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관이 시리즈는 두고 두고 아이들에게 사랑받는 책 중 하나다.
<집 안 치우기>는 지난 봄 도서관에서 도우미 엄마들끼리 칠판 뒤에 앉아서 빛 그림 상영으로 동화구연을 직접 해 줬던 그림책이라 특별하다.
병관이 역을 대구 출신 엄마가 맡았는데 구수한 사투리 그대로 표현하여 아이들이 깔깔~ 대기도 했었다.병관이가 엄마와 누나에게 떼 쓰는 장면들이 사투리가 캐릭터와 얼추 맞아 떨어지는 것같아 나는 홀로 감탄했었다.(나는 대역 정할때 얼른 손을 들어 해설을 맡았다는~ 해설이 가장 쉬울 것같아 맡았는데 해설이 넘 길어서 읽으면서 무척 후회도 했었다는~~)

  <손톱 깨물기>그림책은 우연히 작년이었나? 민군 시험직전 문제지를 채점해주다가 국어 교과서 지문에 실린 내용면에서 지원이와 병관이 어쩌고 저쩌고~ 하는데 이름과 지원이 얼굴이 눈에 익어 이상타~ 살펴 보니 고대영 작가와 김영진 그림작가의 작품이 맞았다.^^
하~ 병관이의 명성은 초등학교 교과서에도 실리는구나~~ 싶어 반가웠다.
손톱을 깨물지 않으면 색연필을 사주겠다는 병관이 엄마의 얘길 듣고 부러 손톱 깨무는 습관을 들이고 있는 병관이도 결국 원하는 로봇을 받아냈다.병관이가 넘 귀여워 웃으면서 책을 덮었더니 갑자기 둥이들도 손톱을 깨물고 있더라는~~이것들이 정말!ㅠ
그래서 결국 그림책에 나오는 지원이가 받은 색연필 비슷한 색연필을 선물로 주긴 했었다.ㅋ

 

 

 

 

 

 

 

 

 

 

 

 

 

 

 

 

 

 

 

 아마도 병관이 시리즈의 첫 책은 <지하철을 타고서>일 것이다.그리고 최근에 나온 <칭찬 먹으러 가요>신간도 올봄에 나왔었다.책 마다 숨은 그림찾기도 재미나고, 병관이의 개구진 모습이 너무 깜찍하고 귀여워서 놓치기 아까운 그림책들이다.

더 많은 병관이의 이야기들이 쏟아져 나왔음 좋겠다.^^

 

 

 

 

 

 

 

 

 

 병관이 그림책의 시초라고 할 수 있는 그림책이지 싶다.(분명 나는 그리 생각한다!)
병관이를 그린 작가가 병관이 전에 낸 책이었는데 볼돼지가 딱 병관이다.ㅋ

아들녀석이 어릴적에도 좋아하더니 둥이들도 볼돼지를 많이 사랑해줬다.
아들녀석은 초등학교에 들어가면서 병관이를 접하여 데면하게 굴면서 어릴적 볼돼지를 대했던 것만큼 병관이를 마구 환호해주지 않는 것같아 역시..그나이에 통하는 무언가가 있는가 보다! 싶었다.그래도 둥이들이 병관이를 환호해 주니 다행이라고 가슴을 쓸어내린다.


  "병관아! 부디 어른이 되지 않으면서 계속 장수하려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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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목련 2012-09-17 19: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병관이 시리즈란 책이 있었군요. 주제가 아주 다양하네요. 생활 습관을 위해 좋을 것 같아요. 전 제 책에만 열중하는,ㅋㅋ

일교차가 심해서 둥이들, 감기 조심해야 할 것 같아요. 태풍 피해는 없으신지..

책읽는나무 2012-09-17 21:06   좋아요 0 | URL
안그래도 둥이들은 며칠전부터 낌새가 영 이상하더니 결국 감기에 걸렸네요.
아무래도 태풍 영향도 있는 듯해요.
저도 덕분에 옮은 듯도 하고..ㅠ

병관이 시리즈는 정말 재밌으면서
읽다보면 병관이가 참 사랑스러워져요.
조만간 우리나라 그림책을 대표하는 그림책 시리즈가 될 것같아요.
도서관에 아이들 보면 병관이 엄청 좋아하더라구요.^^

기억의집 2012-09-17 22: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 울 딸한테 물어보니 교과서에 있다고 하네요. 그것도 몰랐어요~
저는 지하철만 읽어주었어요. 집 안 치우기랑~ 이건 말장난처럼 재밌어서 사서 읽어주고 중고샵으로 ~

책읽는나무 2012-09-18 20:41   좋아요 0 | URL
그죠?
도서관에서 사서선생님한테 그런 얘길 했더니 모두들 뻥~~ 하더라구요.
순간 내가 잘못보고 헛소리를 하고 있나? 싶었어요.
암튼..목소리에 힘을 주면서 <손톱 깨물기> 제법 재밌다고 그걸로 빛그림책 아이들에게 들려주자고 했더니 선생님은 내말을 무시!
<집 안 치우기>로 정하시더라구요.ㅠ
이책은 페이지들이 하얀 지면들이 많아 아이들에게 슬라이드로 보여주기에 빛이 퍼져 보여 영 안좋았죠.
그래도 애들은 재밌다고 옹기종기 모여서 보고 있더라구요.^^
헌데 울집 애들은 그곳에 아무도 없었다는~~~ㅠ

순오기 2012-09-18 0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칭찬 먹으러 가요, 볼돼지만 없고 다 소장했어요.
작가님 부자를 그린 '아버지와 아들'도 있고요.^^
애들이 정말 좋아하는 시리즈에요!!

책읽는나무 2012-09-19 07:50   좋아요 0 | URL
'아버지와 아들'이란 책도 있었어요?
전 처음 들었네요.음~~
'칭찬 먹으러 가요'는 가족 등산을 하는데 주위 어른들이 계속 칭찬을 한다는 내용인데요..페이지마다 칭찬을 하고 있어서 병관이랑 지원이가 엄청 배부르겠더라구요.페이지의 가을 풍경들은 정말 이쁘던데..스토리가 좀 진부하더데,그래도 시시각각 변하는 병관이 표정만으로도 애들은 완전 뿅~ 가더군요.ㅋㅋ

순오기 2012-09-18 22:56   좋아요 0 | URL
앗~ 아버지와 아들이 아니라 '아빠와 아들'이요!^^
칭찬 먹으러 가요, 가을풍경이면 올가을에 장만할까봐요.ㅋㅋ

희망찬샘 2012-09-18 19: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하철을 타고서의 똥코 하이킥의 충격! 압권이었어요.

책읽는나무 2012-09-18 20:34   좋아요 0 | URL
ㅎㅎ
저도 그부분에서 완전 넘어갔어요.
근데 울집 애들은 아주 심각하게 보더라구요.ㅠ
울집 애들은 아무래도 저만큼 유머감각이 없어서 큰일이에요.

icaru 2012-09-19 09: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동화구연도 하시공 ^^ 아이들도 그렇겠지만 엄마들에게 역시 좋은 추억이었겠다 싶어요!
병관이 시리즈는 집안이나 주위 배경을 실제처럼 그려내서 좋아요! 더불어 스토리까지 친근하고 편한 느낌이랄까. 두발자전거 배우기랑 볼돼지,, 봐야겠어요! ㅎ

책읽는나무 2012-09-21 07:39   좋아요 0 | URL
일 년에 몇 번 안했어요.
워낙 하려고 하는 엄마들이 없어 사서선생님이 난감해 하시는 것같아 사람들이 너무 없을시에 몇 번 가서 해주고 오네요.^^ 어차피 유치원에 쌍둥이들이 있으니까 엄마가 참여하면 걔들이 엄마 목소리가 어느 역할인지 찾는 재미가 좀 있나봐요.못 찾을때도 많지만..ㅠ

병관이 정말 우리 아이같아 부모들은 귀엽고,아이들은 자기네 모습 같아 친근하여 친구처럼 여기고...그림책을 펼치면 몰입하게끔 그려 낸 솜씨가 참 일품이에요.그죠?^^

2012-09-19 11:33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