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솝우화

소개글
2500년 전 그리스인들의 지혜와 재치를 엿볼 수 있는 <이솝 우화집>이 출간됐다. 이솝은 기원전 6세기에 살았던 걸로 추정되는데, 그에 대한 정보가 극히 적은 탓에 가공 인물이라는 설이 나돌기도 했다. 풍부한 책략과 교훈을 망라한 207편의 이야기를 한꺼번에 만날 수 있는 책.

우화는 서민들의 장르로, 현실에 대처하는 보통 사람들의 생각을 그대로 반영한다. 따라서 우화는 날카로운 시선으로 세상의 권력구조를 단번에 꿰뚫는다.

암여우가 암사자를 비웃었씁니다. 새끼를 한 마리밖에 낳지 못한다고 말이지요. 암사자가 대꾸했습니다. "한 마리지만, 사자란 말일세." - '양보다 질'

한두 페이지 가량의 짤막짤막한 이야기들이지만, 부와 권력의 계층 구조, 약육강식의 논리가 지배하는 인간 사회의 모습이 명료하게 그려진다. 선명하고 간결한 은유로 세상살이의 이치를 깨우치는 책.

차례

1. 견디어내야지요
2. 친구인지 원수인지
3. 신 포도
4. 행동은 말보다 크게 말한다
5. 멍청이는 꾀가 없어 죽는다
6. 죽은 이는 말이 없다
7. 내 체면을 위해 너희 꼬리를 잘라라
8. 뛰기 전에 살펴라
9. 여우와 탈
10. 멍청이들을 위한 교훈
11. 일방통행
12. 뿌리지 않고 거두기
13. 경험한테 배우다
14. 한술 더 뜨인 여우
15. 피 빠는 것들
16. 사람과 사자
17. 양보다 질
18. 무장 해제
19. 어부지리
20. 손안에 든 토끼
21. 사자의 몫
22. 겁에 질린 동료
23. 몰락한 강자
24. 차별 대우
...
200. 겁 많은 허풍선이
201. 막무가내로
202. 너 자신을 알라
203. 약한 자여 그대 이름은 여자
204. 큰 물고기 작은 물고기
205. 불 난 집에서 도둑질
206. 너무 친해지면 업수이 여긴다
207. 자기기만

델마와 루이스

가정주부인 델마(Thelma Dickinson: 지나 데이비스 분)는 덜렁대는 성격에 뜨거운 가슴을 가지고 있지만, 남편이 자신을 어린애 취급하여 외출도 매번 허락을 받아야 하는 답답한 현실에 불만이다. 루이즈(Louise Sawyer: 수잔 서랜든 분)는 웨이트레스로 꼼꼼하고 이성적이지만, 식탁들 사이에서 반복되는 일상이 지겹기만 하다. 두 사람은 의기투합하여 주말에 별장을 빌려 함께 지내기로 하고 각자 간단한 메모만을 남긴 채 신나게 여행을 떠난다.
  그러나, 고속도로변 휴게실에 차를 세웠을 때 평범한 두 여인들의 여행길은 다시는 집으로 돌아갈 수 없는 운명의 긴 여로에 오른다. 남편으로부터의 해방감에 들뜬 델마는 기분이 좋은 나머지 술을 마시고 모르는 남자와 춤을 추나, 남자는 곧 치한으로 변해 주차장에서 폭력을 휘두려며 강간하려하자 루이스가 권총을 가져와 그를 제지하고 델마를 구해준다. 그때 남자가 성적인 모욕을 가하자 루이스는 자기도 모르게 총을 쏴 그를 살해한다. 즐거움으로 가득찬 여행길은 이제 공포의 도주로 바뀌고 델마와 루이스는 극한 상황에 빠져든다. 더구나 루이스의 돈을 제이디(J.D. : 브래드 피트 분)라는 건달 청년이 훔쳐가는 바람에 델마는 솜씨 좋은 강도로 변신한다.
  두 사람은 강력범으로 수배되나 형사 할 슬로컴브(Hal Slocumb: 하비 키이텔 분)만이 두 여자의 어쩔 수 없는 여정을 알고 그녀들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한다. 그녀들이 차를 몰고 가는 동안 유조차 트레일러가 그녀들의 차를 쫓아온다. 그 운전사는 끊임없이 성적 희롱으로 추근댄다. 고속도로변에서 몇번 그와 마주친 루이스는 그 운전사와 차를 나란히 달리게 됐을때 뭘 원하느냐고 묻고 자기를 따라오라고 한다. 그러자 운전사는 신이 나 차에서 내려 그녀들의 차가 있는 곳으로 온다. 그때 루이스가 묻는다. "만약에 당신의 아내나 딸에게 누가 당신처럼 그렇게 한다면 어떻게 하겠소?" 운전사는 대답을 하지 못하고 그녀에게 험한 욕을 해대기 시작한다. 그때 델마가 총을 꺼내 트레일러의 차 바퀴를 쏴 버린다. 그리고 유조차의 탱크를 쏴 폭파시켜버린다. 경찰의 추격 끝에 그랜드 캐년의 벼랑 끝에 몰리게 된 두 여인. 델마가 루이스에게 그냥 앞으로만 달리자고 소리친다. 서로의 눈빛을 확인한 두사람은 그랜드 캐년의 벼랑 끝을 질주한다.

포우단편집 - <어셔 가의 몰락> - 전통있는 집안의 후예인 로더릭 어셔의 긴급한 편지로 초대된 친구 ‘나’는 잔뜩 흐린 가을날에 그 저택을 찾는다. 오랜만에 다시 만난 어셔는 심한 우울증에 걸려 있었다. 내가 도착하자마자 어셔의 쌍둥이 누이동생 마더린이 죽어 장례를 치렀는데 폭풍우 치는 어느날 밤에 가사() 상태로 장례를 치렀던 누이동생이 책을 읽고 있던 오빠에게 와서 쓰러지자 남매는 둘 다 숨진다. 이 무서운 사건을 목격한 ‘나’는 겁에 질려 밖으로 달아나다가 뒤돌아보니 저택은 두 동강이 나며 음울한 늪 속으로 침몰하였다.

 

차례
1 검은 고양이
2 어셔 가의 몰락
3 적사병의 가면
4 모르그 가의 살인
5 도난 당한 편지
6 함정과 시계추
7 유리병에 남긴 편지
8 포우에 대하여

캐치 22

책소개
수천만 부가 팔려 나가며 무명의 저자를 하루아침에 세계적인 작가로 만든 장편소설이다. 2차 세계대전이 막바지로 치닫던 1944년, 지중해 연안의 피아노사라는 섬에 주둔한 미국 공군기지를 배경으로 독특한 인간군상들의 이야기를 풍자적인 필치로 담았다. 전쟁에서 아무런 의미로 발견하지 못한 주인공은 군대에서 빠져 나오기 위해 갖가지 방법으로 정신이상자 행세를 하는데, 그 주위에 모여 있는 인물들은 실제로 모두 괴짜이거나 미치광이들이다. 시계처럼 정확한 시간에 매일 밤 악몽을 꾼다거나, 사람 만나는 것이 싫어서 늘 사무실 창문을 통해 출입한다거나, 여자를 강간하고 창밖으로 던져 죽이면서 '수많은 사람들이 전장에서 죽어가는데 그까짓 여자 하나쯤 무슨 대수냐'고 지껄인다. 그 괴상한 인물들이 제각기 몸부림치며 갈등하는 모습 속에서 전쟁이란 얼마나 어리석고 광기로 가득찬 짓거리인가가 여지없이 드러난다.

책 표지 글
그로테스크한 상황 설정과 소름끼치는 희극적 요소로 빚어놓은「캐치-22」는 미국이 아니라면 세계의 그 어느 나라에서도 출판될 수 없는 다섯 권의 책들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반전소설이다. 이 열풍 같은 소설의 매력은 그 특이한 고발 의식에 있다. 정색하고 따지려는 의도가「캐치-22」에는 없다.「개치-22」에는 말도끝도 없다. 우선 제목부터가 그렇다. 이제는 세계적으로 모순에 가득 찬 관료 제도나 상황을 뜻하는 관용어가 된「캐치-22」에서 캐치는 조항과 함정이라는 두 가지 뜻을 품고 있다.「캐치-22」는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법이지만, 그 위력은 대단하다, 그리고 그 규정은 항상 모든 사람들에게 불리한 의미로만 적용이 된다. 그래서「캐치-22」에는 제대로 또는 뜻대로 되는 일이 하나도 없다. - 안정효 Catch22는 전세계 28개 언어로 번역되어 수천만 부가 팔린 놀라운 소설로서, 급기야는 이 수설의 제목이 보통명사로서 사전에 등재되기에 이르렀다.

경향신문 : `반전소설은 심각하고 재미없다?`. 전쟁을 무대로 한 소설,특히 반전 메시지를 담은 소설은 어딘지 무겁기만 하고 읽는 재미가 없다는 인식. 그런 인식을 깨부수는 외국 소설이 번역,출간됐다. 미국 작가 조셉 헬러의 <캐치22>. ( 1995-02-04 )

출판저널 : 수천만 부가 팔려 나가며 무명의 저자를 하루아침에 세계적인 작가로 만든 장편소설이다. 2차 세계대전이 막바지로 치닫던 1944년, 지중해 연안의 피아노사라는 섬에 주둔한 미국 미군기지를 배경으로 독특한 인간군상들의 이야기를 풍자적인 필치로 담았다. 괴상한 인물들이 제각각 몸부림치며 갈등하는 모습 속에서 전쟁이란 얼마나 어리석고 광기로 가득찬 짓거리인가가 여지없이 드러난다. ( 1995-02-20 )

한겨레신문 : 자신이 2차 대전 당시 폭격수로 복무한 적이 있는 미국 작가 조지프 헬러가 1961년에 발표한 이 처녀작은 전쟁으로 대표되는 인간의 불합리하고 부조리한 현실을 신랄하게 야유하고 있다. 어처구니없어 보이는 등장 인물과 상황은 역설적이며 풍자적이고, 한껏 익살과 해학의 정수를 보이는가 하면 동시에 비극적 정조에 감싸인 작가의 문장에 의해 효과적으로 뒷받침되고 있다. - 최재봉 기자 ( 1995-02-08 )

한국일보 : `캐치22:피할 길 없는 부조리한 상황.막다른 상황.함정,덫`(랜덤 하우스 딕셔너리). 60년대 말 반전분위기를 타며 작품제목이 미국 사전에 보통명사로까지 오른 소설. 제2차 세계대전 중 지중해의 한 섬에 있는 미국 공군기지에서 벌어지는 괴짜 주인공들의 행동을 통해 전쟁의 허구성과 관료 조직을 풍자했다. - 김범수 기자 ( 1995-02-07 )

올리버 트위스트

소개글
찰스 디킨스가 1837년에서 1838년까지 「피크윅」이라는 잡지에 연재한 소설로, 산업혁명으로 빈부의 격차가 심화되던 19세기 영국의 어두운 부분을 '올리버 트위스트'라는 한 소년의 모험을 통해 그려냈다. 특히 생생한 인물 묘사와 사회에 대한 비판과 풍자가 살아있는 작품으로 평가 받는다.

보육원에서 갖은 구박에 시달리던 올리버는 런던으로 탈출한다. 하지만, 차가운 도시에서 올리버를 반겨줄 사람은 아무도 없다, 결국 뒷골목 범죄 소굴로 흘러든 올리버 트위스트는 소매치기 노릇을 하다가 도둑으로 몰린다. 숱한 역경을 이겨내고 행복한 삶을 살게 된 올리버의 모험이 파란만장하게 펼쳐진다.

타잔

소개글
'아~아아'. 누구나 알고 있는 그 '타잔' 이야기가 완역본으로 재출간됐다. 19세기 말, 서양인들이 여기저기 바깥 세계로 손을 뻗치던 시대를 배경으로, 원숭이들 사이에서 자라게 된 한 소년의 성장/모험담이 스피디하게 전개된다.

어린 새끼를 잃은 어미 원숭이 칼라는 부모를 잃은 '타잔'('하얀 피부'라는 뜻)을 친자식처럼 열심히 키운다. 타잔은 원숭이 무리 내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차지하게 되지만, 자신이 그들과 다른 종족임을 깨닫고 무리를 떠난다.

그러다 우연히 백인들과 접촉하게 된 타잔은 제인의 생명을 구하면서 사랑에 빠지고, 그녀를 얻기 위해 먼 미국 땅-인간들이 살고 있는 문명세계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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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 이블 블랙 캣(Black Cat) 5
미네트 월터스 지음, 권성환 옮김 / 영림카디널 / 2004년 9월
평점 :
절판


미넷 월터스... 마음에 드는 작가다. 그의 작품은 지금까지 이 작품을 포함해서 세 작품이 출판되었는데 한번도 나를 실망시킨 적이 없다. 그래서 그의 작품이 시리즈가 아니라도 계속 읽는 것이다. <냉동창고>, <여류 조각가> 모두 일관 되게 한정된 고장에서 일어나는 가정사와 그 가정이 포함된 집단인 마을, 그리고 그것으로 볼 수 있는 사회적 문제들을 나타내고 있다.

이 작품에서 보면 한 마을이 등장한다. 주말 별장지로서 거주민은 별로 없는 시골 마을이다. 이곳에서 한 퇴역 대령의 집안을 중심으로 그들의 가정사와 마을 사람들, 그리고 지금 영국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여우 사냥과 많은 유럽에서나 미국, 심지어 우리 나라에서도 문제가 되고 있는 집 없이 떠돌아다니는 사람들에 대한 문제까지 심도 있게 표현하고 있다.

작가는 글을 쓰는 재주가 탁월하다. 그래서 마지막에 반드시 독자의 뒤통수를 시원하게 때리기를 잊지 않는다. 그것은 무척 매력적이다. 작가는 의도적 트릭이나 반전의 반전으로 독자를 속이기 위한 연막을 피우지는 않기 때문이다. 작가는 관점을 달리하고 분산시키는데 탁월하다. 그래서 작가의 글을 읽다 작가의 글에 집중한 나머지 독자는 멋지게 당하게 되는 것이다. 언제나 그 점이 내겐 신선하고 멋지다. 이 작품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어떤 것이 불쌍한 것인가... 여우가 물어 죽이는 가축이 불쌍한가... 그 가축을 지키기 위해 여우를 잡아야 하는 것이 불쌍한가... 아님 의도적인 쾌락을 위한 여우 사냥 그 자체에 희생 당하는 여우가 불쌍한가... 여우보다 더 하찮게 취급당하는 떠돌이 부랑자들이 불쌍한가... 가축이 뜯어먹는 풀은 불쌍하지 않은가...

가끔 우리는 경주마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앞만 보고 달리게 하기 위해 옆 가리개를 해서 옆은 볼래야 볼 수 없게 된 것이 아닌지... 하나의 이슈가 있으면 거기에만 매달린다. 이슈가 되지 않는 것은 생각도 하지 않는다. 그래서 인간은 또 다른 편 가르기에만 집중을 한다. 전쟁이 정치인들에게는 단지 쇼일 뿐 그 안에 죽어 가는 많은 사람들 생각을 하지 않듯 하나가 눈에 띄면 그 하나 때문에 다른 하나는 보지 못하고 놓친다.

이 작품을 읽어보면 어느 쪽 편을 드느냐의 문제보다 왜 사람들이 여우와 가축이라는 자기들이 생각하게 되는 것에만 집중을 하며 생각할 필요도 없고 소용도 없는 바닥에서 사는 인간들에 대해서 생각조차 안 하는지를 알게 된다.

진짜 인간은 잔인하다. 언제나 자신의 이익과 자신의 생각과 관점에서만 눈을 뜨고 귀를 기울인다. 나와 상관없다면 길거리에 누가 쓰러져 죽어도 상관을 안 한다. 그러면서 모피를 입지 말자, 개고기를 먹지 말자, 끊임없이 외친다. 모피와 채식주의는 이슈고 개고기는 애완동물 때문이다. 나는 돼지를 키운다. 그럼 돼지고기를 먹지 말라고 해야 하나? 나는 상추를 키운다. 먹기 위해서가 아니라 관상용으로... 그럼 모두 채소를 먹지 말라고 해야 하나?

아프리카에서는 지금도 아이들이 쓰레기장을 뒤지고 다닌다. 먹다 버린 과일 껍질, 알이 몇 개 남은 썩고 말라비틀어진 옥수수를 발견하면 그들은 좋아한다. 그들에게 다가가서 이런 것을 외칠 수 있을까... 아니 한번이라도 생각해 봤을까... 아프리카는 지구에서 고립된 곳인가... 우리가 아프리카를 고립무원으로 만드는 것은 아닌지... 한 노인을 고립시키는 마을 사람들처럼... 여우는 이슈로 다루지만 부랑자들은 다루지 않는 신문이나 정치인들처럼 말이다.

미넷 월터스의 작품을 읽고 나면 언제나 생각을 하게 된다.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자꾸만 여기서 저기로 생각이 튀어 다닌다. 난 그 생각들을 잡느라 고생을 한다. 이것 또한 이 작가의 매력이다. 한정된 공간에서 이야기를 펼치면서 많은 것을 포함한다는 것, 그러면서 재미있고 깊이 있을 수 있다는 것,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님에 분명하다.

그가 상을 탄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아가사 크리스티보다 더 뛰어난 작가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 이 작가의 작품을 모두 출판하면 좋을 텐데... 몇 권되지도 않구만... 댄 브라운의 작품을 읽는 수고하지 말고 이 작가의 작품을 읽어보시길... 비교가 안 된다는 걸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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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연 2004-10-08 09: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읽어봐야겠네요...^^

BRINY 2004-10-08 10: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흠, 저도 읽어봐야겠어요.

icaru 2004-10-08 10:0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음~~ 솔깃솔깃!!!

물만두 2004-10-08 10:5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미넷 월터스의 작품은 모두 좋아요^^

하이드 2004-10-08 11: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이번에 주문할때 같이 할껄.
읽을 책 천지지만, 오늘 당장 서점 가봐야겠어요.

Laika 2004-10-08 11:0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찜...

물만두 2004-10-08 11: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다섯명이 댓글달고 추천이 하나라니 이사람들이 참... 흑... 그려 나 글 못써...

내가없는 이 안 2004-10-08 12:2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물만두님 그리 말씀 안 하셔도 읽으면서 와~ 추천감이다, 했어요. 저 추천했음! ^^
소설 아직 못 읽어봤지만 님의 리뷰가 더 재미있는 것 같아요...

마냐 2004-10-08 12: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음..추천해요. 근데, 엄청난 뽐뿌...으으. 읽어야겠네요. ^^

물만두 2004-10-08 13:2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감사합니다... 역시 뒹굴러야되여^^

아영엄마 2004-10-08 14:2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물만두님이 자꾸 재미있는 책들을 알려주시니 사고 싶어지잖아요..ㅜㅜ 님이 뒹굴고 계시는데 감히 추천을 하지 않을 수 없군요. 나도 뒹굴까 부다..^^;;

깍두기 2004-10-08 2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 어제 책 주문했는데.....이렇게 재밌는 리뷰를 쓰면 또 주문해야 되잖소....ㅠ.ㅠ

panda78 2004-10-08 22: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오- 다른 책이 있었나요? 전 윈터 앤 나이트를 더 재미있게 읽었지만, 이 작가의 다른 책이라면 보고 싶어지네요. 와- 찾아 봐야지. 구할 수 있으면 좋을텐데. 저도 추천-! ^^

soyo12 2004-10-09 02: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음, 엄청난 책인가봐요. ㅋㅋ 만두님이 이렇게 칭찬을 하실 정도면
보관함으로 보내놔야겠습니다.^.~

물만두 2004-10-09 09: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판다님 윈터앤나이트와는 작가가 다른데요^^
미넷 월터스 좋은 작갑니다^^

nemuko 2004-10-10 11: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요즘 이 책 권하는 분들이 많아서 저도 고민되네요. 서점에서 얼핏 봤더니 무지하니 두껍던데..
아무래도 '다빈치 코드'로 뒷북 치느니 이거 읽는게 낫지 않을까 싶어지는걸요^^

물만두 2004-10-11 07: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두꺼워도 재미있습니다. 댄 브라운 작품보는 고생하지 마시고 이 책 보세요. 절대 후회하지 않으실 겁니다^^

namu^^ 2006-08-09 16: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지금 열심히 읽고 있답니다. 두께에 좀 놀랐지만 아직까지...순조롭게 나아가고 있답니다. 다 읽고 다시오죠

물만두 2006-08-09 17:1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나무^^님 님의 취향에 잘 맞았으면 합니다^^
 
여고 동창 - 2001년 겨울 올해의 베스트 추리소설
한국추리작가협회 엮음 / 태동출판사 / 2001년 12월
평점 :
품절


"여고동창" 왜 여고동창이라는 말이 이상한 뉘앙스를 풍기게 되었을까... 언젠가 본 티비 드라마가 생각난다. 사이코 여고동창에 의해 가정이 파괴되는 과정을 그린 그 작품은 예전에 우리가 믿고 있던 친구만한 존재도 없다는 것을 송두리째 무너뜨리고 말았다. 내게 여고동창은 우리 나라 추리 소설의 암담한 미래만을 말해 주는 것이긴 하지만...

그래도 읽을 만한 작품이 있음이 그나마 다행이다. 단편 작가 가운데 내가 가장 좋아하는 류성희의 작품이 보인다. 이것만으로 만족하기엔 사실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

<황세현 살인사건>은 참 가관도 아니다. 실존 작가를 등장시켜 개그를 하자는 것인지... 추리 소설이 개그나 유머 소설이라고 말하는 듯 정말 기도 안 찬 작품이었다.

늘 하는 말이지만 트릭을 선택할 것이냐 완성도 높은 드라마적 구성을 선택할 것이냐 중 하나만을 선택하란 말이다. 안방에 앉아 세계의 모든 대단한 작품들을 읽을 수 있는 지금 작가들 자신들의 작품이 비교되고 외면 당한다는 사실은 깨닫지 못하는 것인지...

오현리의 <포커>가 차라리 환상 미스터리적 요소를 갖춘 작품으로 좋았다.

꼭 작품을 보면서 어디서 많이 봤는데 하는 느낌이 들게 만든다. 그것도 좋다. 사람의 머리에서 나오는 생각은 모두 거기서 거기니까. 문제는 얼마나 완성도가 높으냐, 치밀한 구성을 지니고 있느냐 하는 것이다.

우리 나라 추리 소설, 특히 올해의 베스트 추리 소설이라는 제목을 달고 나오는 작품들을 보면 요즘 티비의 오락 방송을 보는 느낌이 든다. 일본 방송을 대놓고 베끼고 들키면 재수 없다 생각하고, 아니면 넘어간다는 식의 안일한 피디들의 생각... 이런 느낌이 사라지지 않는 한 우리나라 추리 소설의 미래는 어둡다는 생각에 슬프고 걱정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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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yonara 2004-10-07 1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목만큼이나 슬프고 우울한 리뷰군요. 정말 우리나라 추리소설은 조금씩이나마 꾸준히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가끔 눈에 띄게 재미있는 작품들이 나오기는 하지만요.
.
월드컵이 생각납니다. 프랑스가 2002 예선에서 탈락했다고 아무도 프랑스를 약팀이라고 하지 않습니다. 또한 우리나라가 4강에 올랐다고 아무도 진정한 세계의 4강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
가끔 튀어나오는 수작보다는 전체적인 질의 향상이 있어야 할텐데...

물만두 2004-10-07 10: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말이 그말입니다. 나아졌나 싶으면 뒷걸음이고 잇... 화가 나서... 그래도 우리 나라 추리 소설 읽어야 한다는 사명감 하나로 읽기에는 참 속상합니다...

기다림으로 2004-10-07 1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사명감이라..대단하세요.
물만두님 같은 분들이 어서어서 늘어나셔서(너는 왜 빠지냐? 고 물으신다면...전....)
추리소설을 즐겁게 읽게 되길 바래봅니다^^

물만두 2004-10-07 1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합니다^^ 그냥 남의 나라 추리소설은 열나게 읽으며 정작 우리나라 추리 소설을 안 읽은 빈약한 독자의 자기 반성입니다. 그래서 올해 김성종 책을 몽땅 읽을 예정이었는데 추리 소설이 너무 많이 출판되는 바람에 어렵게 되었어요 ㅠㅠ

bono 2004-10-07 16: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체적으로 실망스럽더군요. 99년 아웃사이더부터 한권씩 읽고있는 중이고 지금은 인간을 해부하다를 반쯤 봤는데 그나마 이 책은 좀 나은 것 같습니다. 슈퍼모델과 피아노 살인만 읽으면 되네요.

참, 만두님, 부탁이 하나... 제가 네이버에 모던 스릴러만 다루는 카페를 하나 만들었거든요. 서평 섹션을 만들어서 스릴러물을 즐겨 보시는 독자분들의 서평을 싣고 있는데 만두님을 빼놓고 스릴러를 논할 수 없을 것 같아서... 허락해주신다면 해당되는 님의 서평을 옮겨 실을 수 있는 영광을 누리고 싶은데요... 상업적 용도로는 전혀 쓰이지 않을 거고요, 만두님 아이디도 헤딩에 같이 적을 생각입니다. 괜찮을까요? 정통 추리나 고전을 제외한 현대 스릴러물에 관한 서평만 실었으면 합니다. 부탁 드리겠습니다.

물만두 2004-10-07 17: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라딘에 올린 건데 알라딘에서 상관없다면 저는 상관없습니다^^ 올려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하지요^^

bono 2004-10-07 17: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왠지 만두님의 배려에 멤버수가 오늘 밤 안으로 엄청나게 늘 것 같다는 기대가...
감사합니다. 만두님의 열정엔 한참 모자르겠지만 책 홍보도 하고, 특히 좋아하는 현대 스릴러 장르에 붐이라도 소리 없이 일으켜볼까하는 취지로... 아무튼 감사합니다.

98년인가에 나온 실종은... 애석하게도 온라인 서점레선 구할 수 없더군요. 기왕 모으기 시작한 거 다 있었으면 좋겠는데...
다소 실망스럽긴 하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조금씩 나아지는 기미가 보이는 듯 합니다. 소재도 다양해지는 것 같고요. 밀리터리에서 법의학까지...
슈퍼모델은 2004년에 나온 책임에도 표지가... 5년 전의 것과 다를 게 없더군요. 만약 책이 잘 안 팔렸다면 표지 디자인의 탓도 있을 겁니다.

물만두 2004-10-07 17: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실종은 헌책방을 알아보셔야 합니다. 제가 헌책방에 다니다 보이면 알려드리지요^^
 
김용우 4집 - 질꼬냉이
김용우 노래 / 유니버설(Universal) / 2003년 6월
평점 :
품절


언젠가 한번은 꼭 김용우의 음반을 사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늘 생각뿐 선 듯 사게 되지 않았다. 그것은 김용우의 목소리만을 듣기 위해 별로 좋아하지 않는 민요를 들어야 할까 하는 생각에서였다. 이번에 큰 맘 먹고 이 음반을 사게 된 것은 <용천검> 한 곡만 들어도 좋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그런데 <용천검>도 좋지만 북한 작곡가의 노래라는 <임진강>이 더욱 좋았다. 그 애잔함이 역시 우리는 다르지 않음을 깨닫게 해 주어 무엇보다 기뻤다. 비록 음악 한 곡이지만... 그 곡을 음미해 보자...

임진강 맑은 물은 흘러 흘러내리고
철새들 자유로이 넘나들며 날건만
내 고향 남쪽 땅 가고파도 못 가니
임진강 흐름아 원한 싣고 흐르느냐

강건너 갈밭에선 갈새만 슬피울고
메마른 들판에선 풀뿌리를 캐건만
협동벌 이삭마다 물결우에 춤추니
임진강 흐름을 가르지는 못하리라

협동벌이라는 말이 좀 낯설기는 하지만 그 단어 한 마디에 연연하기보다는 전체적인 애달픔과 우수 어린 곡조가 통일의 염원을 잘 표현한 것 같다.

또 다른 면에서 이 음반에는 중국과 일본의 민요도 수록되어 있는데 동양적인 정서가 김용우의 목소리를 만나 잘 어우러지는 느낌을 주고 있다. 이것은 김용우가 추구하는 세계 음악에 우리의 가락을 녹여내려는 일환의 작업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모든 곡에서 퓨전 음악적 분위기가 가득하고 악기, 서양 악기와 국악기의 절묘한 조화가 너무 잘 이루어져 있다. 그래서 <용천검>은 노래를 빼고 들으면 재즈를 듣는 느낌도 준다. 색다르고 우리 것의 현대적 변화가 무척 신선하고 좋다.

이상하게도 우리 민요 <질꼬쟁이>와 <개고리 타령>이 김용우와 더 안 어울린다는 느낌이 들다니 참 아이러니하다. 중국 민요 <모리화>나 일본 민요 <소란부시>가 마음에 드는 것은 그의 목소리가 이제 우리의 것에만 안주하기에는 크다는 뜻이 아닐까 싶다.

목소리가 이렇게 좋은 소리꾼, 이렇게 마음에 드는 국악인을 만난 것은 처음이다. 장사익의 노래를 좋아하기는 하지만 그와는 전혀 다른 맛이 김용우에게는 있다. 멋이 있고 우리 음악의 세계화를 나는 김용우라는 소리꾼이 잘 만들어 주기를 바랄 뿐이다. 내가 그를 응원할 수 있는 길은 음반을 사서 듣는 것일 뿐... 그의 앞날에, 우리 음악의 세계화에 밝음만이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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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무비 2004-10-06 16: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사고 싶은 음반이에요.
용천검 특히 들어보고 싶네요.^^

물만두 2004-10-06 17: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용천검 좋아요^^ 들어보세요^^ 아님 만두의 벤트에 참가를 하시던가요^^

로드무비 2004-10-06 17: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제 하실 건데요?(솔깃)

물만두 2004-10-06 19: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생일날요^^ 10월이 생일달입니다^^ 일주일전에 알려드릴겁니다^^

로드무비 2004-10-07 09: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하루(春) 2004-12-25 18: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제야 댓글을 달게 됐지만.. 어쨌든 김용우.. 이름을 여지껏 못 외웠었는데.. 이제 입력 완료! TV에 나와서 노래 부르는 걸.. 또.. 다큐 형식으로 만들어진.. 프로그램을 봤는데 정말 멋지더군요. 팬들과 만난 자리에서 그의 노래를 같이 부르는 것도 정말 멋졌구요. 저도.. 사고 싶네요.

임마누엘 2006-12-25 0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제대로된 음반!!!추천추천!!!
 

 Blindsighted (2001)

 Kisscut (2002)

 A Faint Cold Fear (2003)  의혹

 Indelible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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