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연우주 > 춤추는 고양이 로로-마우스를 갖다대면 흔들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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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내가 즐겨 읽었던 책들을 이야기 하라면 주로 그리스 로마 신화, 아라비안 나이트, 삼국지, 근세사-지금 돌이켜 보면 식민사관 하에 쓰여진 책이다..- 그리고 아더왕 이야기였다. 정말 좋아했다. 특히 아더왕 이야기는 이사할 때 엄마가 낡았다고 내다 버리시는 바람에 더 더욱 기억에 남아있다. (삼국지는 낡은 몇 권만 버리시구..ㅜ.ㅜ) 그 이후 아더왕에 관한 전설을 뒤져봤지만 모두 조각조각 단편적인 것들 뿐이었다. 

얼마전 알라딘에 왔다가 이벤트 중에 눈에 확 들어 오는 게 있었다.

"아더왕 이야기" 기념 이벤트.

당장 예약주문 했고, 기다리는 중이다. 한 권을 덤으로 준다니 이렇게 기쁠데가..

8권짜리라 하니 엄청 기대가 된다. 음유시인들이 노래할까.. 오딘을 찬양하는 싯구들이 가득 있겠지... 아더와 엑스칼리버, 기네비어와 란슬롯, 멀린은 여전히 위풍당당함과 멋진 위엄, 용맹과 관능을 가지고 있겠지.. 성배를 찾으러 가는 기사들의 모험은 여전히 흥미진진할 것이고... 모르가나는 불쌍한 모습으로 훼방을 놓겠지...

빨리 책이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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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초의시종 2004-07-05 1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예약해야겠네요~~~!!!^^ 역자가 김정란씨라면 더더욱^^

꼬마요정 2004-07-05 14: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넵~ 아직 하던데 같이 읽어요~~^^*
 
 전출처 : 마그다 > 지워야 할 몸의 역사

수잔 베가는 이렇게 노래했다. “당신이 지상에서 누군가의 팔에 안겨 누워 있다면 당신은 그의 역사를 삼키고 있는 중인지도 모른다.”

  지금 한 남자가 그녀의 곁에 있다. 그녀는 마흔여덟 살. 그는 서른다섯 살. 그녀가 글을 쓰고 있는 지금보다 미래인 1989년에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고 1992년에 소비에트가 해체되겠지만, 현재의 그, S는 스탈린에게 훈장을 받은 아버지를 둔 파리 주재 소련 외교관이고, 그녀는  미테랑이 [라 마르세예즈]를 부르는 모습에 가슴이 뜨거워지는 미온적 좌익 성향의 작가다. 러시아에서 만난 두 사람은 파리에 돌아와서도 나이와 국적과 모든 차이에도 ‘불구하고’ 서로 탐닉한다.

열정과 맹목이 하나가 될 수 있는 상황에서 탐닉은 행복이지만, 살 만큼 살고 볼 만큼 보아온 마흔여덟 살 여성 작가에게 그것은 지옥이 된다. S와 만나는 일년 반 동안 일기 외의 다른 어떤 글도 쓰지 못하게 되고, 자기 감정이 아닌 모든 외부의 것에 문을 닫아 건 생활을 하면서도 그녀의 눈은 불행히도 “뜨여 있다.” 비싼 차에 대한 선호, 속물근성 드러나는 옷차림과 섹스를 할 때 보이는 ‘약간 작고 잔인해 보이는 치아’에서 그녀는 불행의 전조를 읽는다. 출세 지향적 삶을 살아온 그의 과거, 그녀를 “섹스 잘하는 정부”로 여기는 그의 현재, 그리고 그녀에게 지옥 같은 이별의 고통을 안겨주게 될 그의 미래가, 그 역사가 그녀의 눈앞에 훤히 보인다.

때로 울컥하는 마음에 그녀는 남의 물건을 탐하는 S의 ‘기둥서방 근성’을 비꼬기도 하고, 자기보다 예쁘지 않은 그의 아내와 존재 여부조차 분명치 않은 그의 많은 여자들에 대한 샛노란 질투로 밤을 지새고, 비싼 선물을 해준 뒤에 물질 대 감정의 대차대조표를 작성하며 자괴감에 시달린다. 너그러운 어머니와 온갖 창의적인 체위를 구사하는 창녀를 동시에 연기하여 그를 기쁘게 하고는 “나는 언제나 모든 역할을 다 맡는 걸 좋아했다.”고 하며 자기 경멸에 빠진다. 그럼에도 그것을 거부할 힘이 없다. 먼저 우아하게 이별을 고할 시기도 이미 놓쳤다. 남은 일은 아무런 미래도 교감도 없는 관계 속에서 ‘나의 모든 공허함을 다해’ 그를 사랑하는 것뿐이다.

그녀가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일기를 쓰는 것이다. 모멸과 불안과 절망과 환희와 기쁨에 대해. 일기는 그가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것을 경고하는 이성과 부질없는 희망과 연장되는 이별의 순간에 대한 두려움과 탄식으로 가득하다. 그럼에도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이 작가라는 것, 아무리 두려워도 진실에 눈감아서는 안 된다는 인식이다. 아무리 아뜩하게 사랑하고 몸에 와 닿던 손길에 목말라도 모든 희망이 상상의 산물이며 S와 자신은 광년(光年)을 사이에 둔 먼 존재, 단지 육체의 이야기일 뿐이라는 것을 잊지 않는 것이다. 그녀가 육체와 욕망, 고통의 세계에 속한다는 것은 그녀이외의 그 누구도 알 수 없는 사실이다. 그 엄연한 사실!

그리하여 S가 전화 한 통 없이, 전언 하나 없이 러시아로 돌아간 후에도 그녀는 살아 남는다. “다시 돌아올 거야.” “나는 늙어빠졌을 거야.” “내게 당신은 결코 늙지 않는 사람이야.” “늙지 않도록 노력할게.” 하지만 그녀는 나이를 먹는다. ‘한 남자를 잃는다는 것은 한꺼번에 몇 해를 늙는다는 것, 그가 있었을 때 흐르지 않았던 그 모든 시간을 한꺼번에 늙는 것이며 앞으로 다가올 상상 속의 시간들을 한꺼번에 늙는 것’이기 때문에.

그가 떠난 후 처음으로 설명할 수 없는 행복감을 느끼며 그녀는 어느 날 아침 눈을 뜬다. 그럼에도 이 행복에 아무런 동기, 아무런 사랑이 없다는 사실이 그녀를 약간 슬프게 한다. 그래서 그녀, 아니 에르노는 『단순한 열정』과 『탐닉』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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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njoy Your Coffee

                                         How to make a cup of good coffee...

 

  • 커피 추출기구 사용법

 


1. 여과지 추출법 (Paper filter drip)

여과지로 만든 필터와 도기나 수지로 만든 드리퍼, 여과된 커피를 받는 서버의 세 부분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종이 필터의 장점은 무엇보다도 한번 쓰고 버리는 간편성에 있습니다. 프란넬 드립과 함께 투과식(통과식) 추출법으로 뽑는 기구입니다. 커피 입자를 대략 1mm정도로 갈아넣고 물줄기는 중간정도(4~5mm)로 하여 부어 줍니다. 첫 번째 는 불림물(커피입자에 스며들어 입자를 불리어 커피 성분을 녹임)로서 가운데서부터 바깥쪽으로 나선형으로 부어 줍니다. 30∼40초후 같은 방법으로 물을 부어 1차 뽑기를 하여 뽑을 양 전체의 반을 뽑습니다. 다시 40초 후 2차 뽑기를 하여 뽑을 양의 1/4을 뽑고, 다시 30초를 기다려 3차 뽑기를 하여 나머지 양을 뽑으면 좋을 듯 싶습니다. 종이 필터를 사용하는 드리퍼에는 세가지 종류가 있는데, 구멍이 한 개 뚫린 멜리타(독일의 Melita부인이 고안 함)식과 구멍이 세 개 뚫린 칼리타식, 원추형으로 구멍이 크게 하나 뚫린 코노식으로 나뉩니다.

 

 

2. 프란넬 드립(Flannel/Filter bag drip)


여과식 추출 방식(filtration method)의 하나. 프란넬 천(여과포, 흔히 융 혹은 넬이라고 부름)으로 만든 드리퍼를 사용하여 커피를 추출합니다. 커피 입자 사이로 물이 통과하는 속도가 빠르므로, 커피를 종이 필터 방식보다 약간 가늘게 분쇄하여 사용합니다. 불림물을 붓고 30∼40초 후에 1차 뽑기를 하여 뽑을 분량의 2/3를 뽑고, 다시 30∼40초 후에불을 부어 나머지 1/3을 뽑습니다. 뽑기가 끝난 여과포는 뜨거운 물에 잘 헹구어 커피의 지방 성분(여과포의 구멍을 막고, 부패하여 나쁜 맛을 내므로)을 제거하고 찬물에 담가 냉장 보관합니다.

 

 

3. 프렌치 프레스(French press/Plunger pot/불어로 Cafetiere)

 


금속 필터가 달린 막대 손잡이와 유리 그릇으로 구성된 프렌치 프레스는 원래 유럽에서 티 메이커로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침출식 원리에 의해 커피를 추출하는 기구로서, 커피 가루를 물에 담가서 뽑아내는 간단한 방식입니다. 시티나 풀시티 정도로 배전한 커피를 1.5mm정도 즁간보다 조금 굵게 분쇄하여 포트에 넣고,- 불림물을 커피 위에 고르게 젖도록 부어줍니다. - 1분 정도 지난 후 뜨거운 물을 살며시 부어주고 긴 나무 막대나 수저로 불규칙하게 저어 줍니다. -필터 달린 손잡이를 살그머니 둘러 커피 가루를 포트 밑으로 분리시킨 후 커피액을 따라 마십니다.

 

 

 


4.
전기 자동 커피 메이커(Automatic drip)

 

투과식(통과식) 원리에 의해 개발된 편리하고 합리적인 추출기구. 전원 스위치를 적절히 이용하여(on/off를 조절)하여 물을 나누어 투입하는 식으로 추출하면 좋을 듯 합니다. 될 수 있으면 짧은 시간에 추출하고, 일단 추출한 커피는 되도록 빨리 마시고, 절대로 식은 커피를 다시 열판에 데워 마시는 일이 없도록 합니다.

 

 

5. 모카포트(Mocha/ Moka/Mocca pot)


수동식 에스프레소 기구, 완벽한 투과식 추출 기구로 에스프레소 포트라고도 합니다. 집에서 간편하게 에스프레소 커피(혹은 에스프레소 바리에이션)를 만들어 마시기에 좋습니다. 밑에 물을 붓는 하부 포트와, 안 쪽에 커피가루를 다져 넣는 바스킷(바스킷의 아래 면은 필터로 되어 있고 긴 봉이 달림) , 위쪽에 필터부를 포함하는 상부포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① 하부 포트에 적정량(안전 밸브 밑까지)을 부어줍니다. ② 볶은 커피를 곱게(0.5mm이하로) 분쇄하여 커피투입 바스킷에 평평하게 다져 넣어, 하부포트에 맞추어 놓습니다. ③상부 포트와 하부 포트를 잘 맞추어 조립한 후 버너 위에 올려놓고 가열합니다. 시린더 속에서 수증기가 발생하고 증기압에 의해 하부 포트의 물이 바스킷(커피 가루)를 통과하여 상부 포트로 올라가 커피가 뽑힙니다. '치-익'소리가 들리면 뽑기가 끝난 것이니 불을 끄고 잔에 커피를 따라 즐깁니다.      

 

 

6. 에스프레소 머신(Espresso machine)


커피를 증기압을 이용하여 빠른(express) 시간에, 강한 압력으로(press) 뽑아(ex-)내는 방식의 커피 추출기입니다.  19세기 초부터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연구되어 19세기 중엽에는 한 시간에 2000잔까지 추출 능력을 가진 기계까지 개발되어 현재에 이르렀습니다. 기능별로는 ⑴직화식--모카포트(위 참조. ⑵반자동식 ⑶완전자동식으로 나눕니다. 일반적으로 에스프레소는 ①짙은 볶음(강배전)의 커피를, ②아주 가늘게(fine) 분쇄하여, ③포르타 필터에 눌러(tamping)담고, ④9기압(bar)의 증기 압력으로 , ⑤15∼30초간, ⑥90℃의 뜨거운 물을 분사하여 ⑦30ml(1oz) 한잔을 추출합니다. 
 에스프레소는 빠른 시간에 커피를 뽑는 특성으로 인하여 다른 방법으로 추출한 커피보다도 카페인의 함량이 훨씬 적다고 합니다. 또 맛과 향의 특성이 강하게 표현되므로 단종 커피보다는, 블렌드한 커피를 사용되며, 균형 잡힌 풍부한 맛과 향이 오래 여운을 남깁니다.  식후에 데미타스(demi tasse/에스프래소용의 작은잔으로 대략 80ml 용량의 잔/일반 커피잔의 1/2)에 담긴 에스프레소를 스트레이트로 혹은 설탕을 듬뿍 넣어서 마시거나, 우유나 기타 재료를 섞어 베리에이션( Espresso variation/arrange) 커피로 즐기기에도 좋습니다.

 

 

7. 사이폰(Siphon)


진공 흡입식(vaccum method) 커피 추출기. 1940년 영국의 로버트 내피어(Robert Napier)가 고안했다고 합니다. 윗부분의 로트와 아랫부분의 프라스코를 연결하여, 프라스코를 가열하면 프라스코 내의 압력이 높아져서, 물을 관을 통해 밀어오려, 위의 로트 부분에 담긴 분쇄 커피와 접촉하여 커피액이 우려져 나오고, 가열을 중단시키면  프라스코 부분이 진공상태가 되어 상부의 커피 액을 끌어내리는 구조입니다. 커피가 아래 프라스코로 다 내려오면 위의 로트를 조심하여 빼고 따라 마십니다. 짙게 볶은(강배전) 커피를 약간 굵게 갈아서 사용합니다. 대부분 유리제품이기 때문에 조심해서 다뤄야 합니다. 커피가 끓어 오르는 과정을 눈으로 즐기는 눈요기 만점의 커피.

 

* 이외에도 이블릭(터키쉬 커피), 상온 추출 커피(더치커피), 퍼콜레이터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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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니소스(Dionysos)


  '불완전한 신'이라는 뜻.
술과 황홀경의 신으로 제우스와 테베 시의 창설자인 카드모스의 딸 세멜레 사이에서 태어났다. 로마신화의 박커스(Bacchus)에 해당하며 올림푸스 12신 중 하나이다.
포도나무ㆍ포도주를 관장하며 술에 취하게 하는 힘을 상징할 뿐만 아니라 모든 속박으로 부터의 해방의 신, 문명의 촉진자, 입법자, 그리고 평화의 애호자로 여겨지고 있다.
 



 술의 신 디오니소스
세멜레가 제우스의 아이를 임신하고 있을때 헤라는 그녀를 질투하여 늙은 유모인 베로에의 모습으로 찾아갔다. 그리고 그녀에게 애인이 정말 제우스 신인지 의심을 품게 하여, 제우스가 오면 증거로 헤라와 결혼식 때의 모습 그대로를 보여 달라고 말하게 부추겼다.
귀가 얇은 그녀는 제우스가 찾아오자 부탁이 있으니 꼭 들어달라고 했다. 제우스는 들어주겠다며 스튁스 강에 맹세를 했다. 세멜레의 부탁을 들은 제우스는 매우 난감하였지만 스튁스 강에 맹세한지라 번복할 수가 없어 부탁을 들어주었다.

하지만 인간의 육체로는 천상의 휘황찬란한 빛을 감당할수가 없어 그만 그자리에서 새카맣게 타버리고 말았다. 제우스는 슬퍼하며 임신중이었던 세멜레의 몸속에 아기를 꺼내어 자신의 넓적다리에 넣었다. 달이 차자 아이는 아버지의 넓적다리를 뚫고 세상에 나왔다. 이 아이가 바로 디오니소스이다.


제우스는 헤라가 눈치채지 못하도록 디오니소스를 아시아의 뉘사산 님프들에게 맡켜 키우게 했다. 디오니소스는 후에 자라 포도의 재배법과 과즙을 짜내는 법을 발견했다. 그러나 헤라는 디오니소스를 미치광이로 만들어 추방했고, 그는 한참이나 지상의 여러 나라를 떠돌아다니는 방랑객이 되었다.

그가 소아시아의 프리기아에 도착했을때 제우스의 어머니인 레아가 그의 광기를 치료해주었고, 후에 디오니소스 축제 때 행해질 종교 의식을 전수해 주었다.
미친 병에서 치유된 디오니소스는 프리기아의 옷을 입고, 리디아의 마이나스들과 사티로스들, 또는 실레노스들을 거느리고, 인도에까지 여행을 계속하면서 포도 재배법과 포도주 담그는 법을 가르치면서 동시에 자신의 신앙을 전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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