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류의 씨 ㅣ 휴머니스트 세계문학 3
이디스 워튼 지음, 송은주 옮김 / 휴머니스트 / 2022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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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을 대면한다는 것이 삶의 모든 행복을 움켜쥐는 것이 아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기묘하고, 공포가 깃든 이디스 워튼의 필력이 돋보이는 단편소설집이다.
단, 소설의 공포감은 무시무시한 섬뜩함이 아닌, 시대적 관습에 짓눌려 억압된 신경쇠약증으로 만들어진 공포감이다. 그래서 안타까웠던 여성 주인공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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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2-10-10 13:3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앗! 떴다!
나무님 명품 100자평! 역시 이번에도 실망하지 않았습니다. ^^
요즘 19세기 소설, 시 이런거 읽으면서 저 시대적 관습에 억눌린 신경증에 대해서 많이 생각해요. 며칠전에 읽은 누런 벽지도 그렇고.... 제가 그런 신경증에 대해서 너무 가볍게 생각한 것이 아니었나 싶어서 이런 소설들을 좀 더 찬찬히 보며 다시 생각해보고 있습니다. 석류의 힘도 곧 만나겠습니다. ^^

얄라알라 2022-10-10 18:50   좋아요 2 | URL
오! 그러고 보니, 누런 벽지도 어떤 의미에서는 섬뜩하니 공포단편일 수 있겠어요
석류는 먹기만 했지, 책표지에서 탐스럽게 전체로 보니 느낌 새롭네요

˝seed˝라는 단어는 공포영화나 소설에 자주 나오니, 묘한 연상을 하게 만들어요. 명품 100자평 때문에 이 책도 ‘읽고 싶어요‘ 클릭!!

책읽는나무 2022-10-10 20:32   좋아요 3 | URL
바람돌이님...
매번 칭찬해 주시니 제가 어쩔 줄 모르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헤벌쭉 웃고는 있지요ㅋㅋ
매번 칭찬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누런 벽지도 비슷한 고딕소설인가요?
안그래도 누런 벽지도 읽어야 하는데....바람돌이님 읽으신 책 표지 보고 생각했었습니다.
그 시절 여성들의 신경증은 아무래도 하고 싶은 건 제대로 못하면서 집 밖을 나가지도 못하고, 오로지 남편과 자식만 바라보고 살아야만 하니 절로 신경 쇠약증에 걸리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류의 소설로 풀어내니 다 읽고 나니 좀 서늘해졌어요. 사람이 이렇게 미쳐버릴 수도 있겠구나!! 싶었네요ㅜㅜ

얄라님....
저는 고딕소설이 뭔지 잘 몰랐었는데 중세시대 18~19세기가 배경이 되어 나온 공포 소설을 말한다더군요?
누런 벽지도 고딕소설에 속하는군요?
조금 애잔한 소설로 다가오던데...누런 벽지도 그러할지??
<석류의 씨>는 옛날 신화 내용에서 하데스에게 잡혀 온 페르세포네가 명부에서 음식을 먹지 않겠다는 서약을 깨고 석류의 씨 몇 알을 먹고 말았다는 내용에서 인용한 <석류의 씨> 제목입니다. 소설 내용은 굳이 신화 내용을 빗댄 것은 아닌데 또 다 읽고 나면 신화와 얽힌 게 맞나? 그런 생각도 들어 아리쏭하더군요.
암튼 이디스 워튼의 단편은 좀 명쾌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결말이 애매모호하게 그리고 뒤늦게 밀려오는 공포감!! 😱
이런 류의 소설도 독특하게 잘 써서 좀 놀랐습니다^^

2022-10-11 11: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10-11 11: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10-11 12: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mini74 2022-10-11 13:4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역시 인간이 제일 무섭습니다. 그 시대엔 억압과 남편?! 이 제일 무섭지 않았을까해요 ~ 나무님 백자평 ❤️

책읽는나무 2022-10-11 16:04   좋아요 2 | URL
그래서 늘 사람 조심!!!🤦‍♀️
그리고 남편도 조심??!!!ㅋㅋㅋ
그러네요~억압 남편이 한 몫 했네요.
통찰력이 뛰어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