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사용하는 스킨. 손에 덜어 그냥 바르거나, 화장솜에 적셔 닦아내고 바로 로션을 발랐을 것이다. 고보습 나이트 케어에서 스킨은 화장솜의 도움을 받아 각질층에 집중적으로 수분을 공급해주는 팩으로 거듭난다. 먼저 너무 뜨겁지 않은 온습포로 얼굴을 30초 정도 감싸 수분 순환을 활발하게 하고, 모공을 열어준 후, 화장솜이 앞뒤로 젖을 정도로 보습 스킨을 충분히 적셔 눈가를 제외한 얼굴 전체에 빈틈이 없을 정도로 골고루 올려두고 좋아하는 노래 한 곡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흥얼거리는 정도의 시간인 3~4분 정도 있다가 화장솜을 떼어내고, 얼굴에 남아 있는 스킨은 손끝으로 가볍게 두드리며 흡수시킨다.
깊은 보습을 위해서는 매일 바르는 로션도 평소와는 다르게 발라보자. 세안으로 인해 손실된 유분 보호막을 보충해주는 로션은 바르는 방법에 따라 흡수와 보호막 형성의 느낌이 달라진다.

- 먼저 손바닥에 로션을 100원 동전 크기만큼 덜어 양손바닥에 펴면서 피부 온도로 데운 다음,
   턱에서 가슴 방향으로 쓸어 내리듯 펴 발라준다.(①)

- 다시 손바닥에 500원 동전 크기보다 좀더 많이 로션을 덜어 역시 양손바닥에 펴면서 피부 온도로
   데운 다음, 턱에서 귓불, 입꼬리에서 귀 중앙, 콧방울부터 관자놀이(②),

- 미간에서 관자놀이 순서로 부드럽게 펴 바른다.(③) 이때, 손바닥은 피부에 항상 밀착시킨다.

- 눈가는 손가락 바닥으로 부드럽게 누르면서 펴 발라준다.(④)

- 목과 얼굴에 고루 펴 바른 다음에는 다시 목을 위에서 아래로 3~4회 정도 쓸어주어 수분 순환을
   활발하게 해준다.(⑤)

- 그리고 나서 온습포로 목을 감싸고, 손바닥을 자신의 나이만큼 비벼 따뜻하게 한 후, 양 볼,
   이마와 턱을 번갈아가며 감싸 로션이 피부에 잘 스며들어 코팅되도록 도와준다.(⑥)
피부 활성 강화에 효과적인 마사지. 하지만, 바쁘다는 핑계로 마사지 전용 제품을 사다 놓고도 잘 안 쓰는 경우가 많다 보니 너무 오래되어 가죽 제품 관리용으로 전락하여 마사지 전용 제품을 안 사게 되어, 막상 마사지가 필요할 때 전용 제품이 없다면, 보습 에센스와 크림을 섞어서 마사지하여 하루 종일 촉촉한 피부로 가꿔보자.

- 먼저 보습 에센스를 100원 동전 크기만큼 손바닥에 덜고, 크림은 대추알 크기 정도로 덜어
   잘 섞은 다음 손바닥에 고루 편다.

- 로션으로 코팅할 때와 마찬가지로 목은 턱에서 가슴 방향으로 쓸어 내리고, 손바닥을 피부에
   밀착시켜 턱에서 귓불, 입꼬리에서 귀 중앙, 콧방울 옆에서 관자놀이, 미간에서 관자놀이
   방향으로 천천히 쓸어 주면서 펴 바른 다음, 관자놀이를 지압해준다.

- 손가락으로 다시 한번 턱에서 귓불, 입꼬리에서 귀 중앙, 콧방울 옆에서 관자놀이(①)
   나선형으로 마사지한 후,

- 미간에서 관자놀이 방향도 역시 나선형으로 마사지한다(②)

- 다시 한번 관자놀이를 지압해주고,(③)

- 손가락으로 아랫입술 아래에서 입술 윤곽을 따라 나선형을 그리며 마사지한 후,(④)

- 콧방울 옆의 지압점을 중지로 지압한다.(⑤)

- 눈가는 중지와 약지로 눈 주위를 따라 원을 그리듯 마사지한 후,(⑥)

- 관자놀이 주변을 8자를 그리듯 마사지해준다.(⑦)

- 이마는 양 손바닥을 번갈아가며 아래에서 위로 쓸어 올린다 (⑧)

- 손끝으로 얼굴을 가볍게 두드리며 얼굴에 남아 있는 내용물을 흡수시키면, 피부가 보습
   에센스와 크림의 영양분과 보습 성분을 깊이 흡수하는 것은 물론, 피부 순환이 활성화되어
   촉촉하고 생기 있어진다. 이렇게 한 후 자고 일어나면 아침의 피부 느낌이 다를 것이다.
스파에서 에스테틱을 받을 때의 환경을 생각해 보자. 스팀기에서는 아로마가 느껴지는 증기가 뿜어져 나오고, 마사지할 때는 아로마 에센셜 오일을 블렌딩한 마사지 오일을 사용한다. 향긋하면서 이국적인 아로마의 느낌, 집에서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보습에 효과적인 아로마 에센셜 오일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허브의 여왕’이라 불리는 라벤더(Lavender) 에센셜 오일이나 ‘식물의 의사’라고 불리는 카모마일(Chamomile)이라면 건조로 인해 연약해진 피부를 편안하게 감싸 주고, 수분을 잃지 않도록 지켜주는데 그만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쓰면 될까? 로션을 바를 때, 혹은 에센스와 크림을 섞어 마사지를 할 때 한 방울씩 떨어뜨려 함께 섞어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라벤더나 카모마일은 베이스 오일과 블렌딩하지 않고도 쓸 수 있는 부드러운 아로마. 좀더 신경을 쓰고 싶다면 (가열식) 가습기에 몇 방울 정도 떨어뜨려 놓는 것도 좋다. 이렇게 하면 스파의 아로마 스팀기가 부럽지 않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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