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명록




자꾸때리다 2011-09-26  

로쟈님, 궁금한 것이 있어서요...이데올로기의 숭고한 대상 '케보이' 파트에서 '기의 없는 기표'란 말 그대로 '기의가 아예 없는'이 아니라 정해져 있는, 고정된 기의가 없는, 즉 얼마든지 기의가 변할 수 있는 기표를 말하는 것이죠?

저 그리고 지젝이 원서에서 enjoyment 라고 쓰는 건 다 라캉의 주이상스의 번역어라고 보면 되는건가요?
 
 
로쟈 2011-09-27 21: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페이지를 적시해주시면 찾아보겠습니다. enjoyment는 대부분 그 번역어라고 보시면 맞습니다. 그냥 주이상스를 쓸 때도 있지만...

자꾸때리다 2011-09-28 22: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갖고 있는 원서가 2판이라서요. Che Voui? 파트의 바로 앞에 등장하네요. 2판 원서 페이지로는 108페이지입니다. 감사합니다.

로쟈 2011-09-29 22:42   좋아요 0 | URL
흠, 쪽수가 다른가 봅니다. 번역본 쪽수라도 알려주세요...
 


giancarlo 2011-09-16  

책읽을 자유에서 소개되었던 대리언 리더의 여자에겐 보내지 않은 편지가 있다를 읽다 궁금해진게 여성과 남성의 구분과 특징이 공감되지 않는 부분이 몇 있었습니다 특히 책의 후반부에 복잡한 구조속에서도 혼란스러워하지 않는 남성과 그와 반대로 복잡한 구조속에 혼란스러워 하는 여성 예를 들면 방의 구조나 너저분한 상태 학교의 교실이나 화장실등을 생각해보면 남성 못지않게 여성이 더하면 더했지 복잡성이 덜하거나 덜 너저분하지 않은게 사실인데 대리언의 예가 너무 가부장적 요조숙녀의 여성만을 말하고 있는게아닌가 시대착오적인 집안의 부모의 영향은 무시한게 아닌가 한데요 이 책을 라캉의 성구분처럼 생물학적인 면에 집착하지 않고 이해했어야 하는건가요? 대리언의 이 책은 라캉의 성구분을 알고 보더라도 생물학적 여자 남자로 구분되게 보이는게 아닌가 합니다
 
 
로쟈 2011-09-17 18: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주목하지 않았던 부분인데, 성구분 공식이 생물학적 성으로 다 환원되지는 않더라도 무관하다고 말할 수는 없을 듯합니다. 두 가지가 불일치할 수도 있다는 정도로 저는 이해하고 있습니다...
 


람혼 2011-09-11  

로쟈님, 오랜만에 글 남깁니다. 우선 <애도와 우울증> 출간을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또 즐겁고 풍성한 한가위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항상 좋은 일들만 가득하기를 기원하고요. 조만간 봬야 하는데... 많이 뵙고 싶습니다. 그럼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 

- 람혼, 합장하여 올림. 

 

 
 
로쟈 2011-09-12 15: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감사. 즐겁고 풍성한 한가위는 아니지만 마은은 그래보고 싶네요.^^; 바쁜 일정일 텐데, 건강 잘 챙기시길...
 


자꾸때리다 2011-08-26  

로쟈님, 로쟈님이 아시기로는 지젝이 도리스 레싱의 <다섯째 아이>라는 소설을 언급한 적이 있나요? 소설 읽어보니깐 지젝이 딱 좋아할만한 스타일인데요.
 
 
로쟈 2011-08-26 2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보지 못했는데, 혹시 모르니 구굴에서 검색해보시죠...
 


jeandemian 2011-08-19  

요즘에도 틈틈이 들려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 잘지내시지요?^^ 

최근에는 이중톈의 '백가쟁명'을 읽고 있는데요. 재밌네요..  

공자가 그랬다네요. '군자는 자신에게 구하고, 소인은 남에게서 구한다.' 

이중톈은 이렇게 풀이했습니다. "다른 사람을 위하는 것은 자신을 위하는 것만 못하다." "다른 사람에게 구하는 것은 자기에게만 구하는 것만 못하다" 그러면서 자신을 위한다는 것은 자신에게 의지한다는 뜻이고 배우고 익히는 것이 나 자신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네요. 

이 말에 로쟈님의 견해를 듣고 싶은데요..첫 번째, 사람은 진정 타인에게 의지할 수 없는 것입니까? 그리스인 조르바처럼 자신만을 의지하는 게 정답인지요? 두 번째, 저는 지금까지 "공부란 남을 위해 해야 의미있는 것. 현대 자신만의 성공을 바라 공부를 많이 한 사람들이 세상을 안 좋게 만들고 있다"라는 견해를 존중해왔는데요. 공자님의 견해와는 조금 다르네요. 물론 공자님이 말씀하신 자신을 위한다는 게 자신의 성공보다는 자신의 덕 수양을 우선시하셨겠지만은요. 로쟈님의 견해가 궁금합니다!

 
 
로쟈 2011-08-21 15: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사를 스크랩해놓았는데, <논어, 세번 찢다> 같은 책을 보시는 게 도움이 될 거 같습니다. 공자의 말은 그의 삶의 맥락 속에서 이해하는 게 좋을 듯해서요... 그리고 타인에게 의지할 수 없는 거냐고 하셨는데, 무엇을 의지하는 것인지 한정하지 않으면 답을 구하기 어렵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