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은 한 달 이내 비평서와 관련 도서를 함께 읽는 것이 무리일 듯 하여, 일단 비평서를 먼저 읽는 것이 나을 것 같아 계획을 수정하여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헌데 서문에서 조금 뜨끔한 문장을 만났다.
이론가들의 책을 전부는 아니더라도 부분적으로 읽기를 바란다고 한다. 그래서 조금 갈등이 된다만....지난 달과 같은 실수?를 반복할 순 없다고 여기긴 했는데.....
일단, 울프의 <자기만의 방>과 내가 유일하게 읽은 보부아르의 <제2의 성> 부분만 읽고, 도리스 레싱의 <19호실>에서 일단 멈췄다. 고민을 좀 해봐야겠다.
왜냐하면 <19호실>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독자는 이론적 텍스트들 자체는 읽지 않고,
이 책만 읽어도 충분할까? 나는 독자들이 이 책이 논의하는 이론가들의 책을 전부는 아니더라도 부분적으로 읽기를 바란다. 이 책은이론가의 책들을 단순하게 요약하기 보다는 중요한 특정 이슈를 압 - P26

축하고 있다. 따라서 이 책을 통해 토론이 일어날 수 있기를 바란다. 전부는 아니더라도 대부분의 경우, 이 책이 다루는 이론가들의책은 페미니즘 이론의 다양성을 보여주기 위해서 선택된 텍스트들이다.  - P27

마지막으로 이 책을 어떻게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일지 제안하고자 한다. 나는 영문학 강의자가 이 책을 주요 텍스트로 하면서 20세기 여성소설에 대한 강의를 진행하고, 동시에 여기에 논의된 페미니즘 이론과 더불어 최신의 이론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기를 바란다. 독자들은 이 책을 비판적으로 읽어야 하고, 더욱 깊은연구를 위한 발판으로 사용하길 바란다. 교수와 학생 모두 이 책을 통해 페미니즘 이슈와 해석에 대해 대화와 토론을 시작할 수 있길바란다. 도리스 레싱은 말하길, "문학은 살아있고, 힘이 있으며, 결실을 맺게 하고, 사유와 토론을 자극한다. 단, 문학의 계획, 모양, 의도를 이해하지 못할 때만 그렇다. 왜냐하면, 모양과 계획과 의도를 알게 되는 순간 더 이상 아무것도 끄집어낼 것이 없기 때문이다.
이 말은 소설이나 페미니즘 이론에 해당되는 만큼 이 책 자체에도해당될 것이다. - P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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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3-01-08 21:4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이번 책은 텍스트가 너무 많아서 불가능요. 저도 그냥 이번주부터 읽기 시작하려구요. 여기 나온 책은 읽고 나면 또 더 읽고 싶은 마음이 생길테니 뭐 어차피 마찬가지가 아닐까 그렇게 생각하려구요. ^^

책읽는나무 2023-01-08 22:18   좋아요 3 | URL
이 책부터 다 읽고, 인상적인 책 몇 권 읽으려고 했었는데...또 읽다보니 읽는 도중에도??? 지난 번과 똑같아서??? 참나~~ㅜㅜ
어디까지 참을 수 있는 건가?
참지 못해 읽었다고 뭐 뾰족한 수도 없으면서 말이죠?ㅋㅋㅋ
이번 관련서들은 좀 쎄보이더군요ㅜㅜ
<19호실>만이라도 먼저 읽어볼까?싶기도 하고..갈등 중입니다^^
바람돌이님도 이번 주 읽기 시작하시는군요? 이번 주면? 몆 시간 안남았으니 이미 읽고 계시겠군요?^^

건수하 2023-01-09 17:2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 찔... 찔리네요....

번역안된 책이 많아서 (찾아보면 정확히 그건 아니라도 있지만) 다행..?

책읽는나무 2023-01-09 19:16   좋아요 1 | URL
다행 아닌 다행!!!ㅋㅋㅋ
다미여 읽던 습관이 꽤 컸었나봅니다?
우리 지금 괜스레 찔리는 걸 보면요~
이 책도 두 달여의 시간이 있었다면 어떻게 해봤을텐데 한 달만에 찾아 읽기는 무리지 싶어요.
이제 울프의 <자기만의 방> 다 읽어갑니다^^

건수하 2023-01-10 12:51   좋아요 1 | URL
1장 일단 읽었는데 <자기만의 방>은 읽었고 <제 2의 성>은 1/3 정도 읽어서 타자, 초월 이야기하는 부분은 읽었던지라 대충 넘어갔어요.. 그런데 <19호실>을 안 읽어서, 이건 짧으니까 읽을까 하고 다운로드하고 있습니다 ㅎㅎ 그냥 넘어가기가 참 힘드네요... ^^;;

책읽는나무 2023-01-10 14:33   좋아요 0 | URL
19호실 읽어야겠던데요?
소설은 내용을 알아야 이해가 갈 것 같아요. 에세이 종류는 안 읽어도 괜찮지 싶던데...소설은??🤔
19호실 짧고 좋았어요.
저 어젯밤에 읽었거든요~
아....제가 19호실에 가고 싶더군요ㅜㅜ
애들 방학이라 딱 죽겠는데....아...딱 내 마음~ㅋㅋㅋ

젤소민아 2023-01-10 04:0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요즘 에이드리안 리치의 페미니즘 시를 읽고 있는데, 병행독서로 좋겠어요! 감사합니다~

책읽는나무 2023-01-10 09:46   좋아요 1 | URL
에이드리언 리치의 시를 읽고 계신가요?
시가 참 어렵던데 읽으신다니 우러러보게 됩니다^^
이 책 7장에 에이드리언 리치의 글이 한 편 실려있네요. 시집은 아니고 레즈비언에 관한 에세이집인 것 같아요. 번역서는 보이지 않네요ㅜㅜ
그래도 에이드리언의 시를 읽고 나서 읽는 것도 괜찮지 싶어요. 시집을 읽어도 에이드리언의 분위기를 잘 알 수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저는 <문턱 너머> 시집 읽다가 멈춤 했었는데 시간되면 조금씩 읽어보려구요.
이 책을 병행독서로 생각해 주신다니 저야말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