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쑥님의 명자나무 꽃봉오리 사진을 보면서 신기하고 이뻤습니다.
아마도 저는 처음 보았던 것같아요.
그런데 오늘 친구들이랑 매화나무 우거진 농원을 지나는데 한 친구가 ˝명자꽃이다!!!˝라고 외치더라구요.
응???? 귀가 번쩍했어요.
쑥님의 서재에서 본 그꽃봉오리가 활짝 핀다면 어떤 모습일까?궁금했었는데 이젠 명자라는 호칭만으로도 고개가 절로 움직이더라구요.

가까이 다가가 바라보니 이뻤어요.
하얀 매화꽃과 옅은 분홍빛의 벚꽃만 보다가 짙은 감색같은 작은 명자꽃은 이봄에 참 산뜻하고 이뻐보이더군요.
촌스러운 듯,친근한 듯한 이름에 비해선 세련된 꽃이지 않나!!라고 생각했어요.
같이 꽃구경을 간 친구 하나는 명자꽃이 이쁜지 모르겠다고 하고,한 친구는 꽃이 너무 이뻐 작년봄 한동안 프필사진으로 애용했다더군요.
올해 이름도 처음 안 저로선 뭐~~그저 감사한 꽃이지요!!
그리고 명자나무꽃을 찍고 있으니 곁에 계신 아주머니 한 분이 며칠전부터 꽃그림을 그리고 있었는데 그게 이꽃인줄 몰랐다고 하셔 저는 웃었습니다.

아는만큼 보인다고
아까 병원을 다녀오는길에 어느 아파트 화단에 핀 꽃을 자세히 바라보니 그나무도 명자나무에 핀 꽃이었어요.허구헌날 지나다니는 길이었는데 그게 이제서야 눈에 들어오더군요.
어이가 없어 또 웃었습니다.

날씨도 푸근하고
꽃들은 만발하고
내일도 이렇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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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6-03-21 20: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명자꽃은 이렇게 생겼군요. 붉고 선명하고 예뻐요.^^
책읽는나무님 , 좋은 저녁시간 되세요.^^

책읽는나무 2016-03-22 09:02   좋아요 1 | URL
저도 처음 본 듯해요
지나다가 본 듯도 한데 몰랐으니 그냥 무심히 봤던 것도 같구요^^

2016-03-21 21:3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하이고 예뻐라. 유난히 더 붉은 기운이 도네요. 명자는 향기도 기가 막히답니다!^^*

책읽는나무 2016-03-22 09:07   좋아요 0 | URL
향도 나나요?
너무 높이 가지가 있어서 향은 맡아볼 엄두를 내질 못했어요
다음엔 낮은 나무가 있음 꼭 향기도 맡아봐야겠군요^^
덕분에 이쁜꽃을 알게 되었어요
감사해요^^
일주일 뒤에 쑥님네 명자꽃도 활짝 피면 꼭 보여주세요^^

희망으로 2016-03-21 22: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앗...제가 좋아하는 꽃이예요. 지금처럼 봄바람 살짝 불면 작고 귀엽게 매달린 봉오리가 얼마나 이쁘던지요. 지금 사는 아파트 화단에 명자나무가 있어 봄이면 넋 놓고 볼 때도 있어요. 10년 넘게 살고 있는데 이 꽃의 이름을 안지는 몇년 안된것 같아요. 정작 꽃이 피었을 때보다 봉오리로 있을 때가 절 홀려요ㅋㅋ
오늘 아들 녀석 입대라 논산 갔다와서 폰들고 다운된 기분 떨치려 알라딘 들어오니 이쁜 꽃보고 얼른 로긴 하게 됩니다.
생각지 못한 타이밍에 훅훅 터지는 감정을 아직은 주체를 못하고 있네요.
시간이 약이겠죠~^^
올려주신 사진 감사해요~

책읽는나무 2016-03-22 09:14   좋아요 0 | URL
아드님 벌써 입대하셨군요??
그날 아들들 군대 이야기도 오갔었는데 벌써 입대를???
그러고보니 두어 달밖에 안지난 듯한데 계절이 바뀌어서 그런지?시간이 많이 지난 듯해요ㅜ
아드님 군생활 잘하여 멋진 남자로 돌아왔음 좋겠어요 혹시 알아요?유시진대위처럼 멋진 남성으로 나타날 수있지 말입니다^^
농담을 할 상황은 아닌 듯하여 죄송하지만 어쨌든 봄바람도 불려고 하고 꽃구경 하시면서 울적한 마음 달래보셔요!!
집안에만 있음 우울해질 수도 있어요ㅜㅜ
제가 종종 바깥에 나가 사진 찍음 님을 위해 올려볼께요^^

기억의집 2016-03-31 10:27   좋아요 0 | URL
아 우리조카도 군대 입대 했어요. 이번주에...이모인 제가 다 눈물이.. 머리 깍은 모습보니 눈물 나네요. ㅎㅎ

명자꽃이 동백 비슷하네요. 저는 요즘 엄마네집에서 꽃구경 실컷해요. 빨갛고 노랗고 동백도 피워서 이쁘더라구요. 저는 언제 이렇게 꽃 좀 피우나 싶었네요.

책읽는나무 2016-03-31 10:47   좋아요 0 | URL
기억님
조카분도 군대 갔어요?
이 좋은 봄날에~~ㅜ
무튼 모두들 군생활 잘하고 돌아오길 바랍니다

요즘 들어본 `이등병의 편지`노래는 또 색다르게 들리더라구요
나이 먹어가는지 요즘은 부모의 심정으로 듣게 되더군요ㅜㅜ

2016-03-22 07: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3-22 09: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프레이야 2016-03-22 08:2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명자꽃, 깜찍하네요.
봄.봄.봄입니다.^^

책읽는나무 2016-03-22 09:18   좋아요 0 | URL
깜찍하고 이쁘죠?^^
저도 내내 잊혀지지가 않았어요

서니데이 2016-03-23 18: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긴 아직 꽃이 핀 곳이 없지만, 나중에 지나다 붉은 꽃이 있으면 이 꽃인지 한 번쯤 더 보게 될 거예요.
책읽는나무님, 좋은 저녁시간 되세요.^^

2016-06-27 22: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책읽는나무 2016-06-29 14:58   좋아요 0 | URL
요즘 넘 뜸했죠?
오랜만입니다 보슬비님^^
그동안 알게 모르게 큰일,작은일 죄다 해치우느라 시간이 제법 흘러갔어요
조금씩 마무리는 되어가고 있어요

보슬비님은 잘 지내시나요?^^
언능 책을 읽고 이야기 나누고 싶어요
헌데 요새 책 안읽은지가~ㅜㅜ

그래도 안부 물어주셔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