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솝우화
소개글
2500년 전 그리스인들의 지혜와 재치를 엿볼 수 있는 <이솝 우화집>이 출간됐다. 이솝은 기원전 6세기에 살았던 걸로 추정되는데, 그에 대한 정보가 극히 적은 탓에 가공 인물이라는 설이 나돌기도 했다. 풍부한 책략과 교훈을 망라한 207편의 이야기를 한꺼번에 만날 수 있는 책.
우화는 서민들의 장르로, 현실에 대처하는 보통 사람들의 생각을 그대로 반영한다. 따라서 우화는 날카로운 시선으로 세상의 권력구조를 단번에 꿰뚫는다.
암여우가 암사자를 비웃었씁니다. 새끼를 한 마리밖에 낳지 못한다고 말이지요. 암사자가 대꾸했습니다. "한 마리지만, 사자란 말일세." - '양보다 질'
한두 페이지 가량의 짤막짤막한 이야기들이지만, 부와 권력의 계층 구조, 약육강식의 논리가 지배하는 인간 사회의 모습이 명료하게 그려진다. 선명하고 간결한 은유로 세상살이의 이치를 깨우치는 책.
차례
1. 견디어내야지요
2. 친구인지 원수인지
3. 신 포도
4. 행동은 말보다 크게 말한다
5. 멍청이는 꾀가 없어 죽는다
6. 죽은 이는 말이 없다
7. 내 체면을 위해 너희 꼬리를 잘라라
8. 뛰기 전에 살펴라
9. 여우와 탈
10. 멍청이들을 위한 교훈
11. 일방통행
12. 뿌리지 않고 거두기
13. 경험한테 배우다
14. 한술 더 뜨인 여우
15. 피 빠는 것들
16. 사람과 사자
17. 양보다 질
18. 무장 해제
19. 어부지리
20. 손안에 든 토끼
21. 사자의 몫
22. 겁에 질린 동료
23. 몰락한 강자
24. 차별 대우
...
200. 겁 많은 허풍선이
201. 막무가내로
202. 너 자신을 알라
203. 약한 자여 그대 이름은 여자
204. 큰 물고기 작은 물고기
205. 불 난 집에서 도둑질
206. 너무 친해지면 업수이 여긴다
207. 자기기만
델마와 루이스
가정주부인 델마(Thelma Dickinson: 지나 데이비스 분)는 덜렁대는 성격에 뜨거운 가슴을 가지고 있지만, 남편이 자신을 어린애 취급하여 외출도 매번 허락을 받아야 하는 답답한 현실에 불만이다. 루이즈(Louise Sawyer: 수잔 서랜든 분)는 웨이트레스로 꼼꼼하고 이성적이지만, 식탁들 사이에서 반복되는 일상이 지겹기만 하다. 두 사람은 의기투합하여 주말에 별장을 빌려 함께 지내기로 하고 각자 간단한 메모만을 남긴 채 신나게 여행을 떠난다.
그러나, 고속도로변 휴게실에 차를 세웠을 때 평범한 두 여인들의 여행길은 다시는 집으로 돌아갈 수 없는 운명의 긴 여로에 오른다. 남편으로부터의 해방감에 들뜬 델마는 기분이 좋은 나머지 술을 마시고 모르는 남자와 춤을 추나, 남자는 곧 치한으로 변해 주차장에서 폭력을 휘두려며 강간하려하자 루이스가 권총을 가져와 그를 제지하고 델마를 구해준다. 그때 남자가 성적인 모욕을 가하자 루이스는 자기도 모르게 총을 쏴 그를 살해한다. 즐거움으로 가득찬 여행길은 이제 공포의 도주로 바뀌고 델마와 루이스는 극한 상황에 빠져든다. 더구나 루이스의 돈을 제이디(J.D. : 브래드 피트 분)라는 건달 청년이 훔쳐가는 바람에 델마는 솜씨 좋은 강도로 변신한다.
두 사람은 강력범으로 수배되나 형사 할 슬로컴브(Hal Slocumb: 하비 키이텔 분)만이 두 여자의 어쩔 수 없는 여정을 알고 그녀들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한다. 그녀들이 차를 몰고 가는 동안 유조차 트레일러가 그녀들의 차를 쫓아온다. 그 운전사는 끊임없이 성적 희롱으로 추근댄다. 고속도로변에서 몇번 그와 마주친 루이스는 그 운전사와 차를 나란히 달리게 됐을때 뭘 원하느냐고 묻고 자기를 따라오라고 한다. 그러자 운전사는 신이 나 차에서 내려 그녀들의 차가 있는 곳으로 온다. 그때 루이스가 묻는다. "만약에 당신의 아내나 딸에게 누가 당신처럼 그렇게 한다면 어떻게 하겠소?" 운전사는 대답을 하지 못하고 그녀에게 험한 욕을 해대기 시작한다. 그때 델마가 총을 꺼내 트레일러의 차 바퀴를 쏴 버린다. 그리고 유조차의 탱크를 쏴 폭파시켜버린다. 경찰의 추격 끝에 그랜드 캐년의 벼랑 끝에 몰리게 된 두 여인. 델마가 루이스에게 그냥 앞으로만 달리자고 소리친다. 서로의 눈빛을 확인한 두사람은 그랜드 캐년의 벼랑 끝을 질주한다.
포우단편집 - <어셔 가의 몰락> - 전통있는 집안의 후예인 로더릭 어셔의 긴급한 편지로 초대된 친구 ‘나’는 잔뜩 흐린 가을날에 그 저택을 찾는다. 오랜만에 다시 만난 어셔는 심한 우울증에 걸려 있었다. 내가 도착하자마자 어셔의 쌍둥이 누이동생 마더린이 죽어 장례를 치렀는데 폭풍우 치는 어느날 밤에 가사(假死) 상태로 장례를 치렀던 누이동생이 책을 읽고 있던 오빠에게 와서 쓰러지자 남매는 둘 다 숨진다. 이 무서운 사건을 목격한 ‘나’는 겁에 질려 밖으로 달아나다가 뒤돌아보니 저택은 두 동강이 나며 음울한 늪 속으로 침몰하였다.
차례
1 검은 고양이
2 어셔 가의 몰락
3 적사병의 가면
4 모르그 가의 살인
5 도난 당한 편지
6 함정과 시계추
7 유리병에 남긴 편지
8 포우에 대하여
캐치 22
책소개
수천만 부가 팔려 나가며 무명의 저자를 하루아침에 세계적인 작가로 만든 장편소설이다. 2차 세계대전이 막바지로 치닫던 1944년, 지중해 연안의 피아노사라는 섬에 주둔한 미국 공군기지를 배경으로 독특한 인간군상들의 이야기를 풍자적인 필치로 담았다. 전쟁에서 아무런 의미로 발견하지 못한 주인공은 군대에서 빠져 나오기 위해 갖가지 방법으로 정신이상자 행세를 하는데, 그 주위에 모여 있는 인물들은 실제로 모두 괴짜이거나 미치광이들이다. 시계처럼 정확한 시간에 매일 밤 악몽을 꾼다거나, 사람 만나는 것이 싫어서 늘 사무실 창문을 통해 출입한다거나, 여자를 강간하고 창밖으로 던져 죽이면서 '수많은 사람들이 전장에서 죽어가는데 그까짓 여자 하나쯤 무슨 대수냐'고 지껄인다. 그 괴상한 인물들이 제각기 몸부림치며 갈등하는 모습 속에서 전쟁이란 얼마나 어리석고 광기로 가득찬 짓거리인가가 여지없이 드러난다.
책 표지 글
그로테스크한 상황 설정과 소름끼치는 희극적 요소로 빚어놓은「캐치-22」는 미국이 아니라면 세계의 그 어느 나라에서도 출판될 수 없는 다섯 권의 책들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반전소설이다. 이 열풍 같은 소설의 매력은 그 특이한 고발 의식에 있다. 정색하고 따지려는 의도가「캐치-22」에는 없다.「개치-22」에는 말도끝도 없다. 우선 제목부터가 그렇다. 이제는 세계적으로 모순에 가득 찬 관료 제도나 상황을 뜻하는 관용어가 된「캐치-22」에서 캐치는 조항과 함정이라는 두 가지 뜻을 품고 있다.「캐치-22」는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법이지만, 그 위력은 대단하다, 그리고 그 규정은 항상 모든 사람들에게 불리한 의미로만 적용이 된다. 그래서「캐치-22」에는 제대로 또는 뜻대로 되는 일이 하나도 없다. - 안정효 Catch22는 전세계 28개 언어로 번역되어 수천만 부가 팔린 놀라운 소설로서, 급기야는 이 수설의 제목이 보통명사로서 사전에 등재되기에 이르렀다.
경향신문 : `반전소설은 심각하고 재미없다?`. 전쟁을 무대로 한 소설,특히 반전 메시지를 담은 소설은 어딘지 무겁기만 하고 읽는 재미가 없다는 인식. 그런 인식을 깨부수는 외국 소설이 번역,출간됐다. 미국 작가 조셉 헬러의 <캐치22>. ( 1995-02-04 )
출판저널 : 수천만 부가 팔려 나가며 무명의 저자를 하루아침에 세계적인 작가로 만든 장편소설이다. 2차 세계대전이 막바지로 치닫던 1944년, 지중해 연안의 피아노사라는 섬에 주둔한 미국 미군기지를 배경으로 독특한 인간군상들의 이야기를 풍자적인 필치로 담았다. 괴상한 인물들이 제각각 몸부림치며 갈등하는 모습 속에서 전쟁이란 얼마나 어리석고 광기로 가득찬 짓거리인가가 여지없이 드러난다. ( 1995-02-20 )
한겨레신문 : 자신이 2차 대전 당시 폭격수로 복무한 적이 있는 미국 작가 조지프 헬러가 1961년에 발표한 이 처녀작은 전쟁으로 대표되는 인간의 불합리하고 부조리한 현실을 신랄하게 야유하고 있다. 어처구니없어 보이는 등장 인물과 상황은 역설적이며 풍자적이고, 한껏 익살과 해학의 정수를 보이는가 하면 동시에 비극적 정조에 감싸인 작가의 문장에 의해 효과적으로 뒷받침되고 있다. - 최재봉 기자 ( 1995-02-08 )
한국일보 : `캐치22:피할 길 없는 부조리한 상황.막다른 상황.함정,덫`(랜덤 하우스 딕셔너리). 60년대 말 반전분위기를 타며 작품제목이 미국 사전에 보통명사로까지 오른 소설. 제2차 세계대전 중 지중해의 한 섬에 있는 미국 공군기지에서 벌어지는 괴짜 주인공들의 행동을 통해 전쟁의 허구성과 관료 조직을 풍자했다. - 김범수 기자 ( 1995-02-07 )
올리버 트위스트
소개글
찰스 디킨스가 1837년에서 1838년까지 「피크윅」이라는 잡지에 연재한 소설로, 산업혁명으로 빈부의 격차가 심화되던 19세기 영국의 어두운 부분을 '올리버 트위스트'라는 한 소년의 모험을 통해 그려냈다. 특히 생생한 인물 묘사와 사회에 대한 비판과 풍자가 살아있는 작품으로 평가 받는다.
보육원에서 갖은 구박에 시달리던 올리버는 런던으로 탈출한다. 하지만, 차가운 도시에서 올리버를 반겨줄 사람은 아무도 없다, 결국 뒷골목 범죄 소굴로 흘러든 올리버 트위스트는 소매치기 노릇을 하다가 도둑으로 몰린다. 숱한 역경을 이겨내고 행복한 삶을 살게 된 올리버의 모험이 파란만장하게 펼쳐진다.
타잔
소개글
'아~아아'. 누구나 알고 있는 그 '타잔' 이야기가 완역본으로 재출간됐다. 19세기 말, 서양인들이 여기저기 바깥 세계로 손을 뻗치던 시대를 배경으로, 원숭이들 사이에서 자라게 된 한 소년의 성장/모험담이 스피디하게 전개된다.
어린 새끼를 잃은 어미 원숭이 칼라는 부모를 잃은 '타잔'('하얀 피부'라는 뜻)을 친자식처럼 열심히 키운다. 타잔은 원숭이 무리 내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차지하게 되지만, 자신이 그들과 다른 종족임을 깨닫고 무리를 떠난다.
그러다 우연히 백인들과 접촉하게 된 타잔은 제인의 생명을 구하면서 사랑에 빠지고, 그녀를 얻기 위해 먼 미국 땅-인간들이 살고 있는 문명세계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