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한 인연이길...     - 법정스님


진심어린 맘을 주었다고 해서 작은 정을 주었다고 해서
그의 거짓없는 맘을 받았다고 해서 그의 깊은 정을 받았다고 해서
내 모든것을 걸어버리는 깊은 사랑의 수렁에 빠지지 않기를

한동안 이유없이 연락이 없다고 해서 내가 그를 아끼는 만큼
내가 그를 그리워 하는 만큼 그가 내게 사랑의 관심을 안준다고 해서
쉽게 잊어버리는 쉽게 포기하는 그런 가볍게 여기는 인연이 아니기를

이 세상을 살아가다 힘든 일 있어 위안을 받고 싶은 그 누군가가
당신이기를 그리고 나이기를
이 세상 살아가다 기쁜 일 있어 자랑하고 싶은 그 누군가가
당신이기를 그리고 나이기를

이 세상 다하는 날까지 내게 가장 소중한 친구
내게 가장 미더운 친구 내게 가장 따뜻한 친구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이가 당신이기를 그리고 나이기를

이 세상 다하는 날까지 서로에게 위안을 주는
서로에게 행복을 주는 서로에게 기쁨을 주는
따뜻함으로 기억되는 이가 당신이기를 그리고 나이기를

지금의 당신과 나의 인연이 그런 인연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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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게 사랑을 품게 한당신을 온종일 생각하고 또 생각해도 후회스럽지 않은 사랑이라 여깁니다. 당신과 저에 사랑을... 가슴에 묻고 또 묻으면 이 사랑에 두께가 두둑해질때 그때는 당신을 위해 사랑만을 위한 사랑을 하겠노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당신이 숨 쉴 수 있는 공간에서 모든 마음 열어 놓고 긴 하품도 뒤로 하고 날이 새도록 얘기를 주고 받고 싶습니다. 피하고 싶지 않는 이 사랑 모른체 하고 싶지 않은 이 행복 스스로 지쳐 쓰러질 때까지 당신만을 위한 사랑을 하렵니다.


 출처 : 어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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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크냄새 2005-06-17 1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법정 스님의 조근조근한 저 말씀들이 실상의 문제에서는 왜 그리도 힘든지요.
좋은 글이네요.

꼬마요정 2005-06-17 21: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요, 조금만 마음을 바꾸면, 조금만 시선을 교정한다면 그리 어렵지도 않을텐데... 성품을 바꾸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지요... 더운 날씨지만,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