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신 지 옥 ,   불 알 평 등   :











워마드와 안희정











                                                                                                       나는 자신이 소속된 " 내집단(內 - ) " 에 대하여 충성한 적이 거의 없다. 예외가 있다면 노동자로서 노동자 계급, 파업, 정당을 지지하는 정도뿐이다. 학창시절에는 학교를 씹고 다녔고 직장 생활할 때는 직장을 씹고 다녔다.

학교 꼰대와 직장 상사만 씹은 것은 아니었다. 또래 아이 문화도 신랄하게 씹었으며 직장동료에 대한 우정 따위도 하찮게 여겼다. 동료 ?! 분뇨다, 이 자식들아.         그러다 보니 내집단에서는 항상 왕따였다. 이러한 정치적 성향 탓에 남성인 내가 소속된 불알후드(브라더후드의 콩글리쉬, 남성연대문화)를 정답게 바라볼 리 없다. 남성들이 그래도 불알은 소중하니까 _ 라고 외칠 때, 나는 불알을 터트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다닌다. 내가 한국 남성에 대해 가운뎃손가락을 고추세우는곧추세우는 이유는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며 징징거린다는 데 있다. 여전히 기득권의 노른자위를 차지한 녀석들이 징징거리면 답이 없다.

한국 사회'도 이제는 여성 상위 시대라고 주장하는 것은 일베들이나 할 논리'다.  한국 여성'에게 세상은 여전히 불공평하다.  내가 이런 주장을 펼칠 때마다 기회를 호시탐탐 노리는 자객들은 묻는다.  그렇다면 당신은 워마드를 인정하시는 겁니까 ?              질문을 던지는 이는 마치 카운터펀치를 날린 듯 허리를 고추 세우며 의기양양한 표정을 짓는다.  마치 박근혜 정권에서 장관으로 내정된 자의 청문회에서 야당 의원(혹은 여당 의원)이 5.16은 혁명입니까, 쿠데타입니까 _ 라고 묻는 것과 비슷하다.  글쎄다, 나는 당신은 워마드를 지지합니까 _ 라는 질문이 왜 난처한 질문인지 모르겠다.

워마드는 쌍년의 집합이 맞다(재인하라, 태일하라 따위는 일베의 미러링에 불과하다). 하지만 나는 < 워마드의 입말 > 을 지지하지 않지만 < 워마드의 분노 > 는 지지한다. 그들의 분노는 이해하지 못한 채 쌍욕만 기억하는 것은 손가락으로 달을 가리켰는데 달은 안 보고 손가락만 보는 꼴이다.  이노오오옴 ~ 나이도 어린 놈이 어디서 손가락질이야 !   안희정 성폭행 사건 1차 판결에서 안희정은 무죄를 선고받았다. 재판부가 무죄를 선고한 논리를 요약하자면 업무상 위력이 존재하지만 성폭력 행사 시에는 위력이 없다며 재판부는 "  피해자의 심리상태는 성폭력 피해자에게 나타날 수 있는

그루밍, 학습된 무기력, 해리증상, 방어기제로서의 ‘부인과 억압’, 심리적으로 얼어붙음 등에 해당한다고 보기도 어렵다" 고 말한다. 어디서 많이 본 논리-박약이다. 술은 마셨으나 음주 운전은 하지 않았다 ?!  피해자에게서 " 피해자 - 다움 " 을 발견할 수 없다는 의중이 숨겨진 판결이다.  성범죄 사건에서 피해자는 자신이 " 피해자 - 다움 " 을 증명해야 한다. 여기서 피해자 - 다움'은 남성이 여성에게 요구하는 " 정조를 지키기 위해서라면 기꺼이 목숨을 버릴 줄 아는 열녀상 " 이다.  

 

▦ 한겨례 신문 기사를 인용하자면 :

첫째, 피해자는 러시아 출장 중 최초의 업무상 위력 간음이 발생했다고 주장하는데 바로 그날 아침에도 순두부 등 안희정이 좋아하는 메뉴를 구해 오는 등 주어진 업무 이상으로 마음을 다해 일했으며, 둘째, 사건 이후에도 제3자에게 안희정에 대한 존경과 지지 의사를 표명했고, 셋째, 피해 후유증을 전혀 감지하지 못할 정도로 일상적 업무를 잘 수행했다는 것이다. 즉, 피해자답지 않게 피해 이후에도 성심성의껏 업무를 수행했다는 것이 안희정 쪽 변호인단의 주장이었다.

 

그렇다면  같은 논리로 가해자인 안희정에게도 가해자 - 다움' 을 스스로 증명해야 한다.  가난했을 때 함께 고생했던 조강지처를 일편단심 사랑하는 정승상( ㅡ 象 ) ?!   하지만 한국 법정은 가해자에게 가해자 - 다움을 요구하지 않는다.  왜, 한국 법정은 안희정에게 남자 - 다움'을 요구하지 않는 것일까 ?   바로 이것이야말로 거대한 불평등인 것이요, 불알평등인 것이다. 듣기 좋은 말'이 세상을 바꾸는 일은 없다. 김대중 대통령은 억울하면 담벼락에 대고 욕이라도 해야 세상이 바뀐다고 말했다. 그렇다, 세상이 불공평하다면 담벼락에 대고 욕이라도 해야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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