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애하는 미스터 최 - 사노 요코가 한국의 벗에게 보낸 40년간의 편지
사노 요코.최정호 지음, 요시카와 나기 옮김 / 남해의봄날 / 2019년 7월
평점 :
품절


읽노라면, 젊은 시절의 통통 튀는 사노 요코의 글을 만나 반가웠고, 사노 요코의 끝을 알기에 후반부의 힘겨워 보이는 글들은 가슴이 아팠다. 읽는 동안, 평생 국적이 다른 이성에게, 더군다나 내 나라에 적의를 품고 있는 이성에게 어떻게 오랫동안 마음을 열 수 있었을까? 정말 그릇이 큰 사람이었구나! 깨닫게 된다. 그래서 사노 요코를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아닌가! 생각하게 된다. ‘남해의 봄날‘이란 출판사를 개인적으로 애정하는데, 애정하는 출판사와 애정하는 작가의 조합이 마음에 든다.

댓글(12) 먼댓글(0) 좋아요(2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햇살과함께 2022-03-04 20:0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출판사 너무 좋아해요~ 이 책도 나왔을 때부터 관심있었는데 책나무님 읽으셨군요! 남해의 봄날에서 하는 봄날의 책방도 너무 좋아요~ 통영 가본지 너무 오래됐네요!!

책읽는나무 2022-03-04 20:17   좋아요 2 | URL
어머나~가보셨어요?
햇살님은 역시!!👍
통영에 있다는 소리만 들었지~통영 갔을 땐 다른 곳 둘러보느라 까먹었던 기억이!!!^^
통영이 생각보다 둘러볼 곳이 많더군요? 서너 번 갔다 왔었는데도 아직 안가본 곳이 많네요??ㅜㅜ
다음엔 봄날의 책방 꼭 가보고 싶은 곳입니다^^
봄날의 책방 출판사는 대표님도 정말 사람 좋으신 분이라고 팟캐스트에서 MD분이 얘기하는 걸 듣고...더욱 신뢰를 하게 되었죠^^

햇살과함께 2022-03-04 20:58   좋아요 3 | URL
저 남해의 봄날에서 나온 ˝작은 책방, 우리 책 쫌 팝니다!˝ 요 책 보고 독립서점 여행 시작한거라~ 거의 초창기, 2016년에 갔어요! 통영 좋죠. 봄날의 책방 뒤에 전혁림 미술관도 가보세요!

책읽는나무 2022-03-05 10:11   좋아요 3 | URL
그 책 제목 기억납니다.
읽다가 만 책이었네요.ㅜㅜ
그 시절 저도 각 지역 독립책방 관심이 생기긴 했는데(그래서 햇살님의 독립책방 후기 페이퍼가 반가웠었나 봅니다^^) 막 찾아다니진 못했었는데 햇살님께서는 직접 탐방도 하시고~대단하십니다^^
16년도에 시작하셨다면, 지금쯤 꽤 많이 다니셨겠군요??
통영을 다시 가게 되면 꼭 들러봐야 겠어요~^^ 전 그곳에 출판사만 있고, 서점은 없을 꺼라고 생각했었는데 아녔군요. 전혁림 미술관 이름도 많이 들어본 듯 합니다. 그곳도 발도장 찍어야 겠구요~^^
아...갈 곳은 많은데 이놈의 코로나 때문에 발이 묶여 언제 움직일 수 있을런지??ㅜㅜ

행복한책읽기 2022-03-05 15:42   좋아요 4 | URL
오호!! 햇살과함께 님 덕에 좋은 정보 채집해갑니당. 고맙습니당~~^^

햇살과함께 2022-03-05 15:46   좋아요 3 | URL
좋은 정보라니 저도 기분 좋네요 ㅎㅎ 저도 고맙습니다~

행복한책읽기 2022-03-05 15:4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책읽는나무님 안뇽~~^^ 사노 요코 좋아요. 인생을 유머스러스하게 사는법을 알았던 언니^^ 이 책 찜할게요. 남해의봄날 독립출판사 저도 좋아해요. 통영 가고프네요. 책읽는나무님, 가끔 불쑥 들를게요~~ 건강히 지내세요~~^^

책읽는나무 2022-03-06 07:09   좋아요 2 | URL
가끔 불쑥 들러주시는 손님은 단비와 같습니다.
두 팔 벌려 환영합니다^^
건강 잘 챙기시구요~
코로나 끝나면 아름다운 통영 여행 ✈️ ✈️ 이루어 보자구요^^

mini74 2022-03-05 21:3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백만번 산 고양이를 통해 저는 첨 알게된 작가에요. 나무님의 애정하는 출판사와 아정하는 작가라니 궁금해지네요 ㅎㅎ

책읽는나무 2022-03-06 07:14   좋아요 2 | URL
저는 사노 요코 작가를 <사는 게 뭐라고>를 통해 알게 되었어요.
그러다 백만 번 고양이를 찾아 읽었던 것 같은데 기억이 잘 안나네요?
아마도 에세이집이 더 강렬했었나 봅니다. 그 뭐라고 시리즈 많잖아요?
전 아들이 뭐라고.가 제일 재밌었어요. 사노 요코 여사는 그렇게 쿨하고 냉철한 듯 한데도 아들에게만큼은 세상 따뜻할 수밖에 없었던 글들이 좋았었죠^^
이 책 편지글에서도 간간히 사노 요코의 성정이 보이더군요~
남해의 봄날은 통영에 있대요. 전 지방에 이렇게 이쁜 책들을 출간하는 출판사가 있다는 게 그저 신기하고 좋더라구요^^

햇살과함께 2022-03-06 08:47   좋아요 2 | URL
저는 에세이는 안읽어봤고 백만 번 산 고양이랑 태어난 아이만 봤는데 에세이도 읽어봐야겠어요~
미니님 얘기해서 생각난 김에 집에 있는 백만 번~ 꺼내왔어요 ㅎㅎ

책읽는나무 2022-03-06 09:12   좋아요 2 | URL
아...그래요?햇살님^^
에세이도 많고, 최근엔 사노 요코의 에세이를 만화책으로 엮은 5 권의 만화책도 나왔었어요.
그 책도 읽을만 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