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무더운 여름밤에, 저는 민망하게도 2월 -_-;

여러가지 일들이 있기도 했지만 고질적인 게으름병 탓에 이제서야 책 정리를 합니다. (그나마 ㄷ님과 ㄴ님의 망극한 재촉에 힘입었어요. ㅠ_ㅠ;;)

 

 

15. 어쨌든, 잇태리 - 박 찬일

 

하여간에 글 참 잘 쓰세요. 부럽기 짝이 없는 분이십니다. 이 분의 레스토랑에 한 번 가 봤으면 좋겠어요. 언제가 될지. ^^

 

 

 

 

16. 오기하라상 잘 먹겠습니다. - 오기하라 치카시

 

규슈출신으로 4대가 일본음식 요리사인 집안. 2005년부터 서울 생활을 하고 2011년 한국여성과 결혼했다고. 사진이 참 예뻤다. 그런데 집에서 따라해 보고 싶어지는 요리는 아니다. 라는 느낌. ;

 

 

 

17. 우리들의 소풍 - 김 홍성

 

네팔 카트만두에서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한국식당 <소풍>을 운영하는 저자와 그의 아내 수자타. 그러나 그의 아내는 2006년 간암으로 세상을 떠난다. 저자의 아버지는 이북이 고향인 의사라고. 그 옛날 의사아버지를 두었으니 분명 유복했던 어린시절을 보냈을 것 같은데, 온 세상을 떠돌며 부모를 부양할 책임을 지지 않는 그가 내 눈엔 철없어 보인다. 뭐, 이런 삶도 있겠지.

 

18. 캘리코 조 - 존 그리샴

 

300페이지도 안 되는 짧은 소설인데 몇 번이나 울컥울컥했다. ㅠ_ㅠ; 야구를 좋아한다면 더더욱 감동하겠지만 굳이 야구팬이 아니라도 충분히 와닿을 내용. 영화로 보고 싶다는 욕심이 강하게 들었는데, 띠지에 영화화한다는 소식이 나와있다. 야호! (근데 도대체 언제? -_-;)

 

 

19. 눈 먼 암살자  1, 2 - 마거릿 애트우드

 

사놓기만 하고 제목이 마음에 안 들어서 -_- 외면하고 있다가 blanca님의 페이퍼를 읽고 막 독려되어서 읽기 시작했다. 그랬더니, 오오오오!!! 너무 재미있는거다. ㅠ_ㅠ;;; 이언 매큐언의 atonement 를 떠올리게 된다. 친절한 서술이 아니라, 읽는이는 끊임없이 추론하고 기억하고 연결지어보게 된다. 올해의 베스트 중 한 권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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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꼬 2013-07-29 1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상한 댓글이 될 것 같지만.. 저는 박찬일 셰프의 식당에 가 봤어요. (회사 돈으로 ㅎㅎ) 그분이 직접 요리하시진 않았을 테지만, 아무튼 그 식당요. 적당하다보다 조금 더 맛있다.. 하는 맛이었어요. 그보다 인상적이었던 건 서비스. 코스라고 하긴 뭣하고 세트에 가까운 메뉴를 선택했었는데, 일행이 여럿이라 자세히 안 보고 따라서 주문했거든요. 근데 알고 보니 마지막에 나오는 파스타가 고등어가 들어간 거였어요. 물론 신선한 고등어였겠지만, 저는 알레르기가 있어서 급당황. 그걸 알고는 곧장 알리오올리오를 만들어 주시더라고요. 맛났고 기분 좋았어요! (... 이상한 댓글일 거라고 제가 얘기했죠...?)

moonnight 2013-07-29 12:51   좋아요 0 | URL
우왓 네꼬님. 부러워요!!! 박찬일 셰프의 식당!!! >.< 이상한 댓글 아닌데요. 제가 궁금했던 이야기예요. 마음이 담긴 서비스였네요. 좋다. ^^

야클 2013-07-29 13: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월 이군요.....-_-
곧 봄이 오겠죠? 언젠가 여름도. ^^

moonnight 2013-07-29 13:36   좋아요 0 | URL
핫핫..;;;
넹 조만간 봄과 여름도 왔으면 좋겠네요. 가을이 오기 전에요. (뭐래;;;)
야클님. 오랜만이에요. 잘 지내시죠? ^^

2013-07-31 07: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07-31 12: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작년(헉 벌써 작년;) 말에 레 미제라블을 읽으면서 새해엔 고전을 열심히 읽겠다. 라고 결심했더랬습니다. 그 결심이 무색하게도 새해가 되니 갑자기 서가 정리를 해야겠다는 조급함이 막 밀려오면서 얼른 읽고 정리할(중고서점에 팔;;) 책들을 꺼내어 쌓아놓고 읽게 되었습니다. 해서 1월엔 14권을 읽었는데요. 평소 제 책 읽는 속도를 생각하면 권수로는 많지만 어디 내놓고 자랑하고 싶지는 않은 리스트 -_-;

 

1월에 읽은 책들을 다 정리한 건 물론 아니구요. 소장한 책들도 있습니다. 그 책이 무엇인지는 아마도 짐작이 가실 듯 해요. ^^

(라고 쓰고 보니 굉장히 죄책감이 든다는. 책들에게 미안해지네요. 미안. 그렇지만 어쩔 수는 없어요. 정리를 해야 새 책을 사지요. 흑흑. ㅠ_ㅠ)

 

 

1. 어두운 기억 속으로 - 엘리자베스 헤인즈

 

 

 우와 우와 정말 재미있다. +_+ 읽는 나조차도 끝까지 의심하게 된다. 혹시나 혹시나 이것이 망상인 것은 아닐까. 믿었던 모든 사람들이 등돌리는 상황은 도대체 어떤 것일까. 생각만 해도 가슴이 답답 ㅠ_ㅠ 나도 가벼운 강박증이 있다고 생각한다. 집에 아무도 없고 나도 나가야 할 상황이 되면 가스, 전기, 문단속을 몇 번씩 하고서도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왔다가 꼭 다시 올라가게 된다. 이것을 세번까지 반복한 적이 있는데 내가 미친 거 아닌가 생각했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캐시. 젊은 나이에 머리가 회색이 되어버린 아가씨를 생각하면 그 삶이 어떠할까 마음이 아프다. 그리고 그 이전의 그녀에게서는 상상할 수도 없었던 지금의 모습이라면.

 

그나저나, 이 책에 등장하는 캐시의 위층남자는 정말, 정말 멋지다. ㅠ_ㅠ 그러므로, 이런 남자는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다. -_-;;;

 

 

2. 오늘의 요리 - 하시모토 쓰무구

 

 그냥 가볍게 읽기 좋다. 왠지 모르겠지만 산문집이라고 생각했는데 단편소설집이었다. 재미있게도 이 작가는 남자로 아내를 대신해 가사를 돌보고 요리를 한다고. 단편 중 하나는 본인의 자전적인 이야기라 했다. 한 편 한 편 등장하는 레시피는 침이 고이게 한다.

 

 

 

 

 

3. 맛있는 위로 - 이유석

 

 조선일보 칼럼으로 읽다가 책까지 구입하게 되었다. 분량문제로 실리지 못했던 부분을 읽는 재미가 쏠쏠. 사실, 칼럼에서 내가 궁금했던 부분을 이야기한 대목이 있어서 아주 좋았다. ^^ 압구정 '루이 쌍끄'의 오너 셰프라고. 외모도 훈훈하신데 요리도 잘 하시고 글도 잘 쓰신다. 흥. (갑자기 시샘 -_-;)

에필로그에서 사랑하는 연인을 언급하는데(신문에서, 가끔 게이로 오해받지만 곧 결혼할 몸이라고 하셨다) 그녀가 책을 아주 좋아한다고. 이 대목에서 나는, 혹 알라디너? 하고 궁금해하게 되는 것이다. ^^;;

섭섭한 부분이 있다면, 이 책을 읽고 난 뒤에는 칼럼에 나오는 이야기도 다 읽은 것이라 재미가 없더라는 ㅠ_ㅠ

 

 

4. 통역사 - 수키 김

 

알라딘에서 워낙 강렬한 지지를 받는 책이라 품절이 풀렸다기에 급히 사서 읽게 되었다.

음... 확실히 재미는 있으나, 왠지 내게는 크게 와닿지 않았다. 내가 문제겠지. ㅠ_ㅠ

 

 

 

 

 

 

5. 맛있게 잘 쉬었습니다. - 허 영만, 이 호준

 

 따뜻한 온천에 몸을 담그고 시원한 아사히 맥주 한 잔을 주욱~~~

나도 그 경험 하고 싶다. -_-;

언젠가, 홋카이도엔 꼭 가고 싶다. 러브레터의 배경이 된 호타루 운하. 그 쏟아지는 눈 속 포장마차에서 사케를... 결국엔 술로 귀결되는구나 -_-;

 

 

 

 

6. 남자한테 차여서 시코쿠라니 - 김 지영

 

홋카이도, 혼슈, 규슈, 시코쿠. 일본열도를 구성하는 네개의 섬 중 가장 작은 시코쿠.

이 곳이 88개 사찰을 순례하는 오헨로 상들에 대한 책.

 

재미있다. >.<

시코쿠 순례에 동참하고 싶다는 열망을 갖게 만든다.

 

 

 

 

7. 식탐 - 서 명숙

 

제주 올레길을 낸 그녀. 의 음식의 추억에 관한 이야기.

읽는 내내 군침돌아 혼났네. ㅠ_ㅠ 음식조절 중일 때는 저 멀리 피해야 할 책이다. -_-

 

 

 

 

 

 

8. 나는 런던에서 사람책을 읽는다. - 김 수정

 

 

사람을 책 대신 빌려주는 리빙 라이브러리

대화에 서툰 내가 이런 곳에 책으로도, 대출자로도 참가하지 않으리라는 건 당연하지만, 타인이 경험담으로는 재미있다.

 

 

 

 

"편견을 줄이려면, 내 세상을 넓히는 방법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다른 배경을 가진 사람들을 만나고 인정하고,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서로의 인식을 넓혀간다는 것. 어떻게 보면 이게 교육의 본질 아닐까요? "  스테판 피셔 school inspector p. 82

 

 

9. 보통날의 와인 - 박 찬일

 

<와인스캔들>의 개정판이라고. 이 사람 책, <보통날의 파스타>는 책꽂이 어딘가에 있을텐데. -_-

박찬일 셰프, 글도 아주 재미있게 잘 쓰신다는 소문은 들었는데, 그리고 책도 나오는 족족 다 산 것 같은데 -_- 안 읽고 있다가 이 책을 처음으로 펴들게 되었다. 솔직이, 처음에는 얼른 읽고 정리하려고 했;;;

 

그런데, 간직하고 싶어졌다. ^^ 요즘 와인에 꽂혀서 밤마다 와인병을 따고 있는데 공감하는 부분이 많다. 와인을 마실 때는 어떠어떠해야 한다는 훈수보다는 스스로 즐거우면 되지 않느냐는 말씀, 너무 좋다. 박셰프의 조언에 따라서 얼마전 아르헨티나 와인도 시도해보았는데 아주 좋았다. ^^

 

10. 추억의 절반은 맛이다. - 박 찬일

 

역시나 재미있구나. +_+;;;; 작가가 부럽지는 않다. 셰프의 길은 당연히 멀고도 험하겠지. 그치만, 작가가 언급한 지방의(국내만이라도), 식당의 '그' 음식들은 먹어보고 싶구나. 그 자유에 대한 갈망 때문에 새벽 세시까지 책을 들고 있었다. 근무에 대한 걱정은 나몰라라 하고 ( ")

 

 

 

 

 

11. 미안해 쿠온. 엄마 아빠는 히피야. - 박 은경

 

와 별 기대 안 했는데, 재미있다!!! +_+

그리고, 쌤 앤 파커스 책이었구나. 몰랐다. 역시~~~ 하게 된다. 소재발굴과 편집의 승리인걸까? 같은 책이 다른 출판사에서 나왔다면 이만큼의 재미를 주지 못했을 것 같다는 근거없는 예상.

인도로 명상수련을 떠났다가 그곳에서 미래의 시어머니와 남편을 만나게 된다는. 그 남편인 바바는. 아내보다 무려 열세살이 어리고 당시 열아홉살;; 그리고 그와 결혼을 하고 귀여운 아들 쿠온을 갖게 된 작가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오랜 시간을 헤매다 이제야 겨우 알게 된 인생의 조그마한 비밀이 하나 있다. 그것은 바로 내가 찾고자 하는 것이 지금 여기에 없다면 그것은 세상 그 어느 곳에도 있을 수 없다는 사실이다. " (p. 189) 

 

 

 

12. 와일드우드 - 콜린 멜로이, 카슨 엘리스

 

아아.... 너무나 재미있구나. ㅠ_ㅠ

<나니아 연대기>, <오즈의 마법사>, <폐허>까지. 두루두루 떠올리게 만드는 이 비범한 이야기는 열두살 프루와 커티스, 그리고 프루의 애기 남동생 맥의 모험소설이고 성장소설이다.

그리고... 모든 성장에는 아픔이 '당연히' 따른다는 것을 보여준다. 아주 아프다. 수시로 울컥울컥 눈물이 나서 혼났다. 직장에서 눈이 뻘갰 ㅠ_ㅠ; 시리즈로 나올 것 같은데, 이야기도 이야기이지만 작가의 아내가 그렸다는 삽화도 너무나 훌륭하다. 책이 예쁜 건 두말할 나위도 없고. 정말 좋은 책을 만났다.

올해 초등학교에 들어가는 큰조카아이가 곧 이 책을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 ^^

 

 

13. 사랑받을 권리 - 일레인 N 아론

 

스스로의 가치를 심하게 평가 절하한다는 기준. 보다 두 배 이상 나왔다는. -_-;;;;;

나도 그런 줄 알고 있었지만 심하긴 하군. + 이 책 너무 호들갑 떨고 있구나. 라는 느낌.

내 안의 '못난 나'를 너무 콕콕 집어대서 아프기도 했지만 역시 이런 책에서는 얻을 게 없는데 왜 샀지. 라는 것이 마지막 감상이다. 킁.

 

 

 

 

14. 상처없는 영혼 - 공 지영

 

벌써 7년 전의 책이다. 개정판이 그렇다는 거다. 초판은 17년 전이다. 삼십대초반의 그녀가 썼던 글들이다. 지금의 작가의 모습과 겹쳐지면서 뭐랄까. 좀 슬퍼졌다고 할까.

 

어쨌든, 이제는 떠나보낼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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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13-02-03 14: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통날의 와인! 확~ 땡기네요. 담아가요^^
달밤님이랑 와인 마시고 싶어요^^

moonnight 2013-02-03 19:20   좋아요 0 | URL
저두요 프레이야님 ^^ 저도 프레이야님과 다정한 이야기나누며 와인 한잔하는 꿈을 꿉니다. (제 술주정에 기겁하시는 상상은 꾹 눌러앉히고-_-;)
보통날의 와인, 재미있고 내용도 충실해서 프레이야님도 좋아하실 거라 믿어요. 헤헤^^

하이드 2013-02-03 14: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방금 1월책 정리 ^^ 15권 읽었어요. 더 많이 읽은 줄 알았는데, 찍접대기만 한 책들이 많아서리
와일드우드! 겹쳐요!

moonnight 2013-02-03 19:22   좋아요 0 | URL
왓 하이드님 ^^
하이드님 덕분에(이번에도^^) 좋은 책을 읽게 되었어요. 어두운 기억속으로랑 와일드우드요. 고마워요♥

울보 2013-02-04 18: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정말 멋지네요, 전 정말 몇권읽었는데 반성중 2월에는 아자아자 화이팅해야겠네요,,

moonnight 2013-02-05 19:13   좋아요 0 | URL
울보님 감사합니다. ^^
우리 2월엔 함께 더 분발하도록 해요. 홧팅입니다. ^^

라로 2013-02-05 2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와 5권이 겹쳐요!! 근데 달밤님 책 진짜 엄청 읽으시고 엄청 갖고 계신;;;;ㅎㅎㅎㅎ
식탐,맛있게 잘 쉬었습니다,보통날의 와인,와일드우드 는 저도 찜 해논 책들인뎅,,,
저 책들을 중고샵에 파신다구요????보통날의 와인은 간직하고 싶어지셨다니 정말 괜찮군요!!!
책을 파신다고 하니까 갑자기 생각이 났는데 서로 물물교환도 괜찮을 것 같아요.
팔고 싶은 책을 페이퍼에 올리면 그 페이퍼를 보고 거래를 하는거죠,,,ㅎㅎㅎ
좀 힘들래나요???( ")

moonnight 2013-02-06 17:44   좋아요 0 | URL
헤헤 나비님 페이퍼 읽고 사는 책들이 많아요. 그리고 나비님과 저는 음식에 관한 책들을 좋아한다는 공통점도 있으니깐요. ^^
저도 알라디너끼리 교환 생각해봤었는데요. 제 게으름 때문에 힘들 것 같더라고요. 저는 중고로 팔 때도 알라딘 지정택배사를 이용해서 알라딘에 팔기. 만 한다는 ^^;;;;;;;;

2013-07-03 22: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07-05 16: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라로 2014-12-06 1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아요~~ 누르고 보니 예전에도 눌렀고 댓글까지 달았던 글이네요~~~~ㅋㅎㅎㅎㅎㅎㅎ3=3=3=333

moonnight 2014-12-06 13:45   좋아요 0 | URL
아잉 아롬님~^^ 그러고보니 거의 2년전 페이퍼네요. 하핫^^;;;
 

 

왜 두근두근 하냐면;

오늘 술 마시러 갈 거거든요. 헤헤 ^^;

막창에 소주 마실 건지, 치킨에 맥주 마실 건지는 아직 정하지 않았습니다.

 

지난 주 월요일. 두둥 -_-

예전에 함께 일하던 동료를 만나 지금 동료 하나랑 셋이서 마셨어요. 1차는 핫윙과 프렌치 프라이, 태국식 소세지 볶음(그냥 매콤하게 야채랑 소세지 볶은 거더군요. ;;)에 맥주를 마셨어요. 첫맥주는 사뽀로, 두째잔은 기네스 큰 잔, 셋째 넷째 다섯째...-_-는 사뽀로. (ㅠ_ㅠ;;) 열시쯤 되어 2차를 옮겼어요. 2차는 꼬치집에 가서 모듬 꼬치랑 짬뽕탕 시켜놓고 사케를 마셨어요. 한 병 두 병.. -_-;;;; 꼬치 추가해서 또 한 병 두 병... 하다가 열두시 좀 넘어서 집에 갔는데요.

 

씻고 자리에 누울 때까지는 괜찮았는데. 밤새 방과 화장실을 왔다 갔다. -_-;;;;;;;;;;;;;;;; 담날 식음을 전폐했는데도 빵빵한 배는 도대체 무슨 영문인지. ㅠ_ㅠ 그 담날 되니까 배가 홀쭉해지더군요. ㅠ_ㅠ;

 

이렇게 술마시고 여파가 센 적이 없었기 때문에 화요일은 일단 금주 ; 수요일에 배가 홀쭉해졌길래, 게다가 일요일 저녁에 한 잔 하고 남겨둔 와인이 있길래 그만... ㅠ_ㅠ

 

남은 와인 2/3병을 마셨는데 말이죠. ㅠ_ㅠ

 

하여간에 수목금토일 계속 몽롱~~~~~~~~~~~~~~~~한 상태가 계속되는 것이었습니다. 술도 안 마셨는데. ㅠ_ㅠ 재작년 여름 수술하고 금주한 이후로 이렇게 5일이나 술을 안 마신 적은 없는 듯. 퇴근하고 집에서 혼자 맥주 또는 와인 한 잔(이라고 하기엔 부끄럽지만;) 하는 것이 제 낙인데 말이죠.

 

그, 근데 토요일 CGV에서 잭 리쳐 보면서(재미 없어요. 특히 책 읽으신 분이라면 더더욱 ㅠ_ㅠ 친절한 톰 아저씨에겐 미안한 말이지만 ㅠ_ㅠ;;;) 맥주 한 잔 한 건 까먹고 있었네. ;;;;;;

 

좌우지간;;; 5일동안은 몸도 괴롭고 술 생각이 전혀 안 나는 신기한 상태가 계속 되었기에 본의 아니게 금주했는데요.

 

오늘은 비가 옵니다. 아침부터 내내. (비장한 어투;)

 

게다가 직장의 동료들이 오늘 월요일이고 비까지 온다며 뭔가 기대들 하고 있습니다. (히힛;)

 

해서, 마시러 갈까 해요. 괜찮겠지? 괜찮겠죠? (누군한테 물어보는 건지;;)

 

쫌 있음 퇴근입니다. 좋아하는 술을 계속 즐길 수 있도록 건강하길 바랄 뿐이에요. (운동은 절대 안 합;;;)

 

사랑하는 알라디너 분들도 즐거운 월요일 밤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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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NY 2013-01-21 19: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비가 눈이었다면! 생각만해도 아찔하네요.
달밤님 아직 건재하시군요~~
전 치맥 적정량을 초과하면 1년전부터 두드러기가 나요 ㅠ.ㅠ

moonnight 2013-01-22 12:02   좋아요 0 | URL
BRINY선생님 ^^
저도 그 생각 했어요. 비라서 천만다행이에요. ㅠ_ㅠ;
헉 진짜요? 치킨에 맥주는 완전 진리인데 두드러기라니. 슬퍼요. ㅠ_ㅠ;;;;;;;;
그다지 건재한 상태는 아닌 것 같지만 ;; 술을 즐기는데 무리가 없는 몸이길 바랄 따름입니다. 히힛 ^^

다락방 2013-01-21 2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그래서 내일부터(오늘부터가 아니라) 다시 다이어트겸 운동도 좀 하려구요. 목표는 전지현 몸매가 되는 것입니다. 쿨럭;;;;;;;;;;; 이 얘길 들은 회사동료가 빵터졌다능. 평생을 해도 안될것 같다며 --;;

술 맛있게 드세요, 문나잇님. 저도 어제 일주일만에 마시는 술이어서 옴팡지게 달더라구요 ㅠㅠ

moonnight 2013-01-22 12:04   좋아요 0 | URL
다락방님 ^^ 어제 사실은 새로 시작한 운동 하러 가야 하는 날이었건만 술을 마셔 버렸어요. ㅠ_ㅠ 운동은 싫어요. 흑흑. 술은 맛있어요. 간만에 마셨더니 다락방님 말씀처럼 어찌나 다디단지. ㅠ_ㅠ;;;

전지현 몸매!!!! +_+;;; 꿈을 이루시길 바래요. ㅎㅎ

Mephistopheles 2013-01-21 2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http://www.youtube.com/watch?v=Vydrss3nmeg

정말 명곡이죠.....아....^^

moonnight 2013-01-22 12:30   좋아요 0 | URL
푸하핫 메피님. 무슨 곡일까 했더니. ㅠ_ㅠ;;;
ㅋㅋ 예전에 이 노래 아주아주 좋아했던 기억이 나네요. 벌써 옛날 일( ")

카스피 2013-01-22 2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저도 맛있는 안주에 시원한 맥주한잔 먹고 싶네용^^

moonnight 2013-01-24 18:08   좋아요 0 | URL
카스피님 ^^
저 담날은 좀 힘들었는데요. -_- 오늘은 저도 또 한 잔 생각이 납니다. 하루를 마친 후에 시원한 맥주 한 잔은 보약이랄까요. 히히 ^^
 

이제야 2012년을 마무리합니다. -_-;;; 아직 2013년은 실감도 안 난다는. 음력으로 살고 있는 건지 ;;;;;; 

2012년은 76권. 많이 읽지는 못했지만 레 미제라블을 완독하여 뿌듯하고 ^^ 요 네스뵈와 존 코널리를 알게 되어 무척 반가왔어요. 늦었지만 제인 오스틴에게도 인사를 건넬 수 있어서 좋았고요. 

새해엔 좋아하는 장르소설은 물론이고 고전을 더 많이 읽을 수 있었으면 하고 바라고 있습니다. 
 

서재여러분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더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 


74. 타인의 목 - 조르주 심농 


 

 지금껏 읽은 매그레 작품 중 가장 슬프고 아프다. 찢어질 듯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의학을 공부하여 사다리를 오르려 기를 썼으나 좌절하고 만 사람의 분노에서 내 모습을 본다. 천만다행스럽게도 나는 그만큼 똑똑하지는 못했으나 그보다는 운이 좋았다. 다행이다. 그리고 그만큼의 운을 가지지 못한 사람들에게 미안하다. 

 

 
 
75. 658, 우연히 / 존 버든 

오 존 버든씨! +_+ 명성으로만 듣던 분을 이제야 처음 만났다. 1942년생이시다. 70세. 부디 건강 유의하셔서 앞으로도 좋은 작품 많이 많이 부탁합니다. +_+;;;; 

데이브 거니. 뉴욕 최고의 형사. 아픔과 고독의 검은 그림자-_-를 가슴속에 간직한 그의 추리로 말이 안 되는 듯 느껴졌던 연쇄 살인의 문이 열렸다. 

재미는 말할 것도 없고 >.< 가슴이 아프기도 하고 안타까움에 눈물이 글썽여지기도 한다. 멋진 소설이다. ㅜ_ㅜ 후속작 <악녀를 위한 밤>을 빨리 읽고 싶었으나 <레 미제라블>을 시작해 버렸다. 2012년이 가기 전에 읽고야 말겠다고 두 주먹을 불끈. ;;;


76. 레 미제라블 1, 2, 3, 4, 5 / 빅또르 위고 

 

 

 

 

드디어 완독. 12월 6일에 시작해서 12월 30일에 겨우 끝을 냈다. 히, 힘들었다. -_-;;;;;;;;;;;;;;;;;;;;;;

(당연하겠지만-_-) 어릴 때 읽었던 쟝 발쟝 과는 너무도 너무도 너무도 (한숨;) 다르구나. 1권에서는 100 페이지가 넘어가야 겨우 쟝 발쟝 등장 ;; 실로 독서의지를 꺾고자 하는 작가의 장광설-_-에는 머리를 쥐어뜯은 순간도 있었으나 가슴이 사무치고 벅차오르는 많은 대목들에서 넘치게 보답받은 작품이었다. 

인간은 바뀔 수 있는가. 마음 제일 밑바닥부터 회개할 수 있는 것인가. 30년 이상의 세월 동안 쟝 발쟝에게로 향한 가혹한 시험의 연속인 소설. 그에 대한 동정심으로 눈물을 쏟았다. 그의 죽음은 차라리 구원이라 내가 더 위로받은 느낌. 

책을 꼭 읽고 영화를 보고 싶었다. 결국은 30여페이지 남겨두고 영화를 보게 되었는데, 영화는 좀 실망이었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뭉클하였으나 전체적으로 지루한 느낌. 역시 원작의 감동을 영화에서 고스란히 요구하는 건 무리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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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13-01-09 12: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무리 돈을 쏟아 부어도 원작을 따라갈 수 있는 영화는 존재하기 힘들지도 모릅니다...^^

moonnight 2013-01-09 12:44   좋아요 0 | URL
저는 거의 유일한 예외가 트왈라잇 시리즈가 아닐랑가 조심스레 생각해봅니당. ^^;;;;

Mephistopheles 2013-01-09 13:14   좋아요 0 | URL
우리 마님이 듣는다면.."아니야!"를 대번에 외칠지도 모릅니다..ㅋㅋ

moonnight 2013-01-09 22:21   좋아요 0 | URL
오마낫!!! 마나님께서 소설 트왈라잇 시리즈 팬이시군요. 그래서 '조심스레' 라고... ^^;;;

다락방 2013-01-09 12: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658, 우연히]를 제가 사두었는데 아직도 읽지 못하고 있어요. 이런.
레 미제라블 읽으셨다니, 반갑습니다. 꺅 >.<

문나잇님, 해피 뉴 이어. 우리 새해에도 잘 지내 보아요!

moonnight 2013-01-09 12:48   좋아요 0 | URL
다락방님과 나비님 덕분에 레미제라블을 용기낼 수 있었어요. 감사합니다! ^^
658 은 아주 재이있어요. 다락님도좋아하실거에요*_*
네 새해에도 잘 부탁드려요. 해피 뉴 이어♥

비연 2013-01-09 1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지금 <레미제라블> 1권 읽고 있는데, 첨엔 이거 레미제라블 맞아? 했답니다..ㅎㅎㅎ
점점 흥미진진해지고 중간 중간 작가의 놀라운 말들이 제 폐부를 찔러대고 있어서 다른 책 다 제끼고 읽는 중요.
영화로는 도저히 다 표현할 수 없는 의미들이에요...

moonnight 2013-01-09 22:25   좋아요 0 | URL
비연님 ^^
저도 쟝 발쟝은 언제 나온단 말인가. 그랬었어요. 심지어 1권 큰 제목은 팡띤느. ^^;;;
맞아요. 메피님 말씀처럼 원작의 놀라움을 담을 수 있는 영화는 없을 것 같아요. 그 옛날에 쓰여진 작품이 어떻게 이렇게 가슴을 파고들 수 있는지, 참 신기할 정도예요. >.<

프레이야 2013-01-09 19: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달밤님, 레미제라블 펭귄클래식 것 어때요?? ^^

moonnight 2013-01-09 22:28   좋아요 0 | URL
프레이야님. ^^
최근엔 민음사 판을 많이들 얘기하는 것 같던데, 저는 펭귄클래식 좋았어요. >.< 빡빡한 글자도 맘에 들고요.ㅎㅎ 근데, 주석이 뒷편에 일괄적으로 달려있어서 계속 뒷장을 넘겨보면서 읽기가 좀 귀찮은 점은 있었네요.
 


2012년이 일주일 남짓 남았네요. 시간이 너무나 빨리 지나가요. 가끔 오늘이 몇월몇일? 이러다 깜짝 놀라기도 합니다. 2012년이란 거에도 아직 익숙해지지 않았는데 벌써 2013년? @_@; 

지난 여름에 엄마가 몸이(마음도)  많이 안 좋으셨어요. (서재에 징징징 투정부렸던거 기억하실 듯 ㅜㅜ) 

이번엔 아부지-_-;;;;;;

두어달전 아버지 목소리가 좀 쉰 것 같더군요. 첨엔 감긴가 했었는데 나아지지 않아서 이비인후과 가시라 그랬지요. 의사쌤께서 성대에 물혹 같은 게 생겼다고 대학병원으로 의뢰해주셨어요. 좀 긴장했지만 교수님이 별거 아니라고, 수술만 하면 괜찮을 거라고 하셔서 안심했는데 수술 2주후 검사일에 가보니 전암병소인 듯 하다며 방사선 치료와 항암치료를 권하셨어요. 이번엔 진짜 긴장-_-;
그치만 다른 곳은 다 깨끗하고 조직검사도 괜찮으며 예방적인 차원에서 치료하는 것이니 걱정말라고 하셔서 그나마 안심하고 치료를 시작했습니다. 

그 치료가 지난주에 끝났어요. 만세!!!!!!!!!!!!!!!!!!!!!!!!! *_*;;;;;;;

항암치료와 방사선치료의 고통은...  진짜 크더라구요. ㅜㅜ
차라리 내가 아픈 게 더 나을 거 같았어요. 도울 방법도 없고 보고만 있으려니.. ㅜㅜ
아버진 십년쯤전에 심근 경색으로 개흉술까지 받으셨는데 아픈 것도 워낙 잘 참으시고 건강체질이셔서 잘 이겨내셨는데요. 
이젠 연세가 많으신 탓도 있겠지만, 하여간에 너무 힘들어 하셨어요. 특히 육주간의 방사선치료동안 목이 온통 헐고 부어서 죽도 제대로 못 삼키시더라구요. 

시월에 수술, 11월, 12월에 치료받으면서 병원비가 700만원 정도 들었어요. 정말 다행히도 시월말에 1년 부은 적금을 탔단 거! (야호!!!!!!@_@;) 안 그랬음 정말 난감했을 거 같아요. (예전에 집에 일이 있어서 은행에 대출받았던 적 있었는데 그때 생각이 나네요. 돈없는 설움 흑 ㅜㅜ)  치료의 고통도 그렇고 비용도 그렇고, '별거 아니라'는 병이 이 정도인데 진짜 위중한 암으로 치료받으시는 분들의 고통이 어떠실지ㅜㅜ

엄마는 여름에 아프고 난 후 대체의학, 건강식품의 열렬지지자가 되셨답니다. 모 건강식품사무실에 일주일에 3회. 출근하시면서 건강강좌도 받으시고 물건도 사오고 그러시지요. 아버지 수술후에는 더 열렬해지셨어요. 여기도 비용이 엄청 듭니다. 건강식품은 대개 비쌉니다. ㅜㅜ

그래도(눈물 닦고;;) 엄마가 밝아지시고 아버지가 건강하시다면 괜찮아요. 삼개월 정도 잘 버티면 적금 탈 거 있거든요. 히히(적금으로 적자 메우는 인생-_-;)

정말, 건강이 최고인 거 같습니다. (2주후에 체크받으러 가셔서 확인해봐야겠지만. ㄷㄷㄷ;;;;) 치료끝나고 나니 좌우지간 너무 기분이 좋아서 알라딘에서 책도 막 질렀어요. 머그컵 빨간색이랑 남색 두개받았답니다. 예뻐욧! >.<

한해가 가는 건 아쉽긴 하지만 올해는 어서 지나갔으면 하는 맘이 더 크네요. 부모님 건강문제로 심란해서 그런가봐요. 새해에도 뭐, 저는 똑같은 달밤이겠지만^^; 왠지 책도 더 집중해서 잘 읽을 수 있을 것 같고 부모님도 더 건강할 거 같고 그런 기분이에요. 

그리고, 참 고마운 마음이 듭니다. 잘 극복해주신 부모님과 적금넣을 수 있게 도와준 직장과 침울해지지 않도록, 행복하게 만들어준 우리 두 조카들♥♥♥♥♥♥ 책들 그리고 알라딘 서재의 여러분들^^

감사합니다. (^^)(_ _)

너무 추워졌는데, 여러분들 감기 조심하시구요. 메리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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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NY 2012-12-24 1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힘든 한해를 보내셨군요. 부모님께서 잘 극복해주셔서 잘 됐네요!
나이드신 부모님 건강은 언제나 불안불안합니다. 저는 적금도 별로 없어서ㅠ.ㅠ

moonnight 2012-12-24 12:28   좋아요 0 | URL
BRINY님^^
감사합니다. 맞아요 부모님 연세가 드시니 항상 불안해요. 옛날에 나를 돌봐주셨듯 이젠 부모님을 제가 돌봐드려야겠어요. 저도이제적금은 3월에 타면 끝났어요. 더이상 부을 여유도 없네요. 흑. 뭐 어떻게 되겠죠. 킁 -_-;

프레이야 2012-12-23 22: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얼마나 힘드셨을까요ㅜㅜ 달밤님도 애많이 쓰셨어요. 새해엔 두분 모두 건강하시고 두루 강건하시길 바래요.

moonnight 2012-12-24 11:38   좋아요 0 | URL
정말, 위중한 암으로 치료받으시는 분들 고통이 어떨까 생각하게 됐어요. ㅜㅜ
감사합니다. 다정하신 프레이야님 기도 덕분에 두분, 더 건강하실 거 같아요.
우리 (멋대로 우리-_-;) 프레이야님 메리 크리스마스♥

라로 2012-12-24 02: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일이 있었군요!!!ㅠㅠ
심청이보다 더 마음이 고운 우리 달밤효녀님!!
한수철님 말씀대로 저도 달밤님이 조사를 좀 하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살짝;;;
달밤님의 부모님 다 건강하시길 부족한 사람이지만 기도합니다.

저는 올 한해 달밤님께 많이 감사해요.
제 서재에 아마도 달밤님의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리지 않았을까 싶어요.^^;;
늘 먼저 달려와주셔서 얼마나 감사했는지요.
2013년은 어떤 모습으로 우리 곁에 남아 있을지 모르지만
두려워하지 말고 후회하지 않는 시간들로 채우도록 해요, 우리. 용감한 전사들처럼!!^^
2013년 크리스마스즈음에도 달밤님께 감사의 댓글을 달게 되길 기대하면서...

moonnight 2012-12-24 11:48   좋아요 0 | URL
나비님!(와락~!안긴다-_-;)
기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ㅜㅜ
(아시다시피;) 별로 효녀는 아니구요.-_-;;;;;; 나비님이 같은 상황이심 훨씬 더 정성이시겠지요.

앗 근데;; 나비님은 알라딘에서 워낙 사랑받고 계시니 제. 댓글은 미약한 수준일 듯. 오히려 올해 글만 읽고 댓글 많이 못 써서 죄송한 맘 갖고 있는걸요.ㅜㅜ 새해엔 정신차리고 댓글도 열심히 쓰자 결심하고 있답니다. 히히^^

맞아요. 두려워하지말고 후회하지 말고. 프레이야님 서재에서 뵙고 많은 생각 했더랬어요. 새로운 한해도 나비님의 다정한 글들과 함께 하고파요^^

하이드 2012-12-24 06: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실적금은 죄송할뿐이고 ㅜㅜ
건강이 최고라는건 몸쓰는 일을 하게되고 나도 가족도 지인들도 한살한살 먹게될수록 몸으로 와닿는거 같아요.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건강하셔야, 부모님도 잘 돌보실 수 있고, 원하는 일도 이룰수 있고 그러죠.

moonnight 2012-12-24 11:52   좋아요 0 | URL
엥 하이드님이 왜 죄송해욧! 버럭!-_-

특히나 하이드님. 늘 몸을 쓰시고, 추운데 무거운 짐 들고 이동하시고 그러시니, 진짜 건강이 최고예요. 건강 잃으면 모든걸 잃는 거라는 거 참 맞는거 같아요. 건강하셔야지 돼요. ㅜㅜ

감사합니다. 하이드님도 더더 건강하시고 행복한 새해 되시길 기도할께요. 연말 잘 보내시구요^^

hnine 2012-12-24 06: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연세 많으신 아버님께서 방사선 치료를 비롯한 항암치료를 잘 견뎌내셨다니, 대단하십니다.
예전에 어머님 건강때문에 걱정하시는 글 올리셨던 것 저도 기억해요.
moonnight님이 여러가지로 부모님께 힘이 많이 되어드렸네요.
눈물 닦으시고, 힘든 일 겪으셨으니 이제 좋은 일 차례가 기다리고 있겠지요? 우리 기다려주지요 ^^

(그런데 치료비가 건강보험 혜택 범위에 들어가지 않았나요? 더구나 항암치료인데...)

moonnight 2012-12-24 12:05   좋아요 0 | URL
와 hnine님이시다@_@;;;;;
위로 감사합니다^^ 저도 이번에 아버지께 참 감사한 맘을 갖게 되었어요. 사실 지금껏 살가운 사이는 아니었고 지금도 아니지만-_-;;;;;;;; 치료받으시는 두달여동안 조금은 이해하게 되었달까요.
히히 새해엔 좋은 일 큰 소리로 알려드릴 수 있길 저도 기대해볼께요^^

근데, 치료비는.. 보험이 되어서 그나마..(또 훌쩍ㅜㅜ;) 특진비가 대부분이에요. 보험안되는 경우는 진짜 천문학적인;;;;;

blanca 2012-12-24 09: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피엔딩이라 다행입니다. 2013년에는 달밤님 가정에 건강의 기운이 후욱 들이닥치기를 바랍니다. 저도요!

moonnight 2012-12-24 12:10   좋아요 0 | URL
blanca님^^
맞아요. 책도, 영화도, 현실도 저는 해피엔딩이 좋아요 ㅜㅜ(왜 울지?-_-a)
감사합니다. 저는 기대가 커요. 새해엔 제게도 blanca님께도 더 좋은 일들이 많이 생길 거 같아요. 건강은 말할것도 없구요!!!! 메리 크리스마스입니다 ^^

비연 2012-12-24 1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 잘 해결된 듯 하여 다행입니다....
살면서 가장 절실하게 느끼는 것이 나의 건강과 내 주변사람들의 건강에 대한 소중함인 것 같아요.
메리 크리스마스 & 해피 뉴이어 하시고... 새해에는 모쪼록 늘 건강하시길, 감사할 일만 생기시길..^^

moonnight 2012-12-24 12:14   좋아요 0 | URL
비연님^^
맞아요. 수년전만 해도 건강은 당연한 건줄 착각하고 있었어요. 부모님 편찮으시고 나니 앗 뜨거 싶네요-_-;
비연님 성탄절 즐겁게 보내시고요. 새해엔 더 건강하시고 더 행복한 일 많이 생기시길 바래요. 물론 사랑하시는 책 많이 읽으시는 여유도 누리시길 바랍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네꼬 2012-12-24 1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구 착해라 우리 문나잇님. 새해가 밝게 오는군요! 쓰담쓰담 * 쓰담쓰담

moonnight 2012-12-24 12:19   좋아요 0 | URL
아잉 사랑스러운 네꼬님(멋대로 슬쩍 안긴다-_-;;;;)
머리를 쓰담쓰담하는 보드라운 아기고양이앞발이 떠올라요>.<
제가 너무 좋아하는 네꼬님. 새해엔 (울적한 맘 털어버리시고ㅜㅜ) 더 행복하고 더 건강하고 좋은 소식 있으시길(읭?) 바래요. 달밤이 기도 열심히 할께요^^

다락방 2012-12-24 12: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일단 문나잇님께 감사드립니다. 늘 제 글을 읽어주시는 것도 감사하고(든든해요) 제게 마음 써주시는 것도 감사하고요 흑흑. 그러니 새해에는 더 건강해지고 더 기운냅시다. 새해에는 문나잇님이 가족내에서도 또 외부에서도, 금전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신경쓰지 않고 평안하기를 바랄게요.

메리크리스마스, 문나잇님!

moonnight 2012-12-24 12:25   좋아요 0 | URL
제가 다락님께 더 감사드려욧!(포효;;)
감사합니다. 다락방님. 다락방님도 새해엔 무조건 더 좋은 일만 생기길 기도할께요. 다락님 계셔서 저는 더 행복한 한해였어요.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

메리 크리스마스~♥

네꼬 2012-12-24 13:29   좋아요 0 | URL
나도 하트 줘요! (질투.)

moonnight 2012-12-24 14:30   좋아요 0 | URL
앗 네꼬님!!!!
(남편분 눈치보면서;;;;;;) 부비부비>.<;;;;;;;;
♥♥♥♥♥♥♥♥♥♥♥♥♥♥♥♥♥♥♥♥♥♥♥♥♥♥♥♥♥♥♥♥♥♥♥♥♥♥♥♥헉헉;;;;;;

모조 2012-12-26 15: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지난해 양가부모님들이 다 아프셔서 경제적인 부분도 부분이지만
마음고생이 좀 심했던 터라...그냥 지나칠 수가 없네요.흑.
정말 고생 많이 하셨어요.
그 맘, 해 본 사람이 아니면 정말 다 모르지 싶습니다.

달밤님 댓글들을 좀 많이 애정합니다. ^^
새해에는 좋은 일들이 많이 생길 거예요.
화이팅입니다~~~



moonnight 2012-12-26 17:44   좋아요 0 | URL
안녕하세요. 모조님. ^^ 첨 인사드리는 것 같아요.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앗... 애정한다 말씀해주시니 몸둘 바를 모르겠네요. 감사드려요. //////////
모조님도 힘든 시간 보내셨네요. 양가 부모님들이 다 편찮으셨다니... 그야말로 맘고생이 엄청나셨겠어요. 맞아요. 겪어보지 않으면 다 몰라요. 흑. ㅠ_ㅠ

새해엔 모조님 기도 덕분에 좋은 일들이 마구 생길 것만 같아요. 오늘 너무 추워졌는데, 감기 조심하시구요. 모조님께도 더 행복한 일들 많이 일어나는, 그리고 더 건강한 새해가 되기를 바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