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로맨스 소설계로 끌어들인 책이다. 이 책을 읽고 나는 로맨스 소설이 얼마나 사람의 감성을 자극하는지 알게 됐다.
영국 귀족 캐서린과 러시아 귀족 디미트리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
연록흔 3권짜리를 처음 보고 너무 재미있어서 몇 번을 봤는지...
안 그래도 역사물 좋아하는데, 이 책은 정말 나를 푹 빠지게 했다. 가륜과 록흔의 그 애잔하면서도 끈질긴 사랑 이야기라니...
로맨스 소설계를 통틀어 제일 강할 것 같은 남자 주인공으로 가륜을 꼽을 수 있겠다.^^
와우~ 이 책은 정신없이 읽었다. 이런 줄거리.. 좋다. 파격적이다. 끝없는 집착을 보여주는 류신은 목숨까지 바칠 수 있을만큼 유채를 사랑했다.
한번쯤은 이런 남주.. 만나보기라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 물론 그 애정의 대상은 내가 아니길.^^
개인적으로 김경미 소설 중 제일 좋아하는 소설. 로맨스가 좀 부족하지 않나 싶다가도 애틋한 줄거리에 술술 읽어버리고 만다.
제왕의 자질을 타고 난 염휘와 한 나라의 정신적 지주인 사란. 두 사람의 손가락에 묶여있는 반짝이는 붉은 실. 둘은 사랑할 수 밖에 없어.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의 작가.
정말 재밌게 읽었다. 어쩜 이렇게 글을 잘쓸까..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쉬지 않고 읽게 만드는 매력적인 책.
훤과 연우. 그들은 반드시 만나야 하고, 사랑해야 하는 사이인가 보다. 붉은 실은 어떻게든 둘을 엮어주고 싶었는가.
주변 인물들의 사랑까지 애처롭던 이야기.
어찌나 흥미진진하게 읽었던지.
욱제와 소혜의 알콩달콩하지만은 않은 사랑 이야기. 욱제의 못된 성깔 때문에 속이 뒤집어져도 그래도 소혜의 낭군이니까 봐준다.
조선과 닮은 나라인 가상의 왕국인 단국의 왕실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들. 재밌다.
"시간을 넘어 난 영원토록 당신을 사랑할 거요. 그리고 내 육신을 떠난 영혼이 당신을 찾을거요."
이 문구에 반했다.
내용 역시.. 니콜라스와 더글리스의 영원할 것만 같은, 아니 영원보다 더 긴 사랑 이야기가 가슴을 떨리게 한다.
연록흔과 같은 남장여자 이야기.
하지만 연록흔과 다른다.
삶의 아픔과 괴로움은 무겁지만 그래도 사랑하는 이가 있어 살아가지니 행복한 순간들도, 사랑한 순간들도 심지어 가슴 아픈 순간까지 그대와 함께 하고 싶다.
단월사휘이자 단월휘은인 그녀와 한 나라의 왕인 이지천우의 사랑.
"메이, 기어이 이대로 죽는 거라면, 너를 혼자 보내진 않겠다. 홀로 보내진 않겠어."
이런.. 대사라니.. 1인칭 시점에서 보여지기 때문에 샤하이의 감정이 얼마나 깊은지 알 수가 없었는데, 이 대사 하나로 모든 게 밝혀졌다. 샤하이는 예영 없이는 살 수가 없었던 거다. 그녀 없는 세상에 혼자 남느니 함께 갈 거라는.. 죽음의 길에 혼자 가면 외로울 테니 내가 지켜주겠다는 그 외침. 윽..
말을 할 수 없게 만든 소설.
어떻게 이렇게 잔인한 운명이 있을 수 있을까. 학아와 무. 두 사람 사랑하게 해 주세요!!!!
모든 것을 가진 듯 하지만 그 어떤 것도 가져본 적 없는 사람들의 이야기. 제발.. 그 사랑만은 좀 지켜주지...
린다 하워드 소설 중 가장 총애하는 책.
로안나는 오로지 웹만을 바라보고 사랑하지만, 그에게서 어떤 것도 바라지 않는다. 그저 사랑하기만 할 뿐.
웹은.. 제시와 결혼한 후 불행하게 살다가 급기야는 제시의 살해범으로 몰려 마을을 떠나게 되고, 몇 년 후 자신을 찾아 온 로안나와 다시 만나게 되는데..
로안나의 삶이 내 가슴을 아프게 하지만, 그래도 그녀는 원하는 걸 손에 넣었으니.. 행복하길.
전작 휘트니 이야기도 재밌었지만, 아무래도 난 이 소설이 더 맘에 든다.
기억을 상실한 처녀 세리와 얼떨결에 그녀를 보호하게 된 스티브 랭포드 백작. 평민과 귀족의 사랑 이야기.
기억 상실로 인해 자신이 귀족의 딸인 줄 알고 있는 세리는 사기꾼으로 몰리게 되지만..... 므훗~
많은 책들이 있지만 일단 여기까지!
내가 뽑은 최고의 로맨스 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