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일요일 5시, 도장에서 루카스 피네이로의 세미나가 있었다. 그는 IBJJF 월드 챔피언으로 65kg급이다. 체급이 작기 때문에 더더욱 기술이 뛰어난 선수이며, 브라질 사람이다. 실제로 본 그는 인상이 아주 좋았고, 하루에 3-4시간 정도 잔다고 한다. 보통 8시간 정도 자는데, 대회 앞두고 잠을 잘 못 자서 대회 때문에 수면 시간을 조절한다고. 역시 월드 챔피언은 대단하다!!
세미나 갔다가 깜짝 놀랐다. 나는 이렇게 많은 검은띠를 본 적이 없다!! 역시 루카스 피네이로!! 서울에서도 세미나를 진행했는데, 그날이 국가대표선발전이어서 참석 못 한 분들이 다 부산으로 왔다고. 우리나라에서도 대단한 선수들 보니까 뭔가 뿌듯했다.
도복과 래시가드에 태극기랑 한글로 '루카스'라고 크게 프린팅되어 있는 걸 보니 정말 한국을 좋아하는구나 싶기도 했고. 이번 수업은 크로스그립과 니컷 패스인데, 정말 놀라웠다. 세상은 넓고 대단한 사람은 많다!!!
세미나 전에 사람들과 이야기 하는 루카스. 일찍 와서 검은띠 분들이랑 스파링도 했다고...
루카스랑 태극기를 보니 기분이 더 좋았다. 안에 래시가드에도 똑같이 되어 있었다.
이 날 참석한 우리 도장 여자는 다섯 명이었는데, 한 명은 어디 갔는지 못 찾아서 일단 네 명만 같이 찍었다. 루카스 표정 너무 좋아!!!
루카스가 가르쳐주고 싶은 게 너무 많아서 거의 세 시간 가까이 세미나를 진행했다. 50:50에서도, 하프가드에서도 어떻게 패스하는지도 보여주고, 더 가르쳐주고 싶어했는데, 사실 나는 이미 뇌용량 한도 초과로 어질어질... 뭐 어케 하라고요?? ㅠㅠ
그래서 일주일이 지난 지금까지도 여전히 복기하는 중이다. 내 몸이지만 왜 내 말을 안 듣는지 모르겠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