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리 만개 ㅣ 마음산책 짧은 소설
김초엽 지음, 박지숙 그림 / 마음산책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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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사랑하는 작가겠지만 나도 사랑하고 있는 김초엽 작가의 소설집이 나왔다기에 서점 갔을 때 냉큼 들고 왔다. <행성어 서점>을 참 좋게 읽었던 기억을 들추며 읽은 이 소설집은 읽으면서 살짝 기대에 못 미친다는 느낌이었다. 그래도 이 몽글해지는 마음은 무얼까? 이게 작가의 힘인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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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이여 안녕 ㅣ 클래식 라이브러리 1
프랑수아즈 사강 지음, 김남주 옮김 / arte(아르테)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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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여덟에 쓴 사강의 초기작이라 유명한 소설이지만 읽다 보면 열여덟이었기에 가능했던 주인공 세실의 감정선이 읽히는 것 같다. 그 나이에 아버지의 재혼을 받아들이기엔 힘든 심리묘사가 개인의 일기장을 훔쳐 읽는 느낌이 들 정도로 날 것으로 읽힌다.
그리고 역시 사강!
사강은 좀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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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세 마리코 1
오자와 유키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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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귀여운 명랑만화를 좋아하는 편이지만 읽다 보면 만화책을 읽고 있다는 생각을 잊게 만드는 스타일의 만화책을 선호하는 편인데 이 만화책이 딱 그런 스타일이라고나 할까.
제목에서처럼 80대 할머니 마리코씨의 일상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 노년이란 제법 무거운 주제를 술술 잘 풀어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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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26-07-18 21:2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일본 + 할머니 + 만화의 조합이라니 저는 왜 그럴까요? 사노 요코가 생각나네요 ㅎㅎ

책읽는나무 2026-07-18 22:08   좋아요 0 | URL
맞아요. 저도 사노 요코 자꾸 떠올랐어요.ㅋㅋㅋ
근데 이 마리코 할머니는 사노 요코 할머니와는 결이 살짝 다른 것 같아요.
사노 요코는 당당하시잖아요?
그 뭐시라고! 하면서 대범하게 넘겨버리시는 쪽이라면 마리코 할머님은 좀 마음이 여리시달까? 근데 소심하여 겁을 내면서도 또 가출?도 해보고 사랑도 찾기도 하고? 암튼 그러면서도 삶을 개척해 나가는 느낌이에요.(물론 만화라서 비현실적인 설정도 더러 있긴 합니다만^^)

요즘은 할머니 이야기 만화책이나 소설 쪽에 눈길이 확 가네요.
노년이 곧 다가올 테니 그렇겠죠.^^

페넬로페 2026-07-19 00: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책표지의 할머니처럼 귀엽게 늙고 싶은데~~잘 안될 것 같습니다 ㅠㅠ

책읽는나무 2026-07-19 08:44   좋아요 1 | URL
작가가 노년들의 삶과 습관 그리고 패션까지 관심이 많았고 아주 매의 눈으로 관찰한 노인들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거든요.
특히나 이 주인공 할머니의 책표지 패션이 참 좋게 보아지더군요. 순간 나도 저렇게 우아하고 귀여운 할머니가 되고 싶단 생각을 했어요. 예전에 김연수 작가도 장래희망이 귀여운 할머니가 되는 것이란 구절도 인상깊었는데 이 할머니라면? <툇마루에서 모든 게 이루어졌다>에 나오는 할머니와 마리코 할머니랑 합쳐지면 어떠려나? 아, 사노 요코 할머니도 합쳐지면 어떠려나? 싶네요.ㅋㅋㅋ
바라면 이루어진다!
우리 귀엽게 늙도록 간절히 바라보아요.^^
 
날씨와 얼굴
이슬아 지음 / 위고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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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자꾸 날씨 이야기를 꺼내서 날씨 제목의 책을 가져왔다며 그분께 선물을 받은 이슬아의 칼럼집을 엮은 에세이다.
읽으며 이슬아 작가의 생각과 가치관이 간지가 난다는 생각이 들었고 동시에 이런 책을 찾아 읽으시는 그분의 삶도 간지가 나는 분이셨구나. 끄덕이게 만든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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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11 11: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6-07-13 10: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단발머리 2026-07-13 22:5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아~~ 이슬아 작가 진짜 다작하시네요. 이 책의 존재를 이제서야 알았습니다.
간지나는 생각과 가치관이 궁금하네요 ㅎㅎ

책읽는나무 2026-07-15 07:34   좋아요 0 | URL
맞아요. 다작하시는 작가!
부지런하신 것 같아요. 방송에 출판 업무까지 할 일이 많으실텐데 언제 이렇게 책도 내시는지…
앗. 이 책은 코로나 시기에 연재하던 칼럼코너의 글들을 책으로 엮은 것이긴 합니다. 그래도 그 시절 칼럼을 썼다는 것도 참..^^
암튼 슬아 작가님 책들도 안 읽어본 게 많아 천천히 찾아 읽어볼 생각입니다.
예전에 공쟝 님께 이슬아 작가님에 대해 첫 이미지는 조금 불이었는데 생각이나 가치관을 듣고 읽으면서 호로 바뀌었다고 말씀드린 적 있었거든요. 그때 공쟝 님 의아해 하시던..ㅋㅋ
암튼 이 책에도 작가 본인의 성향과 생각들이 야무집니다. 비건에 대해서도.(복날이라고 삼계탕 끓이고 있는 저로선 할 말이 또 없네요.) 여성주의에 대해서도 인권에 대해서도…이런 작가들이 참 많아야지 않나? 그런 생각을 해 봅니다.^^

2026-09-30 18: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6-10-01 10: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아르미안의 네 딸들 레트로판 1~20 세트 - 전20권 - RETRO PAN
신일숙 지음 / 거북이북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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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이제서야 찾아 읽은 만화책의 고전.
‘미래는 언제나 예측불허..그리하여 생은 그 의미를 갖는다.‘ 이 유명한 구절이 이 만화책에서 나왔다는 걸 몇 년 전에 알았었다. 그동안 다른 분의 서재에서 접하곤 그 분이 만든 문구인 줄 알고 와 천재구나! 생각했었던..
그래서 더 유쾌한 독서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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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괭 2026-07-07 22:5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크~~ 명작이죠 명작!!

책읽는나무 2026-07-08 22:02   좋아요 2 | URL
크~~그러게요?^^
첫 권에선 집중이 좀 안됐었는데(50대 아줌마라서?ㅋㅋ) 점차 빠져들어 읽었어요.
다 읽고나니 뭐랄까.
10대에 읽었음 참 좋았겠단 생각을 또 했어요.
뭐든 때가 있는 법이란 말을 또 깨달았네요.^^

꼬마요정 2026-07-08 00: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명작입니다!!! 완결까지 한 권 남겨두고 오랜 세월 기다렸던 그 만화!!
저 전권 다 있는데 또 예쁘게 다시 나와서 얼마나 슬펐다구요ㅜㅜ

책읽는나무 2026-07-08 22:04   좋아요 2 | URL
완결까지 거의 10년이란 세월이 흘렀던 듯 하더군요. 첫 권부터 읽었던 사람들이라면 정말 손꼽아 기다렸겠어요.
요정 님도 혹시 학창시절 읽으셨을까요?
그렇다면 참 부럽습니다.^^

다락방 2026-07-08 16:1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ㅋㅋ 제가 수시로 아르미안의 네딸들에 나오는 대사라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주 많은 분들이 제가 만든 말인줄 아시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인용을 너무 수없이 해서 그런듯 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고보니 전 이 책 완결까지 읽은건지.. 잘 모르겠네요? 저는 책 대여점에서 빌려서 읽었었어요.

책읽는나무 2026-07-08 22:09   좋아요 0 | URL
수시로 말씀 하셨을 때 제가 하필 그때 못 읽었거나 아니면 아르미안의 네 딸들이란 제목을 몰라서 그냥 넘어가며 읽었을지도 모르겠군요.
정말 저는 다락방 님의 어록이신 줄 알고 야! 정말 굉장한 명언이다! 매번 감탄하며 읽었었지 뭡니까! 그런데 어디서 읽었는지? 아마도 만두 님 페이퍼에서였는지? 암튼 어디서 읽고서 엥?! 했었어요.ㅋㅋㅋㅋㅋ
완결편까지 다 읽고나선 뭔가 애잔하니 좀 슬펐습니다. 네 딸들은….에혀!
학창시절 읽었더라면 밤잠 설쳤을 듯한 만화책이었어요.^^

단발머리 2026-07-09 07: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아~~ 이런 멋진 세계가! 20권짜리라면 뭔가 마음의 준비를 하고 시작해야 할 듯 해요. 저만 이 시리즈 안 읽은 사람이라는 걸 사실입니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책읽는나무 2026-07-09 07:56   좋아요 0 | URL
딸들이 요즘 애니에 빠져 만화방을 들락날락하고 있기에 또 따라갔다가 이 책을 빌려다 읽었거든요. 정말 마음의 준비를 하며 이 책을 빌리러 갔었어요. 요즘은 도서관 안 가고 만화방 가고 있네요.ㅋㅋ
저도 안 읽은 사람 부류에 속해있어서 좀 답답하거나 부끄럽거나(정말? 왜?^^) 그랬었는데 이젠 읽은 사람 부류로 넘어갔습니다.ㅋㅋㅋ
저는 학창시절 만화책을 잘 안 읽었었거든요. 그리고 전 코믹명랑만화 쪽이라…😆🤣
이 책 읽으면서 10대 때 안 읽었던 걸 좀 후회했어요. 50대의 감성으론 정말 따라가기가 쉽지 않더군요. 근데 이상하게도 재미는 있었어요. 그래서 명작이라 불리나보다. 싶기도 했구요.
단발 님이 지금 읽으신다면?
음…음…사회과학책 몇 달간 잠깐 끊으시고 읽으셔야 할 것 같아요. 그리고 소녀감성 끌어올리시고?ㅋㅋㅋㅋ

수이 2026-07-09 08:5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대학교 다닐 때 읽은 거 같은데요 아르미안의 네 딸들은. 그래서 읽었나 안 읽었나 가물가물. 요즘 만화방은 엄청 근사하다고 하던데 궁금해지네요. 나무님 이야기 들으니 만화방에 가서 만화책을 탐독하고픈 마음이 꾸물거리지만 검색해보니 우리동네 만화방은 하나도 없어서 딴 동네로 넘어가야 하네요. 여름에는 역시 수박 깍둑썰기해서 만화책 읽는 게 제맛인데 말입죠.

책읽는나무 2026-07-10 09:45   좋아요 0 | URL
만화방.^^
요즘 유행하는 신식? 만화방은 정말 좋은가봅니다. 애들 얘기를 들어보거나, 제가 즐겨보는 젊은이들의 유튜브(하말넘많)가 있거든요. 거기서도 애들이 만화방 탐방하는 코너가 있어 봤더니 와! 완전 신세계더군요.^^
제가 이 책을 빌려온 만화방은 옛날식 만화방이었어요. 쇼파가 있어 앉아서 읽을 순 있는데 지하라 그런지 공기도 안 좋고 일단 어두침침해서 글이 잘 안 보이는…노안이라 슬픈.ㅋㅋ
그래서 딸이랑 같이 빌리러 갔다가 근처 까페 들어가 땀 좀 식히고 집으로 들고 한참 걸어왔네요. 저희 동네 만화방도 집 근처가 아니라 좀 멀거든요.
요즘 옛날 만화방은 찾기가 쉽지 않은 것 같아요. 신식 만화방은 시간 요금제다보니 책 늦게 읽는 저로선 감당키 어려워 못가겠더라구요. 나이도 있고.(아, 나이 상관없이 하고 싶은대로 삶을 꾸리기로 했건만..ㅋㅋㅋ)
암튼 이 다음 만화책은 뭘로 읽어야 하나? 고민입니다. 그 만화방에 만화책들이 너무 많아서 고르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그래도 여름 잘 나려면 수박 깍둑썰기하며 만화책 또 읽어야겠어요.^^

자목련 2026-07-09 10: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사하고 정리는 끝나셨을까 싶어요.
계속해서 올라올 나무 님의 100자평 기대할게요^^

책읽는나무 2026-07-10 09:50   좋아요 0 | URL
네. 이사는 잘했는데 정리는 하다가 하다가…끝이 안 나서 그냥 이쯤에서 포기하기로 결심해버렸어요. 정리도 강박인 것 같더라구요. 그동안 책을 손 놓아버려 영 읽히지 않았는데 만화책이 포문을 열어주었습니다.
이제 조금 글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된 듯 합니다.^^
올 하반기도 열심히 특히나 사다 놓은 책들 좀 열심히 읽어야겠다는 계획을 세웠는데 실천 가능할지는 모르겠습니다만…읽고 또 100자평 기록이라도 남겨보겠습니다.^^

젤소민아 2026-08-02 1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계에 내놓고 싶은 한국 만화의 걸걸작, 아르미안의 네딸들!! 김혜린의 북해의 별과 더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