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우리집 크리스마스는
화이트 크리스마스였네요.



친구네 부부가 10일동안 베트남 여행 간다고
친구네 화이트 강아지를 대신 돌봐주게 되었다.
첫날은 엄청나게 당황스럽고 어리둥절 했지만,
차츰 적응해 가고 있다.
올봄 잠깐 데리고 왔다가 이웃집에 보내버린 마루가 잠깐씩 생각이 나는 나날이었다.
언뜻 듣기로 호두로 개명한 마루는 지금 엄청나게
덩치가 큰 푸들 강아지가 되었다는 얘기를 들었다.
나는 아무래도 호두마루를 키웠다면 화이트처럼
훈련이 잘된 강아지로 키우기는 힘들었을 것같다.
화이트는 볼적마다 훈련이 잘되어 있는 것에 감탄스럽다.내가 화이트를 돌봐주는 상황들에 화이트가 줄곧 나를 배려해 주는 느낌이랄까?
암튼 화이트는 날이 갈수록 어설픈 나의 손길에 자꾸 꼬질꼬질해가는 느낌이다.
아이들이 화이트가 이모가 데리고 있을땐 털이 하얀데 우리집에 오니까 털 색깔이 이상하고 얼굴도 깨끗하지 않단다.ㅜ
조심스러워서 속 시원하게 씻길 수가 없다.
그래도 비가 오는 하루를 제외하곤 하루도 안빠지고 산책시켰더니 그나마 화이트는 지네 엄마를 덜 찾는 것같기도 하고?????



암튼
이렇게
화이트와의 2016년 크리스마스는
저물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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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6-12-25 22: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화이트와 함께 하는 크리스마스 보내셨네요. 말티즈처럼 보이는데 맞는지 모르겠어요.
산타할아버지는 잘 다녀가셨나요. 올라프 있는 케이크도 즐거워보이고, 전등장식 트리도 연말기분이 나는 느낌입니다.
크리스마스 밤이 지나가네요.
행복한 밤 되세요.^^

책읽는나무 2016-12-25 23:02   좋아요 1 | URL
말티즈 맞아요^^
울집은 아이들에게 미리 공개를 해버린 집인지라 싼타 할아버지는 아예 대놓고 입장하고 대놓고 선물 주고ㅋㅋㅋ
대신 내가 만든 엽서는 어젯밤 머리맡에 놓아 주었어요.
큰딸은 좋아하던데 아들은 시큰둥~막내는 왜 언니꺼가 더 귀여운 그림이냐고~~ㅜㅜ
암튼 서니데이님도 남은 시간까지 크리스마스 잘 보내시길요^^

yureka01 2016-12-25 22:4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즐거운 성탄절 되셨는지요..^..^^..

책읽는나무 2016-12-25 22:59   좋아요 0 | URL
네 덕분에요^^
유레카님도 즐겁게 잘 보내셨나요?
이제 남은 일주일을 잘 마무리 할 수 있는 행복한 일주일 되시길 바랍니다^^

보슬비 2016-12-27 00:1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불속에서 얼굴만 빼꼼 내민 모습이 귀여워요. 매일 산책 나가시다니 대단하세요~~^^
울 은비는 산책 무서워서 밖에 나가지 않아 걱정이예요. ㅠ.ㅠ 저도 당당하게 데리고 나가고 싶은데..

책읽는나무 2016-12-27 09:22   좋아요 0 | URL
어제도 하루종일 비가 와서 산책을 못시켜 찝찝한 상태로 아침일찍 귀국한 친구네로 화이트는 돌아갔습니다.
제주인을 보고 반가워 꼬리 치는 녀석을 보니 당연한데도 좀 뭐랄까요?음~~질투가 났어요ㅋㅋ
은비는 아가인거죠??
동네에 산책하는 강아지들 중 한참 어린강아지는 땅바닥에 주저 앉는 강아지들을 몇 번 봤어요.강아지를 돌봐주기전엔 예사로 봐지던 강아지들이 이젠 자세히 관찰하게 되고,반려견 키우시는 분들이 참 대단하게 봐지더라구요.
은비도 곧 토토처럼 씩씩해지리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