은 편.

쌀겨 세안 _ 쌀겨에는 세정작용이 있어 옛날에는 비누 대신 쌀겨로 세안을 했다. 일반 비누는 피부 보습을 위해 필요한 유분까지 씻어내어 피부를 건조하게 거칠게 만들기 쉽지만, 쌀겨에는 지방분이 함유되어 있어서 사용할수록 피부가 윤이 나고 매끄러워진다. 쌀겨 가루를 젖은 얼굴에 직접 문지르거나, 비단 주머니에 담아 물에 적셔 얼굴에 문지르면 된다.

벼의 껍질만 벗기고 도정하지 않은 것을 현미라고 한다. 이 현미를 정백미로 도정할 때 생기는 얇은 껍질이 쌀겨이다. 쌀겨에는 비타민 A, 비타민 B, 철분, 인, 미네랄 등의 영양소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특히 입이나 눈 주위의 점막과 피부를 튼튼하게 해주는 비타민 B군, 피부를 곱게 가꿔주는 비타민 E가 많다. 또 쌀겨에는 섬유질이 풍부해 변비가 있는 여성에게는 통변이 좋아져 피부가 거칠거나 여드름 등의 피부 고민 해결에 도움이 되고, 살이 빠지는 효과도 있다고 한다.
쌀겨 팩 _ 미용 비타민이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피부 미용 효과가 뛰어난 비타민 B군은 물론, 비타민 E와 미네랄 등 쌀겨에 포함되어 있는 미용 성분을 피부에 전달해주어 뽀얗고 고운 피부로 가꾸는데 효과적인 방법. 팩을 할 때는 신선한 쌀겨를 사용하도록 한다. 볶은 쌀겨는 까칠까칠해서 감촉이 좋지 않고 팩 효과도 약간 떨어지며, 묵은 쌀겨는 영양 성분이 유실되거나 변질되었을 수 있기에 팩으로 사용하기에는 좋지 않다. 횟수는 1주일에 1~2회 정도가 적당하다.

<< 재료 _ 볶지 않은 생쌀겨, 밀가루, 물, 랩
<< 순서

     ① 깨끗이 세안한다.
     ② 온습포로 모공을 열어준다.
     ③ 물을 넣어가며 쌀겨와 밀가루를 잘 섞는다. 묽으면 얼굴에 흘러내리고 반대로 너무 물의 양이
         적으면 딱딱해져 피부에 잘 붙지 않고 팩 효과도 떨어진다.
     ④ 섞은 것을 손으로 얼굴에 바르는데, 두께는 5㎜가 적당하다.
     ⑤ 얼굴 전체에 바른 다음 랩을 씌운다. 이때 눈, 코, 입 부위에는 구멍을 뚫어 호흡하기 편하게
         한다. 랩을 씌우면 수분증발을 막아 쌀겨팩 의 효과를 더욱 높인다.
     ⑥ 15∼20분 정도 팩을 한 후 미지근한 물로 팩을 씻어낸다.
     ⑦ 팩을 한 다음 얼굴에 다른 것을 바르지 않는다.
         당기는 느낌이 들면 찬물로 스프레이를 해준다.

쌀겨 목욕법 _ 옛날에는 목욕할 때 쌀겨 주머니를 즐겨 사용했다고 하는데, 실제로 유지원료로도 사용하는 쌀겨 기름은 피부 미용에 매우 좋다. 목욕할 때 사용하는 쌀겨는 볶은 쌀겨와 생쌀겨 중 어떤 것을 선택해 사용해도 상관없지만 피부가 건조한 사람은 볶은 쌀겨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볶은 쌀겨에는 쌀겨 기름이 더 많기 때문이다. 입욕을 하면서 쌀겨를 담은 면 주머니를 10분 정도 욕조에 넣어 놓기만 하면 되며, 쌀겨 주머니로 몸을 살살 문지르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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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사용하는 스킨. 손에 덜어 그냥 바르거나, 화장솜에 적셔 닦아내고 바로 로션을 발랐을 것이다. 고보습 나이트 케어에서 스킨은 화장솜의 도움을 받아 각질층에 집중적으로 수분을 공급해주는 팩으로 거듭난다. 먼저 너무 뜨겁지 않은 온습포로 얼굴을 30초 정도 감싸 수분 순환을 활발하게 하고, 모공을 열어준 후, 화장솜이 앞뒤로 젖을 정도로 보습 스킨을 충분히 적셔 눈가를 제외한 얼굴 전체에 빈틈이 없을 정도로 골고루 올려두고 좋아하는 노래 한 곡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흥얼거리는 정도의 시간인 3~4분 정도 있다가 화장솜을 떼어내고, 얼굴에 남아 있는 스킨은 손끝으로 가볍게 두드리며 흡수시킨다.
깊은 보습을 위해서는 매일 바르는 로션도 평소와는 다르게 발라보자. 세안으로 인해 손실된 유분 보호막을 보충해주는 로션은 바르는 방법에 따라 흡수와 보호막 형성의 느낌이 달라진다.

- 먼저 손바닥에 로션을 100원 동전 크기만큼 덜어 양손바닥에 펴면서 피부 온도로 데운 다음,
   턱에서 가슴 방향으로 쓸어 내리듯 펴 발라준다.(①)

- 다시 손바닥에 500원 동전 크기보다 좀더 많이 로션을 덜어 역시 양손바닥에 펴면서 피부 온도로
   데운 다음, 턱에서 귓불, 입꼬리에서 귀 중앙, 콧방울부터 관자놀이(②),

- 미간에서 관자놀이 순서로 부드럽게 펴 바른다.(③) 이때, 손바닥은 피부에 항상 밀착시킨다.

- 눈가는 손가락 바닥으로 부드럽게 누르면서 펴 발라준다.(④)

- 목과 얼굴에 고루 펴 바른 다음에는 다시 목을 위에서 아래로 3~4회 정도 쓸어주어 수분 순환을
   활발하게 해준다.(⑤)

- 그리고 나서 온습포로 목을 감싸고, 손바닥을 자신의 나이만큼 비벼 따뜻하게 한 후, 양 볼,
   이마와 턱을 번갈아가며 감싸 로션이 피부에 잘 스며들어 코팅되도록 도와준다.(⑥)
피부 활성 강화에 효과적인 마사지. 하지만, 바쁘다는 핑계로 마사지 전용 제품을 사다 놓고도 잘 안 쓰는 경우가 많다 보니 너무 오래되어 가죽 제품 관리용으로 전락하여 마사지 전용 제품을 안 사게 되어, 막상 마사지가 필요할 때 전용 제품이 없다면, 보습 에센스와 크림을 섞어서 마사지하여 하루 종일 촉촉한 피부로 가꿔보자.

- 먼저 보습 에센스를 100원 동전 크기만큼 손바닥에 덜고, 크림은 대추알 크기 정도로 덜어
   잘 섞은 다음 손바닥에 고루 편다.

- 로션으로 코팅할 때와 마찬가지로 목은 턱에서 가슴 방향으로 쓸어 내리고, 손바닥을 피부에
   밀착시켜 턱에서 귓불, 입꼬리에서 귀 중앙, 콧방울 옆에서 관자놀이, 미간에서 관자놀이
   방향으로 천천히 쓸어 주면서 펴 바른 다음, 관자놀이를 지압해준다.

- 손가락으로 다시 한번 턱에서 귓불, 입꼬리에서 귀 중앙, 콧방울 옆에서 관자놀이(①)
   나선형으로 마사지한 후,

- 미간에서 관자놀이 방향도 역시 나선형으로 마사지한다(②)

- 다시 한번 관자놀이를 지압해주고,(③)

- 손가락으로 아랫입술 아래에서 입술 윤곽을 따라 나선형을 그리며 마사지한 후,(④)

- 콧방울 옆의 지압점을 중지로 지압한다.(⑤)

- 눈가는 중지와 약지로 눈 주위를 따라 원을 그리듯 마사지한 후,(⑥)

- 관자놀이 주변을 8자를 그리듯 마사지해준다.(⑦)

- 이마는 양 손바닥을 번갈아가며 아래에서 위로 쓸어 올린다 (⑧)

- 손끝으로 얼굴을 가볍게 두드리며 얼굴에 남아 있는 내용물을 흡수시키면, 피부가 보습
   에센스와 크림의 영양분과 보습 성분을 깊이 흡수하는 것은 물론, 피부 순환이 활성화되어
   촉촉하고 생기 있어진다. 이렇게 한 후 자고 일어나면 아침의 피부 느낌이 다를 것이다.
스파에서 에스테틱을 받을 때의 환경을 생각해 보자. 스팀기에서는 아로마가 느껴지는 증기가 뿜어져 나오고, 마사지할 때는 아로마 에센셜 오일을 블렌딩한 마사지 오일을 사용한다. 향긋하면서 이국적인 아로마의 느낌, 집에서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보습에 효과적인 아로마 에센셜 오일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허브의 여왕’이라 불리는 라벤더(Lavender) 에센셜 오일이나 ‘식물의 의사’라고 불리는 카모마일(Chamomile)이라면 건조로 인해 연약해진 피부를 편안하게 감싸 주고, 수분을 잃지 않도록 지켜주는데 그만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쓰면 될까? 로션을 바를 때, 혹은 에센스와 크림을 섞어 마사지를 할 때 한 방울씩 떨어뜨려 함께 섞어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라벤더나 카모마일은 베이스 오일과 블렌딩하지 않고도 쓸 수 있는 부드러운 아로마. 좀더 신경을 쓰고 싶다면 (가열식) 가습기에 몇 방울 정도 떨어뜨려 놓는 것도 좋다. 이렇게 하면 스파의 아로마 스팀기가 부럽지 않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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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상시계 이야기    - 법정스님


처음 만난 사람과 인사를 나눌 경우, 서투르고 서먹한 분위기와는 달리 속으로 고마움을 느낄 때가 있다.

이 지구상에는 36억인가 하는 많은 사람이 살고 있다는데, 지금 그 중의 한 사람을 만난 것이다. 우선 만났다는 그 인연에 감사하지 않을 수 없다.
같은 하늘 밑, 똑같은 언어와 풍속 안에 살면서도 서로가 스쳐 지나가고 마는 것이 인간의 생태이기 때문이다. 설사 나를 해롭게 할 사람이라 할지라도 그와 나는 그만큼의 인연이 있어 만난 것이 아니겠는가.

그 많은 사람 가운데서 왜 하필이면 나와 마주친 것일까. 불교적인 표현을 빌린다면 시절인연(時節因緣)이 다가선 것이다.
이러한 관계는 물건과 사람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일 것 같다. 많은 것 중에 하나가 내게 온 것이다.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탁상에는 내 생활을 거동케 하는 국적 불명의 시계가 하나 있다. 그놈을 보고 있으면 물건과 사람 사이의 인연도 정말 기구하구나 싶어진다. 그래서 그놈이 단순한 물건으로 보이지 않는다.

지난해 가을, 새벽 예불(禮佛) 시간에 일어난 일이었다. 큰 법당 예불을 마치고 판전(版殿)을 거쳐 내려오면 한시간 가까이 걸린다. 돌아와 보니 방문이 열려 있었다. 도선생(盜先生)이 다녀간 것이다. 평소에 잠그지 않는 버릇이라 그는 무사통과였다. 살펴보니 평소에 필요한 것들만 골라갔다. 내게 소용된 것이 그에게도 필요했던 모양이다.

그래도 가져간 것보다 남긴 것이 많았다.
내게 잃어버릴 물건이 있었다는 것이, 남들이 보고 탐심을 낼 만한 물건을 가지고 있었다는 사실이 적잖이 부끄러웠다.

물건이란 본래부터 내가 가졌던 것이 아니고 어떤 인연으로 해서 내게 왔다가 그 인연이 다하면 떠나가게 마련이라 생각하니 조금도 아까울 것이 없었다. 어쩌면 내가 전생에 남의 것을 훔친 과보(果報)인지 모른다 생각하면, 오히려 빚이라도 갚고 난 홀가분한 기분이었다.

그런데 그는 대단한 것이라도 있는가 싶어 있는 것 없는 것을 샅샅이 뒤져놓았다. 잃은 것에 대해서는 조금도 애석하지 않았는데 흐트러놓고 간 옷가지를 하나하나 제자리에 챙기자니 새삼스레 인간사(人間事)가 서글퍼지려고 했다.

당장에 아쉬운 것은 다른 것보다도 탁상에 있어야 할 시계였다. 도선생이 다녀간 며칠 후 시계를 사러 나갔다. 이번에는 아무도 욕심내지 않을 허름한 것으로 구해야겠다고 작정, 청계천에 있는 어떤 시계 가게로 들어갔다. 그런데, 그런데, 허허, 이거 어찌된 일인가. 며칠 전에 잃어버린 우리 방 시계가 거기서 나를 기다리고 있는 게 아닌가. 그것도 웬 사내와 주인이 목하(目下) 흥정중이었던 것이다.

나를 보자 사내는 슬쩍 외면해 버렸다. 당황한 빛을 감추지 못했다. 그에게 못지않게 나도 당황했다. 결국 그 사내에게 돈 천 원을 주고 내 시계를 내가 사고 말았다. 내가 무슨 자선가라고 그를 용서하고 말고 할 것인가. 따지고 보면 어슷비슷한 허물을 지니고 살아가는 인간의 처지인데. 뜻밖에 다시 만난 시계와의 인연이 우선 고마웠고, 내 마음을 내가 돌이켰을 뿐이다.

용서란 타인에게 베푸는 자비심이라기보다, 흐트러지려는 나를 나 자신이 거두어들이는 일이 아닐까 싶다. (샘터, 1972. 4)

♬ George Winston - Thanksgiving

출처 : 어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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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여기에 있는 이유* 이곳에는 따뜻함이 있습니다 이곳에는 웃음이 있습니다 이곳에는 그리움이 있습니다 이곳에는 사랑이 있습니다 이곳에는 사람냄새가 나고 있습니다 이곳에는 화목함이 있습니다 이곳에는 행복을 볼수 있는 커다란 책이 있습니다 이곳에는 그 행복을 나눠주는 인정이 있습니다 이곳에는 아파할때 약보다 더 잘 듣는 위로 가 있습니다 이곳에는 힘들때 어떠한것보다 믿음직한 격려가 있습니다 그래서 내가 여기에 있습니다 - 이곳에 있으므로 행복하여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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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나의 소원
    - 詩人: 차영섭


당신이 물처럼 맑아서
물을 그리며
당신을 생각하는
그런 한 해가 되었으면,

당신이 꽃처럼 고와서
꽃을 그리며
당신을 생각하는
그런 한 해가 되었으면,

당신이 달처럼 빛나서
달을 그리며
당신을 생각하는
그런 한 해가 되었으면,

오,내 눈에 보이는 당신은
물처럼 꽃처럼
달 같은 사람으로 보이는
아름다운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행복의 샘
출처 : 어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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