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명록




jeandemian 2011-08-19  

요즘에도 틈틈이 들려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 잘지내시지요?^^ 

최근에는 이중톈의 '백가쟁명'을 읽고 있는데요. 재밌네요..  

공자가 그랬다네요. '군자는 자신에게 구하고, 소인은 남에게서 구한다.' 

이중톈은 이렇게 풀이했습니다. "다른 사람을 위하는 것은 자신을 위하는 것만 못하다." "다른 사람에게 구하는 것은 자기에게만 구하는 것만 못하다" 그러면서 자신을 위한다는 것은 자신에게 의지한다는 뜻이고 배우고 익히는 것이 나 자신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네요. 

이 말에 로쟈님의 견해를 듣고 싶은데요..첫 번째, 사람은 진정 타인에게 의지할 수 없는 것입니까? 그리스인 조르바처럼 자신만을 의지하는 게 정답인지요? 두 번째, 저는 지금까지 "공부란 남을 위해 해야 의미있는 것. 현대 자신만의 성공을 바라 공부를 많이 한 사람들이 세상을 안 좋게 만들고 있다"라는 견해를 존중해왔는데요. 공자님의 견해와는 조금 다르네요. 물론 공자님이 말씀하신 자신을 위한다는 게 자신의 성공보다는 자신의 덕 수양을 우선시하셨겠지만은요. 로쟈님의 견해가 궁금합니다!

 
 
로쟈 2011-08-21 15: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사를 스크랩해놓았는데, <논어, 세번 찢다> 같은 책을 보시는 게 도움이 될 거 같습니다. 공자의 말은 그의 삶의 맥락 속에서 이해하는 게 좋을 듯해서요... 그리고 타인에게 의지할 수 없는 거냐고 하셨는데, 무엇을 의지하는 것인지 한정하지 않으면 답을 구하기 어렵겠습니다...
 


시끌북스 2011-07-22  

로쟈님. 안녕하세요?   

저는 시그마북스의 웹 마케터 김현경이라고 합니다.  

로쟈님께 오는 8월 5일에 출간되는 신작 '레드 캐피탈리즘'에 대한 서평을 부탁드리고 싶어 이렇게 문의드립니다.  '레드 캐피탈리즘'은 중국 경제의 비관론을 금융의 측면에서 분석한 책입니다.  

아울러, 시그마북스에서 알라딘 서재를 보수 공사 후 재개설하여 서평이벤트를 진행하는 중인데, 아무래도 덜 알려지다 보니 호응도가 낮아 '레드 캐피탈리즘'의 홍보 및 이벤트를 알려주셨으면 해서 이렇게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저희 서재 방문 부탁드리며, '레드 캐피탈리즘' 도서를 보내드리기 위해 주소를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부탁합니다. 더운 여름 건강조심하세요.

 

 
 
로쟈 2011-07-22 2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흥미로운 책이 나왔네요. 그래도 중국 경제, 그것도 금융쪽 책을 서평할 입장은 못 돼고요, 책은 제가 구해서 읽어보겠습니다...
 


해원 2011-06-17  

안녕하세요? 

로쟈님의 서재에서 쥘리아 크리스테바에 대한 정보 잘 보았습니다. 크리스테바의 저서는 처음 접하게 되는데 적절한 입문서를 도움받고 싶습니다. 늘 감사합니다.

 
 
로쟈 2011-06-17 2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앨비에서 나온 책이 가이드로는 적당할 거 같습니다. 크리스테바 번역서들은 좀 난해하기 때문에 영역본 등도 참고하시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해원 2011-06-18 0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경계에 선 줄리아 크리스테바] 주문하였습니다. (맞지요?) 고맙습니다.

시끌북스 2011-07-22 15: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줄리아 크리스테바의 '시적 언어의 혁명'도 좋습니다. 로쟈님 말씀대로 번역서들이 상당히 까다로와 '경게에 선 줄리아 크리스테바'의 책을 먼저 읽으신 후, 시도하심이 좋을 듯해요. 그리고 '검은 태양' 참... 멋지지만 절판이더군요 ㅠㅠ
요즘 세미나에서 열심히 읽고 있는데, 좋은 책입니다. ㅎ

해원 2011-07-29 23: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그마북스님 감사해요. 마지막 줄 읽고 있는 책이 '경계에 선 줄리아 크리스테바'인지요. 아님 '검은 태양'?
 


자꾸때리다 2011-06-11  

<이데올로기의 숭고한 대상>에서 처음에 지젝이 자본주의의 상품 교환을 가능하게 하는 이데올로기는 참여자들의 '무지'를 통해서 그 존재론적인 일관성이 유지되는 것이라고 말하는 것은, 곧 그 책 전체를 통해서 일관되게 주장하는 바 증상이란 상징계의 어떠한 갭, 결여를 주위로 하여 매꾸는 과정을 통해서 발생한다는 주장의 예증이라고 보면 되는 것이지요?
 
 
자꾸때리다 2011-06-11 2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읽다보니깐 이 책은 어떤 서론 본론 결론의 구조가 있는게 아니라 같은 주장을 끊임없이 다른 방식으로 반복하는 책 같습니다.

로쟈 2011-06-13 08: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잘 파악하셨네요.^^
 


neejoo315 2011-06-09  

그동안 몰래몰래 글만 읽고 있다가, 

오늘은 처음으로 글을 남깁니다^^ 

 

지금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을 읽고 있는데요, 

번역체도 그렇고 배경이 되는 역사도 영 생경하여 몇번을 읽어도 텍스트를 계속 겉도는 느낌입니다.ㅠㅠ 

 

혹시 2차대전 전후의 독일역사나 당시의 유대인, 시온주의, 나치즘 등등의 상황에 대해 조금 더 가볍게 접근할 수 있는 책이 있을까요?  

 

다짜고짜 찾아와 이렇게 질문만 휙 던져놓고 가네요.. 죄송합니다^^; 

 

 
 
로쟈 2011-06-09 08: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히틀러와 나치 시대사에 관한 책들은 대부분 두툼하고 무거운 책들입니다. 가볍게 접근할 수 있는 주제가 아니어서 그런 듯해요. 유렵현대시나 20세기 세계사를 참조하시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포스트워> 같은 책도 있고요. 그것도 다 두툼하긴 합니다...

neejoo315 2011-06-10 16: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무래도 가볍게 접근하려고 했던 것 자체가 무리였던 것 같네요^^;
답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