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감사합니다.
받아버렸습니다.
선물은 늘 흥분되고 좋은 것이로군요?
어제 택배가 올 것이란 문자를 받자마자
흥분은 시작되었습니다.
노트와 머그컵은 포함될 것이라 여우같은 짐작으로
열심히 기다렸더니 택배 놔두고 간다는 문자를 또
받음으로 부리나케 달려가 가져왔습니다.
해가 바뀌어 처음 받는 선물이니 더욱 기분이 좋았습니다.
아이들이 방학이다 보니
애들 셋이 매의 눈으로 지켜보았고,
왠지 뺏길 것 같아 부담스러워 숨기려고 했더니
지네들이 개봉을 했고,
지네들이 탄성을 질렀고,
도라에몽 노트와 스누피 일력 두 개를 놓고
셋이서 서로 가질꺼라고 싸웠습니다ㅜㅜ
syo님처럼 마지막 상자안에 사랑이나 웃음은 전혀
남지 않은 우리집엔 그저 시기와 질투,내부분열만
남았습니다.
나도 도라에몽 노트 무척 갖고 싶었지만.....
이상하게 세 녀석이 머그컵은 쳐다도 안보길래
결국,예쁜 머그컵은 제차지가 되었죠^^
작년과 재작년엔 서재달인,북플달인 2관왕을 거머쥐어
선물을 두 개씩 받았기에 애들이 그리 탐을 안내어
선물을 잘 나눠 사용했었는데..
올해는 서재달인 하나만이라도 어딘가!!
애들한테 엄청나게 자랑을 했지만,
예쁜 캐릭터 문구가 도착을 하다보니 애들이 엄마닮아
눈이 뒤집어 지는군요ㅋㅋ
도라에몽 노트는 큰아들이,
스누피 일력은 큰딸이,
막내딸은 내가 다시 책주문을 해서 엄마의 마일리지로
사다 주겠다고 달랬더니 좋아라해서 살펴봤더니
1월달 굿즈 선물이 바뀌었군요ㅜ
내가 지난달 굿즈로 신청한 스누피 일력을 줘야하나?
이제 1월 1일 하루밖에 안썼는데....ㅜ
한 시간여 후,
막내는 말했습니다.
˝엄마,나도 어른이 되면 알라딘에 가입해서
책 읽고,글 쓰고 해서 저런 선물 받고 싶어요˝
.........
리액션을 취해주진 못했습니다.
그럼 딸과 친구신청 하게 되어 글을 쓴다면???
영~~어색할 것 같군요.
알라디너는 우리 집에선 저 혼자만 하고 싶네요.
욕심일까요???^^
아무튼,
이럭저럭 어제 아이들의 반응을 보면서
나 한 몸 불살라? 올 한 해도 열심히 활동하여
선물상자를 또 받아 아이들에게 선물을 골고루
나눠줘야겠다는 사심이 들었습니다.
부모가 부지런하면 아이들에겐 콩고물이 떨어질 수도 있군요^^
부지런함이 가늘고 길게 지탱이 되어야 할텐데...
과연????
아무튼,
아이들과 선물 나눠가지며 행복할 수 있었던 것도
서재이웃님들 덕이었습니다.
미천한 글과 근황 소식들에 크게 공감해 주시어,
‘좋아요‘한 번 눌러 주신덕에 비록 인기서재가 아니어도
저도 선물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언제 한 번 감사하다고 이곳을 찾는 분들께 인사 여쭙고 싶었지만,이제 나이를 먹는지...갑자기 손발이 오그라들어.....^^
아...이제부터 다정해지려 노력중이니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인사 드립니다.
아직 새해의 기운이 남아 있는 듯 하니
모두들 남은 복도 마저 긁어 가시길 바랍니다.
모두에게 건강과 행운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