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보드를 가진 능력자 의사@_@;;

그가 얘기하는 웰다잉. 잘 사는 것과 잘 죽는 것이 다르지 않다는 생각에 공감한다. 나 역시 내 마지막에 대해 이런저런 생각을 하지만 인생이 뜻대로 흘러가지는 않는 법. 지금을 충실하게 살자고 마음을 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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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를 본격적으로 연구한 소설.
완벽 그 이상의 등장인물들 덕분에 이 소설이 영화로 나올 수는 없겠고 누가 만화로 좀 그려주시오ㅠㅠ

이 아름다운 이야기에 나는 왜 계속 울고 있나ㅠㅠ

˝지금까지 여러 소설을 썼지만 이렇게까지 주인공과 사랑에 빠진 건 처음입니다˝ 라고 작가가 얘기한 주인공 요로즈 할(요로즈 하루)을 읽으며 하뉴 유즈루를 떠올린 건 나만은 아닐 듯.

네 챕터로 나뉘어져 각기 다른 화자가 하루(할)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두번째 챕터, 미노루 삼촌(하루 엄마의 남동생)의 이야기에 유독 마음을 빼앗긴다. 아이가 ˝내 발레의 몇 퍼센트쯤에는 미노루삼촌도 들어있어˝ 라고 말했을 때 놀랍고 자랑스러워한 그의 마음이 내게도 느껴진다. 독신의 영문과 교수로서 하루에게 문학과 음악의 정서적인 면을 채워준 (반려견도 함께였다) 그에게 고모로서 나의 부족함을 대리만족했달까ㅠㅠ

몇 번이고 다시 읽고 싶은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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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나가 후미 작가의 인터뷰집 <일이어도 일이 아니어도>를 읽고 있는데 그러다보니 또 관심이 생겨서 주문한 작가의 신작. <어제 뭐 먹었어>시리즈를 좋아하고 꾸준히 읽고 있는데 단편집도 참 좋구나. 읽다가 혼자 뿌엥뿌엥ㅠㅠ;;;

여러 시대와 성별, 나이를 돌고돌아 서로를 찾아내고 사랑하는 인연의 이야기들. 따스하다. ㅠㅠ

그러고보니 <사랑해야 하는 딸들> 빌려가서 영원히-_- 돌려주지 않고 모른 척 하고 있는 나쁜 직장동료 녀석 생각이 -_-+++++++

이 참에 <서양골동양과자점> 완전판 세트도 구입 완료. 그간 왠지 관심 안 가서 읽지 않았는데 드디어 입문 준비^^

있잖아.아마네.
매일 죽는 사람이 굉장히 많은데,
혹시 아줌마가 거기에 가더라도 네가 날 찾을 수 있을까...?

하지만 괜찮아.

아줌마가 꼭 널 찾아낼게.
그러니까 기다리고 있어.
아마네. - P121

아마네.
몇 번이고다시 태어나줘.
어떤 모습이든,
내가 반드시그대를 찾아낼게!! - P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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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해지는 기분. 내가 뭔가 조금 더 착해지는 느낌(착각..)

마지막까지 가지고 있는 게 ‘친절함‘이라면 나는 그에 걸맞은 팓단력도, 용기도 갖고 있을테니까. 언제까지나 다정하고 용감한 어른이 되고 싶다. 그게 나의 장래희망이다. (p.327)

저도요!! 저도요. 작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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께 감사하게 됩니다. 10여년간 아이들을 지켜보고 인터뷰해주시고 어려운 책을 끝까지 써 주셔서.
그리고 무척 부끄럽습니다. 제목만 읽어도 너무나 슬퍼지는데.. 이 아이들의 아픔을 애써 모른 척 한 것 같아서. ㅠㅠ 이 아이들은 어디에 어떻게 도움을 청해야 할지 모를텐데 그 전에 어른들이 먼저 손을 내밀어야 하겠습니다. 어려운 아이들을 부디 ˝적극적으로˝ 찾아내고 도울 수 있는 방법이 마련되면 좋겠습니다. ㅠㅠ

특히 사회적 기반이 취약한 빈곤층 청소년들은 학교체계 외에 다른 곳에서 교육자본을 획득할 기회를 갖기 어렵다. 이들에게는 학교에서의 성공이 인생의첫 성취이자 유일한 성취일 수 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학교는 사교육과 입시 정보등으로 대표되는 가족의 뒷받침 없이는 경쟁에서 살아남기가 어려운 곳이 되어버렸다. 빈곤층 청소년들은 취약한 가족 자원 때문에 학교에 의존해야 하는데, 학교가 가족 배경 없이는 성공하기 힘든, ‘사다리를 걷어차는 제도인 셈이다.  - P266

대학 졸업장과좋은 스펙을 갖춰 양질의 일자리에 진입하느냐 못하느냐는 이제 개인의 능력이 아니라 가족 배경에 달려 있다. 청년이 오랜 기간 취업을 위해 고스펙을 쌓으려면 가족의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가족 배경이 취약하고, 고졸에, 변변한 기술도 장착하지 못한 청년은 ‘하향 취업‘ 하는 대졸자들에게 밀려 3D 업종에 종사하거나, 비정규직이나 시간제 일자리에 머물게 될 것이다. 청년 빈곤은 철저히 계층의 세습이자 불평등한 노동시장 구조의 산물이며, 빈곤 대물림의 징후이다. - P2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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