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자고 한 말에 맘이 쓰리고 :
홍현희화 황현희희 희한한 희화화
개그먼 홍현희가 흑인 분장을 하고 토인 흉내를 낸 모양이다. 한때 분홍색이 살색이라는 이름으로 불린 적이 있는데 인권위에서 인종차별적 요소가 있다고 해서 금지시켰다는 점을 고려하면 논란의 소지가 있는 대목이다.
황인에게는 분홍색이 살색이지만 백인에게는 흰색이 살색이고 흑인에게는 흑색이 살색의 기준이니까. 샘 해밀턴이 발끈했다. 홍현희가 흑인 분장을 하고 무대에 오른 것에 대해서 "진짜 한심히다. 도대체 이런 말도 안되는 행동 언제까지 할꺼야 ? 인종을 그렇게 놀리는게 웃겨 ? 예전에 개그방송 한 사람으로서 창피하다" 고 비판했다. 개그먼에게 이게 웃겨 _ 라고 반문하는 것은 개그먼 입장에서 보면 치욕이리라. 홍현희와 이름이 비슷한 황현희가 발끈하고 나섰다(히읗이라는 자음이 세 번 연속으로 나오니 희한해). 가볍게 웃자고 한 분장을 무겁게 받아치면 어쩌라고 ? 황현희가 홍현희를 옹호하면서 해밀턴을 비판한 논리는 "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 " 이다.
자기 깐에는 빼도 박도 못하는 반박 논리라고 생각한 듯 자신있게 말한다. 한국인에게 오랫동안 사랑받았던 쌍팔년도 추억의 만담 개그 < 시커먼스 > 도 흑인 비하냐 ? 홍현희화 황현희희 희한한 희화화해 히히히. 에둘러 말하지 말고 서둘러 말하자면 쌍팔년도 추억 만담 개그였던 < 시커먼스 > 는 흑인 비하 개그'가 맞다. 그 당시에 우리 사회가 그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던 것은 인권 감수성'이 낮았던 까닭이다. 그 사실도 모르는 황현희가 시커먼스를 예로 들며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를 들먹이는 것은 황현희의 인권 감수성이 바닥이라는 사실을 증명한 꼴이다. 다시 한 번 황현희희 희한한 희화화해 히히히 _ 웃게 된다.
낮은 인권 감수성으로 인해 발생한 잘못된 편견과 차별을 " 지나친 확대 해석(황현희는 고상하게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라는 사회학 용어를 사용했지만) " 따위로 프레임을 덧씌우는 것이야말로 무지에 가까운 백치이다. 메갈리아 논쟁도 " 여자가 감히.... " 라는 말을 버릇처럼 내뱉던 남조선 선비의 낮은 인권 감수성이 낳은 결과'이다. 홍준표의 돼지 발정제 논란이 좋은 예이다. 강간 모의를 한때 혈기왕성했던 젊은 날의 치기 따위로 가볍게 퉁치는 자유당 대통령 후보의 낮은 인권 감수성에서 그 시대의 여성 잔혹사를 엿볼 수 있다.
가볍게 웃자고 한 분장을 무겁게 받아치면 어쩌라고 _ 말하는 개그맨이나 가볍게 웃자고 쓴 글을 무겁게 받아치면 어쩌라고 _ 말하는 정치인을 보면 한국 사회는 앞으로 갈 길이 멀다는 생각이 든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제 국가이지 돼지발정제 국가가 아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