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는 날이라 공사다망하신 엄마의 운전기사역할을 하고 지금은 엔젤리너스에 와있다. 바닐라라테를 마시며 책을 읽..으려다가-_- 북플을 들여다보고^^;
오랜만에 비가 내리고 있다. 눈은 싫지만(도로사정때문에 눈은 오래전부터 싫어짐. 낭만따위는 없고 현실만 남았다는-_-;) 비는 여전히 참 좋다.

촌스럽다고 할지 모르겠지만^^; 나는 내 차를 참 사랑한다. ^^;;;; 운전도 별로 안 좋아하고 좋은 차를 부러워하는 것도 아닌데 그냥 내차를 아끼는 것이다. 구입한지 이제 5년 다 되어가는데, 항상 의인화시켜서 생각하게 되고 참 고마운 존재라고 느끼게되는 거다. 오늘만 해도 저아이(차-_-)가 없었더라면 (택시타는게 무섭다는;)엄마는 버스를 몇번 갈아타든지 하는 불편을 겪었을텐데 말이다. 지금도 주차해놓은 차가 보이는 자리를 떡하니 차지하고 앉아서 잘 있나, 누가 괴롭히진 않나 감시중이다. ㅎㅎ

기분좋은 와중에 옆자리에 중년의 남녀가 앉았는데 월세가 어쩌니 부동산이 어쩌니 돈 얘기를 끊임없이.. 목소리도 크다는.. ㅠㅠ 이어폰을 껴야겠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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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15-01-21 14: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쉬시는구나!!! 저도 운전을 하면서부터 눈이 싫어진 것 같아요~~~ㅠㅠ 하지만 달밤님처럼 비는 여전히 좋아요~~~점점 더 좋아지는듯요~~~학교 다닐때는 비가 싫었는데~~~ㅋㅎㅎㅎ
저도 예전 페이퍼에 차를 달밤님처럼 저아이 이렇게 부르며 이뻐했는데~~~ 현대 클릭이었어요!! 제 수족이었죠~~~. 미국 오면서 막내 동생보고 타라고 줬더니 후졌다고;;;; 빡쳤더랬어요~~~. 그 차의 운명은 저와 마지막까지 할 수 없었던지 미국오면서 헤어지게 되었어요. 지금은 혼다 시빅을 타요. 무난한데 클릭에 대한 애정만큼 애정이 안 가네요~~~^^;;;
달밤님 쉬는 시간 잘 보내세요~~~ 근데 무슨 책을 읽고 계실까????

moonnight 2015-01-21 14:32   좋아요 0 | URL
아롬님^^ 아메리칸 스나이퍼를 읽고 있어요.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영화로 만들었다는데 내일 보러가려고요. 오늘 중으로 다 읽고 싶은데 될른지-_-;
우리 아롬님도 의인화해서 클릭을 사랑하셨군요.>.< 저는 가끔,특히 퇴근할 땐 운전하면서 차랑 얘기도 나눠요. 오래오래 헤어지지 않고 함께 하고 싶은 아이예요. ㅎㅎ 감사합니다. 지금 계신 곳은 화욜 밤이겠죠? 좋은 시간 보내시고요.^^

울보 2015-01-21 14: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 차하면 내옆지기를 빼놓을수 없지요.올해.아니군요 작년에 12년 동안 몰던 레조를 오피러스로 바꾸었죠
모두들 바보같다고 하는데 ㅋ 옆지기는 아주 신나합니다.그런데 요즘 차는 운전을 덜 해요 기름 값때문일까요 , ㅎ ㅎ

moonnight 2015-01-21 17:34   좋아요 0 | URL
울보님^^ 남편분도 차사랑이 각별하시군요. 우와 12년이면 오래 타셨네요.@_@; 레조도 무척 아끼셨을 거 같아요. 저도 이전 차를 8년 타다가 바꿨는데 죄책감과 미안함을 엄청 느꼈었지요. ㅠㅠ 곧 새 차에 대한 사랑으로 옮겨갔지만요. 호호^^;;;

2015-01-21 15: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moonnight 2015-01-21 17:39   좋아요 0 | URL
쟌님 오랜만이에요. ^^ ㅎㅎ저도 그런 생각하는데. 운전하면서 다른 차들 뒷모습 쳐다보면 화를 내거나 미안해하거나 부끄러워하거나 등등 그런 상상이요.^^ 맞아요. 카페에서 떠드는 걸 뭐라 할 수는 없지만 괴롭더라구요. 듣고 싶지 않은데 자꾸 들린다는ㅠㅠ
비가 오니 내일부터는 다시 추워질까요? 감기 조심하시구요. ^^

세실 2015-01-21 2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차를 대하는 님의 마음이 참 예뻐요^^
저도 제 차를 사랑합니다.
옆직원은 자꾸 차를 바꾸라고 하는데 그다지...ㅎ 최소한 십년은 타줘야죠?

moonnight 2015-01-21 20:51   좋아요 0 | URL
세실님^^ 맞아요. 최소한 10년은 타야지요!!! 저도 직장 동료가 자꾸 차바꾸라고 하는데 무시하고 있어요. 차를 사랑하시는 세실님^^ 세실님과 공통점있다고 혼자 신나하고 있습니다. 수줍^///^
 

집근처에 엔젤리너스가 생겼다. 주차장도 제법 넓고 아직은 조용해서 책읽기 좋겠다. 한동안 여행기에 시들하다가 래핑페이퍼 이벤트-_-; 에 홀려서 몇권 주문한 책들을 읽고 있는 중이다. 쿠바에서 8개월간 체류한 배영옥 시인의 책과 김난주 씨가 번역한 우치다 요코의 이탈리아생활에 관한 책이다. 두 책 다 재미있다.
최근 `문학은 어떻게 내 삶을 구했는가`를 읽었는데, 책읽기가 내 삶을 구해낸 건 아니라 해도 책없는 내 인생이 한층 더 지옥이었으리란 건 분명하겠다. 책이 있고 커피가 있고 조용한 음악이 흐르는 일요일 이 시간이 참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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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5-01-18 22: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과 커피가 있는 풍경은 언제나 좋아요, 문나잇님 :)

moonnight 2015-01-19 18:52   좋아요 0 | URL
저도요. 다락방님. >.< 책과 커피에, 다락방님의 페이퍼도 함께 한다면 금상첨화~*_*;;;
 

아침의 맥주

기회가 되면(조카들이 오지 않은 드문 일요일이나 혼자 여행을 떠났을 때) 아침의 맥주를 즐긴다. 아침에 마시는 맥주는 더 시원하게 느껴진다. 아 시원해. ^^

<아메리칸 스나이퍼>에 대한 신간평을 신문에서 읽고 아주 흥미를 느껴서 주문했다. 지난주 오랜만에 영화를 보러 극장에 갔다가 이 책이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 브래들리 쿠퍼 주연의 영화로 만들어졌다는 걸 알았다. 책부터 완독하고 영화를 보고 싶어서 줄서있는 책들 앞에 새치기로 꺼내들었다. (아마도 이런 얘기는 알라디너분들이나 공감하고 웃어주실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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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그컵을 받고 부록으로 딸려온 책들-_-;

머그에 실망하신 분들도 있는 것 같던데 나는 맘에 꼭 들 뿐^^;
노란색 머그외에 네가지 색깔 머그를 하나씩 받았는데 늦기전에 노란색도 획득하고 말리라!!!

에세이류를 2만원인가? 이상 구입하면 예쁜 포장지랑 태그를 받을 수 있는데 얘들도 무척 맘에 든다. ♥
셜록북엔드는 말할 필요도 없고@_@;

언젠가부터 주객이 전도된 듯한 느낌이 들지만-_-; 그래도 행복한 사은품 노예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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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이 2015-01-11 1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사은품 노예요 ㅋ 남편이 알라딘 호갱님이래요 ㅋㅋ

moonnight 2015-01-11 17:04   좋아요 0 | URL
ㅎㅎ호갱님^^ 알라딘은 진짜 요물단지예요. 앞으로도 주욱 행복한 노예로 살거 같아요. ㅎㅎ

라로 2015-01-11 13: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러워요~~~~~!! 저는 갈색이 젤로 맘에 들지만 노란색 컵도 환하니 이쁠 것 같아요~~~~. 저도 머그컵을 좋아해서 제 사무실 책상에만 4개가 있다죠~~~^^;;;;
올리신 책 중에 가장 읽고 싶은 책은 김명남씨가 번역한 책이에요!!! 불끈~~~ 사고 말테야욧!!ㅋ
근데 저도 셜록 북앤드 사은품 중 젤 유용했어요!! 지금도 사용하고 있지용~~~ㅋㅎㅎㅎ 받아보지 못했지만 그 다음으로 탐나는 건 냄비받침~~~ㅋㅎㅎ 근데 저 wrapping paper 라고 써 있는 건 뭐에요??? 달밤님 올리신 사진만 봐도 흐뭇~~~~^^

moonnight 2015-01-11 17:03   좋아요 0 | URL
<문학은 어떻게 내 삶을 구했는가> 말씀이시군요@_@; 네 저도 관심무지 갖고 있는 책예요. 언제 읽을진-_-;
에세이류 2만원 이상인가 사면 저 래핑 페이퍼 주는데요 노르딕풍?^^의 무늬가있는 아주 예쁜 포장지랑 태그들이 들어있어요. 아직 이벤트 중인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암튼 예쁘더라구요. ^^

BRINY 2015-01-29 19: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이제 알라딘 머그컵 욕심이 없어졌어요. 내년부터는 달력도 신청 안하려구요. 무료달력이 예전처럼 많이 들어오지는 않지만, 그래도 남더라구요.

moonnight 2015-01-29 19:38   좋아요 0 | URL
무욕의 존경스런 Briny 님^^ 저는 이 욕심이 끝날 것 같지 않아요ㅠㅠ;(자포자기-_-)

BRINY 2015-01-31 02: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욕이라뇨~~~ 책은 여전히 읽는 속도보다 빠르게 사들이고 있습니다.
 

토요일의 호사

3일 연속 술약속이 있었기에 오늘은 일찍 쉬려고 했지만 역시 토요일밤을 잠으로 보내기엔 너무 아쉽다.
와인 한 잔과 소리좋은 블루투스 스피커로 듣는 클래식 에프엠. 그리고 매그레.
나는 참 운이 좋은 사람이구나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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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15-01-11 02: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럼요!!! 저도 달밤님은 운이 좋은 분이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moonnight 2015-01-11 02:56   좋아요 0 | URL
우와^^ 반가와요. 아롬님. 새벽에 깨어있으니 아롬님과 마주칠 수 있네요. 해피 뉴 이어. ^^

하이드 2015-01-12 2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책과 맛있는 와인, 좋은음악이 있으면 다른 뭐가 더 필요할까요. 그리고, 그런 것들을 즐길 수 있는 마음의 여유. 놓지 말고 건강하게 오래오래 책 읽고, 음악 듣고, 술 마십시다.

moonnight 2015-01-12 21:49   좋아요 0 | URL
하이드님^^ 맞아요. 건강하게, 오래오래. 새해엔 더 행복하시길 기도할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