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올 것이라 가까운 곳에서 미장원을 차리고 있는 내친구 동생이 그랬었다.
어제 이불빨래를 해놓았던지라 헉~~ 하면서 내심 하늘을 쳐다봤더랬는데....
다행히 오늘은 햇빛이 좋다.
그래서 내차 오늘도 이불을 두 개 더 돌리고 있다.

 언제부턴가 햇빛이 좋으면 이불을 빨아야겠다는 생각부터 먼저 하게 되었다.
따사로운 햇빛을 보면서 꿈을 꾸듯 눈을 가느스름하게 뜨고서 일광욕을 만끽하는 것보다도
그리고 가까운 곳으로 외출을 하고 싶은 욕심보다도
밀린 빨래나 이불빨래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먼저 드는 걸 보면 이젠 나는 어쩔 수 없는 주부이긴 한가보다.

 이불도 직사광선이 내리쬐는 옥상이나 앞마당에서 까실까실하게 말려야 딱 좋은데
아파트 베란다에서 잠깐씩 말리는 이불은 좀 안되어 보인다.
그래도 늘 날씨가 흐리다 오늘같이 기분좋은 햇살이 내리비춰주는 것만도 어딘가!
이불아! 어서 어서 마르거라~~

 이렇게 덥지도 춥지도 않은 딱 좋은 날씨는 그냥 썩혀두기 아깝다.
잠깐 근처 은행이라도 들르는 척~
햇살을 받아 보아야겠다.
자! 햇살을 받으러 가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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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클 2005-10-06 1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어무이 신경통 기상예보에 의하면 내일이나 모레쯤엔 비 올거라고 하시던데요? ^^

미설 2005-10-06 11: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날씨 참 좋네요.. 저도 이불빨래 하고 있는 중^^
그리고 야클님 어머님 꽤 정확하신가봐요. 일기예보보니까 곧 비가 오긴 올거라고....

물만두 2005-10-06 1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그 몸에 어찌 이불빨래를 하시나요...

미설 2005-10-06 1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빨래야 당근 세탁기가 하지 않을까요?????

인터라겐 2005-10-06 12: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주부들의 가사노동 정말 이거 엄청난건데 왜 월급 안줄까요... 정부는.. 주부에게 가사노동에 대한 댓가를 지불하라.....
햇살 받으러 꼭 외출하세요..

panda78 2005-10-06 16: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빨래는 세탁기가 해도 그거 끄집어 내서 너는 것도 힘들던데..
책나무님, 무리하지 마시구요- 꼭 외출하셔서 햇빛 많이 쬐고 오셔요- ^^

책읽는나무 2005-10-07 1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판다님............이불을 널땐 키가 좀 더 컸으면 좋겠단 생각을 하긴해요!..ㅡ.ㅡ;;
이거 뭐~~ 항상 까치발을 세워서 너니 나중에 배가 더 나오면 이불 널기도 좀 거시기하겠단 생각이 들긴 하더이다..ㅠ.ㅠ
어젠 덕분에 햇빛을 많이 쬐었답니다..^^

인터라겐님............그러게나 말입니다..주부들도 어느정도의 월급을 받으면 참 좋겠단 생각이 들어요!...신랑월급에서 말고 국가에서 말입니다..ㅋㅋ
어젠 외출을 잘 해서 햇살을 많이 받았더랬습니다..^^

미설님.............맞아요!...세탁기가 해줘야지요..ㅡ.ㅡ;;

물만두님..............전 여적 이불빨래 직접 빨아본 적이??...아 옛날에 울어머님이 모시 비슷한 여름이불 발로 밟아서 빨아야 한다고 하시길래 어머님 보시는 앞에서는 한 두어번 발로 밟아 빨긴 했지만...아~ 그것도 힘이 들고 시간이 오래 걸려서 못할 짓이더군요!...전 그냥 세탁기에다 바로 돌려버립니다...ㅠ.ㅠ

미설님.............진짜 날씨가 흐린 것이 비가 올 것도 같애요!...이불이 까실하게 잘 마르지 않은 것 같은데 걷어서 개켜놔야겠군요!..ㅡ.ㅡ;;

야클님.............님의 기상예보..정말 정확하군요!...어른들의 신체기상예보는 기상캐스터보다 더 정확하긴해요..ㅡ.ㅡ;;
지금은 날씨가 무척 흐립니다..
내일은 비가 오면 안되는데....울아들래미 첫견학을 간다는데....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