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귀
문화류씨 지음 / 북오션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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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식총과 창귀는 떼어낼 수 없는 사이다. 호랑이에게 먹힌 사람은 다음 사람을 꾀어내어 호랑이에게 바쳐야만 자유로워질 수 있다. 그렇기에 창귀가 된 이는 아는 사람을 부른다. 그러니 밤에 누가 부른다면 세 번 부를동안 대답해서는 안 된다. 잘못하면 호식총에 묻혀 창귀가 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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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피 2025-09-18 10:3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 창귀란 단어는 참 오랜만에 들어보네요.사실 한국은 예전부터 호랑이의 피해가 많아서 호랑이한테 죽은 귀신인 홍살이 귀신이나 가문굴기라는 토착 귀신이 있었다고 합니다.창귀느 사실 중국에서 유래한 단어인데 워뜻은 1.호랑이에게 죽은 사람의 영혼 2.물에 빠진 사람의 영혼이라고 합니다.
호랑이에게 죽은 사람의 영혼이 창귀가 오히려 호랑이를 돕는다는 것은 중국에서 유래한 것이데 위호작창(爲虎作倀), 원 의미는 ‘호랑이를 위해 창귀가 되다‘란 뜻으로, 악인을 도와 일하는 사람들을 비유하는 말과 같은 고사성어가 있을 정도지요.
실제 창귀에 대한 기록인 우리의 경우 조선시대에 주로 등장하는데 중국의 경우는 당나라시대 전기라는 책에 등장할 정도로 중국이 훨씬 더 오래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꼬마요정 2025-09-18 22:24   좋아요 0 | URL
창귀가 물귀신 또는 호랑이를 돕는 귀신인 건 알았는데 당나라 때 귀신인 건 몰랐네요. 가문굴귀나 홍살이 귀신보다 창귀가 더 익숙한 건 좀 슬픕니다ㅜㅜ 위호작창이란 고사성어 기억해둘게요.(기억해야할텐데요 ㅎㅎ) 착호갑사란 직종이 따로 있을 정도로 호랑이가 많았는데 이젠 찾아보기 힘들 정도죠ㅜㅜ 그것 또한 나름 슬픈 일입니다ㅜㅜ

바람돌이 2025-09-18 20: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엥 이제 밤인데 무서워요. 이제부터는 딱 2번까지만 대답해야겠다. ㅎㅎ

꼬마요정 2025-09-18 22:18   좋아요 1 | URL
앗 아니에요. 세 번 부를 동안 답하면 안 돼요!! 네 번째로 부르면 그 땐 답해도 되는 건지 모르겠는데요, 보통 세 번 부른다고 하니까요. 밤에 누가 바람돌이~ 바람돌이~ 바람돌이~ 이렇게 부르면 답하시면 안 돼요 ㅎㅎㅎ

근데 이게 또 이런 썰이 있더라구요. 창귀가 지인들을 데려가는데 그게 사람이 호랑이에게 잡혀가면서 도와달라고 아는 사람을 부르는 건데 도와주러 나가면 같이 잡혀갈거니까 무서워서 못 나갔다는 게 이렇게 전해져오는 거라구요. 슬프죠ㅠㅠ

바람돌이 2025-09-18 22:26   좋아요 1 | URL
어머나 너무 어렵잖아요. 3번 부를 때까지 대답 안하면 성질 낼텐데... 그럼 소심한 저는 세번째쯤 기죽어서 대답하다가 끌려갈듯요. 창귀는 처음 듣는데 호식총은 어디서 봣지 했더니 예전에 읽었던 소설 <연록흔>에 나왔었어요. 그 에피소드 참 슬펐는데... 옛날엔 진짜 종로에도 가끔 호랑이가 내려왔다니 이런 공포가 가능했을거 같아요.

요즘 부산에 멧돼지 출몰 문자 너무 많이 나오지 않나요? 요즘은 멧돼지가 맹수니까 안 잡혀가도록 절대 대답하지 말아야지 하면서 마음을 꽉 잡습니다. ㅎㅎ

꼬마요정 2025-09-18 22:37   좋아요 1 | URL
오오 금호 사건 아닌가요. <연록흔> 오랜만이네요. 재밌었는데…

그래도 참은 김에 세 번까진 참아봐요. 살고봐야죠. ㅎㅎㅎ 멧돼지 출몰 안내문자 자주 와서 놀라곤 합니다. 아무래도 산을 깎아 재개발을 많이 하다보니 멧돼지들이 먹을 게 없나봐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