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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심리학 - 마음과 행동을 탐구하는 새로운 과학, 제7판 최신 개정판
데이비드 버스 지음, 이충호 옮김, 최재천 감수 / 웅진지식하우스 / 2026년 10월
평점 :
노인만 있는 나라는 없다
개인주의가 좋은 방향으로 흐르면 건강한 자유주의가 되지만 나쁜 쪽으로 빠지면 이기주의가 된다. 파리 시위 때 시청이 불타고 상점이 약탈 당하는 것을 보면서
유럽의 건강했던 개인주의는 이제 병약한 이기주의로 변질된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이기주의의 가장 나쁜 점은 사회 공동체와 구성원에 대한 존중이 없다는 것이다. 너는 없고 나만 있다. 이번 시위(꾼)은 시민에 대한 존중을 상실했다. 최근 유럽 전체로 퍼지는 시위를 보면서 내가 주목한 부분은 시위에 참여한 10대였다. 젊은 남자 증후군이라는 말이 있다(윌슨과 데일리, 1985). 청소년기가 되면 남성은 살인 비율이 치솟기 시작하여 20대 중반에서 정점을 찍는다. 조사 결과 : 인구 집단에서 젊은 남자 증후군1)에 속하는 젊은 남자에 대한 분포(비율)가 높을수록 부족 간 전쟁에서 가장 잔인한 성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양한 주와 나라에서 30세 이상 연령대의 남자 비율보다 15~29세 연령대의 남자 비율이 높을수록 동맹 집단적 공격성 수준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결 관계는 아주 강하기 때문에,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젊은 남자들의 비율이 폭력적 공격성을 예측하는 데 좋은 지표가 될지 모른다.
ㅡ진화 심리학, 데이비드 버스 480쪽
이번 시위는 낙후된 교육 시설 개선 요구에서 시작된 것처럼 보이지만 핵심은 유럽이 가난해지고 있다는 데 있다. 유럽은 왜 가난해지고 있는가 ? 도발적인 답변일 수는 있지만 내가 보기에는 의료 기술의 놀라울 만한 성장 탓으로 보인다. 유럽의 20세기 복지 제도는 20세기 인류의 생애 주기에 맞춰진 시스템이다. 나랏돈도 이 생애주기에 맞춰 설계되었다. 문제는 20세기의 생애주기와 21세기의 생애주기가 다르다는 점이다. 1970년 평균 기대수명은 60를 넘지 못했지만 2010년 평균 기대 수명은 80.2세로 40년 동안 무려 20세가 늘었다. 최근 정보에 의하면 2023년 평균 기대 수명은 83.5세다. 여성만 따로 뽑으면 86세다. 평균 기대 수명이 높아지다 보니 연금을 통한 복지 재정도 급상승할 수밖에 없다.
결론은 나랏돈이 모자라다. 밑돌 빼서 윗돌 놓을 수밖에. 결정타는 마크롱이 모든 자산에 부과하던 부유세를 폐지하고 부동산 자산 중심으로 세금을 걷자 부유층은 재빠르게 금융자산으로 전환하며 부유세를 피해갔다. 최근 의학 전문 잡지가 발표한 논문에 의하면 인류 최대의 적인 암세포를 완전히 박멸할 수 있는 신약이 개발 중이라고 한다. 성공 확률은 매우매우매우매우매우 높다고 한다. 과학자들이 이 실험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계산한 결과 인간은 최대 200세까지 살 수 있다고 한다. 축복일까, 재앙일까 ? 한때 100세 생명 연장의 꿈은 인류가 누릴 수 있는 최대의 꿈으로 소개되곤 했다. 하지만 이것은 꿈이 아니라 악몽이다.
노인을 위한 나라가 없다는 사실이 슬픈 일이라면 노인만 있는 나라는 재앙이다.
1) 일베 이용자는 대부분 16세에서 33세 비율이 80% 이상을 차지한다는 값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