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 소풍 - 성석제

 

진짜 이야기꾼 ^^

그야말로 청산유수. 읽고있자니 바로 옆에서 재잘재잘 하고 있는 기분. (대부분)술과 안주 이야기에 침이 꼴깍 꼴깍 넘어가는 건 너무나 당연 ㅠ_ㅠ

 

 

 

100. 엘리엇의 특별한 요리책 - 크리스티나 비외르크/레나 안데르손

 

착하고, 따뜻하고, 다정한 책. 코끝에 금새 구운 빵 냄새가 스미는 듯하다.

네꼬님 고마워요 ^^

 

 

 

101. 시골 엄마밥 - 배명자

 

엥. 팔공산에 살고 계시는 분일세!!! +_+;

읽기만 해도 건강해지는 기분.

 

 

 

102, 103. 결괴 1-2 - 히라노 게이치로

 

장송 이후로, 오래 기다렸습니다. ^^

그리고, 기다린 보람이 있는 책. 본격적이고, 고급스럽다는 느낌이 한가득.

'소설따윈 읽지 않는다'고 부끄럽지도 않은지, 자랑스레 말하는 누군가에게 권하고 싶은 가슴벅찬 소설.

 

 

104. 제인 구달 평전 - 데일 피터슨

 

2010년 5월 20일에 시작해서 2013년 11월 10일 겨우 다 읽었다는. -_- 3년 6개월 만에 다 읽었다. orz;;;

궁금했던, 제인 구달 여사의 생을 조금은 더 알게 되었지만, 읽고 난 후에는 왠지 여사에게 그 전보다 더 비호감이 되었다는 슬픈 사실 -_-;;;;;;;;;;;;;;;;;;;;;;;;;;;;;;

 

 

 

105. 에코 파크 - 마이클 코넬리 , 해피 보슈 vol 12

 

우엉. 역시 마이클 코넬리 ㅠ_ㅠ;;;;;;;;;;;;

너무 재미있구나. 해리. 외로워도 어쩔 수 없어요. 당신은 외로울 수 밖에 없어. 왜냐. 너무 멋지니까. 어쩌구 하면서 -_- 미친 X처럼 울부짖게 만드는 책. -_-;;;;;;;;;;;;;;;;;;;

 

"해리, 이런 지저분한 일 시켜가며 사건해결을 도와달라고 숙녀를 불러놓고 겨우 맥주 한 캔으로 입닦겠다는 거에요? 정말 웬일이야? 와인은 어때요? 와인도 없어요? "

 

레이첼에게 완전 공감. 맞다. 해리. 맥주 한 캔은 너무하잖앗!!!!! -_-;;;;;;;;;;;;;;;;;;;;;;;

 

 

 

116. 프릭스 - 이야츠지 유키토

 

                     기괴한 악몽들의 모음집

괴롭지만, 한 번은 읽어야 할 책.

 

 

 

 

 

 

 

 

107. 클로저 - 마이클 코넬리

 

에코 파크 바로 전 이야기.

스포일러가 될 줄거리는 관두고..

어느덧 해리도 쉰이 넘었다는. 사람이 나이가 드는 건 당연하지만... 해리는 영원한 삼십대 열혈형사로 남아주었으면 하는 소박한(-_-;)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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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너무 오랜만이지요. ㅠ_ㅠ; 요즘 가을 야구때문에 정신 못 차리고 있다가 또 야구 끝나니 허탈감에 괴로와하다가 컴퓨터 앞에 앉습니다.

네. 8월과 9월은 건너뛰고 -_-; 나중에 시간이 나면 다시;;(먼 산;)

 

10월입니다. ;;

 

91. 기네스 팰트로의 스페인 스타일 - 기네스 팰트로, 마리오 바탈리

 

 

뭐, 뭐랄까. 일단 왠지 속은 느낌이. -_-;;;

뭐가 '기네스 팰트로의'란 말이냐. -_-;;;; 그녀가 글을 쓴 것도 아니고, 전 일정에 참가한 것도 아니구만. -_-+

뭐, 어쩔 수 없겠지. 일단 책이 눈에 들어오게 하려면, 그리고 그녀의 네임 밸류를 생각하면 얼굴만 비쳤어도 '기네스 팰트로의'란 말을 쓸 수 있을지도. -_-a

그나저나, 정말 놀랍다. +_+;

책속 사진들의 기네스 팰트로는... 정말 예쁩니다. ㅠ_ㅠ;;;그게 뭐 놀랍냐고 할지도 모르지만, 내 눈엔 정말 놀랍게도 아름답다. 나이들수록 더 예뻐지는 것 같다.

스페인 요리보다는 기네스 팰트로의 미모가 더 기억에 남는 책 -_-;;;;;;;;;;;;;;;;;;;

 

 

 

92. 티파니에서 아침을 - 트루먼 카포티

 

 

아, 슬프다. ㅠ_ㅠ 영화와는 분위기도, 내용도 많이 다르다는 말을 들었었지만 이렇게 슬플 줄이야. ㅠ_ㅠ;;;

카포티의 전집을 구매했기에(아, 아직 한 권도 안 읽었다는 -_-;;;) 얼른 읽고 중고샵에 내놓을 생각이었는데, 소장하고 싶어진다. 약간 촌스러운 표지의 이 얇은 책을.

 

 

 

 

 

 

 

 

 

93. 대디러브 - 조이스 캐럴 오츠

 

 

어멋 그러고보니 티파니에서 아침을. 과 대디 러브 모두 공경희 님의 번역이네요. 왠지 반갑 ^^;

 

2006년 4월에서 2012년 9월까지의, 너무 아프고 무서운 이야기.

가끔, 실종된 아이를 찾는 부모의 애끓는 사연을 접할 때가 있다. 저 아이가 돌아만 와 준다면 좋겠다고 진심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그것이 해피엔딩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걸 어떻게 받아들인단 말인가. 악몽이다. ㅠ_ㅠ

 

 

 

 

 

 

 

94. 은교 - 박 범신

 

 

안 읽을 걸 그랬다. -_- 읽는 내내 불편했다.

불과 한 달 반만에 이 책을 썼다고. 내가 미쳤다. 며 자랑스레(내 느낌에-_-)말하는 작가에게 거부감이 느껴졌다.

얼른 팔아치워야겠다. 지지~~~-_-;;;;;;;;;;;;;;;;;;

 

 

 

 

 

 

 

 

 

 

95. 프로파일러 표창원의 사건추적 - 표창원

 

 

 

 

 

 

 

 

 

 

 

 

 

 

 

96, 97. 백치(상, 하) - 표도르 미하일로비치 도스또예프스끼

 

 

미쉬낀 공작 (레프 니꼴라예비치 미쉬낀. 헉헉;).사람들은 그를 왜 백치라 여기는가 -_-a 진심으로 궁금하다.

떠들썩하고 허세부리기 좋아하고 윽박지르는 데 익숙한 인간들 사이에서 그는 너무 순수하고, 진지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가졌기에 차라리 '백치'라 업신여겨버리는 게 그들에겐 더 편한가보다. 등장인물 들 중 가장 받아들일 수 있는 현명함을 가진 이인데 말이다. 초절정 울트라미모-_-를 가진 처녀 아글라야만이 그의 진가를 알아본다. '이 모든 사람들보다 당신이 더 훌륭한데 왜 그걸 모르냐'고 외칠 때는 뭉클할 정도. ㅠ_ㅠ 위대한 개츠비에서, 캐러웨이가 개츠비에게 "너는 그 빌어먹을 인간들 다 합친 것보다 더 가치 있는 인간이야."라고 말했던 장면이 떠올랐다.

 

 

 

 

98. 고베에서 보내온 건강한 요리, 자연식 밥상 - 반시

 

 

예쁘고, 건강해보이는 일본가정식 요리들? 저자가 블로그에서 유명한 분인가보다. 보기엔 좋으나, 내가 따라해보기엔 좀 -_-;;; 채소찜 정도는 해 볼 수도 있겠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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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3-11-03 22: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8월과 9월은 왜 건너뜁니까! 빨리 내놔요!

그나저나 [티파니에서 아침을] 저도 읽어봐야겠어요.

moonnight 2013-11-04 13:34   좋아요 0 | URL
다락방님^^
게을러서 죄송해요. ㅠㅠ
영화와 다른 분위기가, 참 슬프기도 하고 카포티 자신의 이야기도 담겨있는 것 같아서 참 좋았어요.
다락방님도 분명 좋아하실 거에요. ^^ 전 카포티 작품은 인 콜드 블러드만 읽었는데전집도 장만했으니 다른 것도 읽어야겠어요. 카포티좋아요. ㅠㅠ

네꼬 2013-11-10 18: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왁 나 왜 이걸 이제야 본 거죠? 서재 브리핑에서도 놓쳤던 걸까요! 억울해 억울해

문나잇님, 나한테도 그런 책이 있어요. 표지는 촌스러운데 간직하고 싶은 헌 책. 문나잇님 페이퍼 보니까 저도 그런 책들 꺼내 보고 싶네요. 그나저나 난 카포티는 작가 생긴 게 너무 차가워서;; 약간 거리감 (.. 하하... 나란 여자...) 그렇지만 읽어볼까요? 문나잇님 따라서.

moonnight 2013-11-11 18:10   좋아요 0 | URL
아잉 네꼬님. >.< (어설프게 몸을 꼬고 있음;;)

맞아요. 도저히 팔거나 버리지 못하고 간직하게 되는 책들이 있어요. 저는 어렸을 때부터 갖고 있던 표지 다 떨어져나간 <키다리 아저씨> 가 있지요. ^^ 카포티의 외모에 대해서는 별 생각이 없었는데, 그러고보니 좀 차가운 이미지인가요? ^^ 네꼬님은 섬세하셔서 카포티 글 읽으면 많이 글썽글썽 하실 것 같아요. 작가 본인의 많이 아팠을 인생이 느껴져요. 흑흑. ㅠ_ㅠ;

다락방 2014-01-01 2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또 뒤늦게 이 페이퍼 다시 보고 저 기네스 팰트로 스페인 책...나도 한 번 봐볼까, 이러고 있어요. ㅋㅋ

moonnight 2014-01-02 18:37   좋아요 0 | URL
큰 기대 않고 보시면 괜찮아요. ㅎㅎ. 중고서점에 팔지 않았으면 보내드리련만. 죄송해요. 벌써 팔아치웠어요. ㅠ_ㅠ;;;;;
 

49. 인어공주 -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 보리스 디오도르프

 

인어공주, 엄지아가씨, 눈의 여왕 이렇게 세 편의 동화가 수록되어있다. 내가 초등학생이었을 때 이런 책을 만났더라면 그야말로 '환장'했을 것이다. ㅠ_ㅠ 그림이 너무 예쁘다. 아주 고급스러우면서도 어린 여자아이들의 판타지를 채워줄 수 있을 듯.

당연히 예전에 다 읽은 이야기들이지만 새록새록한 즐거움이 있다.

 

 

 

 

 

 

50. 인도네시아. 천가지 이야기가 있는 나라 - 임진숙

 

여행서를 무척이나 좋아했던 때가 있었다. 지금도 물론 책은 좋아하지만 그 때처럼 어딘가로 떠나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늙었다는 뜻일까? ^^a; 그럴지도. ㅠ_ㅠ; 어디론가 떠나지 않아도 나는 이곳에서 행복한가보다. ^^*

 

 

 

 

 

 

 

 

51. 환영 - 김 이설

 

정이현작가의 추천사가 무척 와닿았다.

"..그 여자는 적어도 비겁하지 않다. 아무데로도 도망가지 않는다. 지독하고 또 지독하게. 여기 그 여자의 이름을 또박또박 불러준 작가의 진심을 나는 믿는다. "

 

그녀의 이름은 서 윤영. 이다.

 

윤영, 민영, 준영. 어쩌면 세 남매가 다 이렇게 사냐. 무섭고 허탈해서 자꾸만 외면하고 싶은, 그러나 읽지 않을 수 없는 소설이다. 작가는 말한다.

 

"이 <환영>은 마지막 문장에서 시작되었다는 걸 기록해둔다. 무엇보다도, 그 문장을 읽어준 당신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건넨다. " p 195

 

그 마지막 문장은, "다시 시작이었다. "이다. "나는 누구보다 참는 건 잘 했다. 누구보다도 질길 수 있었다. "에 이어지는.

소설읽기의 매력이 다른 인생에의 대리만족이라면, 대리만족이라 참 다행이다. 내 인생에 감사하게 된다.

 

52. 낭만주의자의 독서 - 고솜이

 

그럭저럭 괜찮은데... 좋아하는 책에 대해 쓰고, 그 뒤에 이어지는 고솜이's fiction(그 작가에 대해, 혹은 그 책에 대한 작가의 fiction)은 좀 읽기 힘든다. 이제 이 작가와는 굿바이.

 

 

 

 

 

 

 

 

 

 

 

53. 죄와 벌 (상) - 표도르 미하일로비치 도스또예프스키

54. 죄와 벌 (하)

 

와. 재미있어. +_+;;; 역시 고전은 재미있구나!!! +_+;;; 또한번 신기해서 입을 쩍 벌리게 된;;; 1800년대 (1866-1867) 씌어진 책이 어떻게 이렇게 현대에도 무리없이 잘 어울리는지.

로지온 로마니치 라스꼴리니꼬프(헉헉 -_-;;;;) 의 어지러운 심리상태에 대한 묘사에는 와, 읽는 내가 막 두근두근. ㅠ_ㅠ 그러면 다 들통나버리잖아. 어떡해. 좀 가만히 있어. 이러면서. ㅠ_ㅠ;;;;;;;

 

 

 

 

 

 

55. 결혼해도 괜찮아. - 엘리자베스 길버트

 

eat, pray, love 가 하도 괜찮다길래 후속편인 이 책이 나오고 전편까지 같이 주문했다. 전작을 읽고 나서 바로 후회 -_-;;; 그렇게도 사랑받는 책이 내게는 왜 전혀 와닿지 않는 걸까. ㅠ_ㅠ 2010년에 샀나본데 쳐박아두었다가 3년이 지난 지금에야 이 책을 읽었다. 그런데 오! 생각보다 괜찮았다. 내게는 전작보다 훨씬 더 좋았다. (전혀 기대가 없었기에 그런걸까) 전작보다 덜 야단스럽고 더 현실적이고 더 진솔해서 좋았다. 그리고, 나는 해피엔딩을 좋아하는 것이다. 어쨌거나. ^^

 

 

 

 

 

 

 

56. 목요일의 루앙프라방 - 최갑수 포토에세이

 

으앙 나 진짜 늙었나봐. ㅠ_ㅠ 이젠 이런 감상적인 글들에는 거부감이 -_-;;;;;

그렇지만 이 책에도 미덕은 있다. 라오스 제 2의 도시라는 루앙프라방에 가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는 것.

그런데 나, 루앙프라방이 프로방스 비슷한 덴줄 알았다. 책 읽다가 깜짝 놀랐다는. 무식해서 죄송해요. ㅠ_ㅠ;

 

 

 

 

 

 

 

57.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 - 무라카미 하루키

 

그렇다. 하루키다. 안 읽을 수 있나.

뭐랄까. 하루키의 작품들은 비슷한 듯 하면서도 다르다. 다르지만, 기본적인 슬픔은 같다. 가슴이 미어져서 나는 오히려 차근차근 읽지 못했다. 시간이 좀 흐르고 다시 조심스럽게 열어보아야 할 책.

 

 

 

 

 

 

 

 

58. 어두운 여관 - 아리스가와 아리스

 

하루키의 책을 읽고 좀 가벼워지고 싶어서 선택한 책. 굿 초이스. ^^

작가 아리스가와 아리스와 임상범죄학자 히무라 히데오 콤비의 활약. 34세로 설정되어있는 나이. 밤과 여관 (호텔), 그리고 술을 배경으로 두 사람의 유머가 어우러진 재미있는 단편집이다. 이 작가, 좋다. ^^*

 

 

 

 

 

 

 

 

59. 황홀한 자유 - 이 지상

 

아시아(인도, 미얀마, 태국 등) 여행기

재미있다. 재미있는데... 읽다보니 예전에 이미 읽은 책이라는 걸 (또;) 발견했다. 시무룩. ㅜ_ㅜ;;;

 

 

 

 

 

 

 

 

60. 토털 호러 - 한스 하인라인 에벨스 등

 

이런 책도 읽습니다. ^^; 수년전 교보문고 둘러보다가 샀다. 매우 고풍스러운 공포소설 모음집? 나름대로 운치가 있다.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묘한 이야기", 기 드 모파상의 "유령" 등이 실려있다.

 

 

 

 

 

 

 

 

 

61. 무연사회 - NHK 무연사회 프로젝트팀

 

혼자 살다 혼자 죽는 무연사회. 미래의 내 모습을 그려보게 된다. 죽은 지 한 달쯤 지나 미이라로 발견되는 건 아닐까. -_- 라는 두려움. 주변사람에게 폐를 끼치고 싶지 않나는 것이 고독사 예비군(ㅠ_ㅠ)들의 공통된 마음일 것. 하여간에, 대비해야 한다. 최소한 금전적인 문제 만큼은.

 

 

 

 

 

 

 

 

 

62. 황금물고기 - 황 시내

 

와. 재미있어요. ^^ 작가는 실로 어마어마한 집안의;;; 할아버지 황순원, 아버지 황동규. ㅠ_ㅠ;;;;;;;;;;;;;;;;;;;;;

저자는, 때로는 이것이 굴레라고 생각했겠지만(학창시절 아버지가 심사위원이라 문예대회에도 못 나갔다고) 그리고 가끔은 굴레일수도 있겠지만 작가로서, 이것은 축복이다. 당연히.

 

이 책을 읽으며 기본적으로 작가에 대한 부러움이 가득했다. 특히 풍요로운 어린시절이 그랬다. 경제의 문제가 아니라 문화적으로, 항상 클래식이 흐르는 아버지의 서재. 라든가, 대학입학 선물로 오디오를 선물받고. 어머니가 만들어주시는 마멀레이드 토스트. 라니. 1969년생이던데, 물론 그 시절에도 그 이상을 누렸던 사람들도 많겠지만 그 중 하나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로서는 실로 부럽다. 부러운 건 그 뿐이 아니어서, 서울대작곡과를 나오고 독일과 미국의 대학에서 다른 전공을 택해 오래 공부할 수 있었다니. 그녀의 학구열과 능력도 물론 부럽지만 그래도 괜찮았던 그녀의 환경이 참 부럽다.

어쨌든, 이 책을 읽으며 나도 모르게 샘쟁이로 변신하게 되는데, ^^;;; 추천사를 쓴 김형경작가도 그랬던 것 같다. 내가 김형경작가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칭찬을 가장한 질시라는 느낌이 들더라는.

책을 다 읽고, 그녀가 언급한 클래식 음반들을 보관함에 담았다. 이제는 나도 이런 '누림'이 가능해서 기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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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09 09: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08-09 12: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08-09 13: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08-09 14: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blanca 2013-08-09 10: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솔직한 리뷰 너무 도움됩니다. <결혼해도 괜찮아>를 장바구니에 담아 갑니다.^^

moonnight 2013-08-09 12:35   좋아요 0 | URL
blanca님 ^^
히히 좋아하셨음 좋겠어요. 저는 참 재미있게 읽었어요. ^^

다락방 2013-08-09 1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왕 7월달에 많이 읽었네요, 문나잇님.

저도 [황금물고기] 읽으면서 굉장히 대단하단 생각을 했어요. 전 전공 하나도 제대로 못하고 허덕였으며 학사경고 먹었는데, 저자는 전공을 무려 두 개나....쩝..

moonnight 2013-08-09 12:39   좋아요 0 | URL
헤헤 다락방님 고마워요. ^^
다락방님 페이퍼 읽고 <황금물고기> 주문했어요. 부러워 죽었어요. ㅠ_ㅠ 유학할 때 물론 힘들긴 했겠지만 여러가지 전공을 그야말로 즐기면서 두루 공부하는 듯 해서요. 그런 다양한 경험들이 글로 나오니 더욱 내용이 풍성하게 느껴져서 또 부럽고.

네꼬 2013-08-09 15:42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 이런 엉뚱한 결론들. ㅋㅋㅋ 둘이 똑같아!

moonnight 2013-08-09 16:29   좋아요 0 | URL
아하하하 ;;;;; 네꼬님. 사랑해요!!! >.< (갑작스런 결론내기;;)

Mephistopheles 2013-08-09 15: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토탈호러는 의외군요.

moonnight 2013-08-09 16:32   좋아요 0 | URL
그런가요. 메피님? ^^ 공포영화와 공포소설을 아주 좋아했던 적도 있었는데... 먼 산. ;;

라로 2013-08-10 18: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와 겹치는 책은 딱 3권인데 2권은 상하 분권이니까 두 권으로 쳐야 하나요??^^;;
암튼 황금물고기는 저도 예전에 그 책이 첨 나왔을 때( 벌써 7년은 됐을 듯??) 사서 읽고 혼자 좋아했는데
다락방님도 좋나하셨구낭~~~. 저도 그책 질투하면서 봤었어요~~~~ㅠㅠ(이제와서 고백이지만,,ㅎㅎ)
그리고 죄와 벌!! 앞부분을 읽었는데 이름도 그렇고 초반을 넘기기 힘들어 아직도 앞에서 머물고~~~쿨럭
저보다 늦게 시작한 딸아이가 다 읽고 재밌다고 하는데 저는 앞부분의 산을 넘기 힘드네요,,집중이 안돼어요~~흑
달밤님 서재에 완전 발을 끊으신 줄 알았더니 책을 읽으시느라 무지 바쁘셨구나!!!!^^

moonnight 2013-08-12 13:10   좋아요 0 | URL
아롬님 ^^
러시아 소설들은 이름이 진짜 어렵고 헷갈려요. 완전 다른 이름인데 알고 보니 같은 사람. ㅠ_ㅠ;;;;;
황금물고기는 막 샘내면서 읽다가 공감하고 또 막 샘내고 그랬어요. ㅎㅎ
 

 

 

40-42. 안나 카레니나 1, 2, 3

 

Happy family is all alike, every unhappy family is unhappy in its own way. 행복한 가정은 모두 고만고만하지만 무릇 불행한 가족은 나름나름으로 불행하다.

 

너무나 유명한 첫 문장.

대체 왜 나는 이 재미난 책을 아직까지 읽지 않았던가 말이다!!! (갑자기 버럭-_-;) 이제라도 읽었으니 천만다행입니다. 울먹ㅠ_ㅠ;;

사람들 이름이 너무 어려워서; (길고 긴 본명에 애칭은 왜 또 그리 여러개인지 -_-;;;) 힘들었던 거 말고는 너무, 너무 재미있는 소설. 톨스토이 아저씨는 어떻게 이렇게 사람의 (특히 여자의!) 심리를 잘 묘사했을까.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2권에서, 안나가 아들 세료쥐아를 몰래 만나러 가는, 그리고 어린 아들을 해후하는 대목에서는 너무나 가슴이 아파서 (스타벅스에 앉아있었음에도 불구하고 ;;) 울고 말았다. 조카들 얼굴이 떠오르면서 자연스럽게 감정이입이. ㅠ_ㅠ;;;;;

 

(눈물닦고;;) 좌우지간, 정말 훌륭한 작품. 두고 두고 재독 삼독해도 좋을 작품이다. ㅠ_ㅠ

 

 

 

43. 창가의 그림자 - 조르주 심농

 

 

 

 

 

 

 

 

 

44. 밤으로의 긴 여로 -유진 오닐

 

TV홈쇼핑에서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00권 방송을 하길래 (맥주 마시면서 보다가, 네. 저는 홈쇼핑 좋아합니다. ㅠ_ㅠ) 술김에 질러버렸다. (이거 카드값 갚느라. 흑. 말을 말자. ㅠ_ㅠ) 하여간에 사고 나서 죽 꽂아놓으니 뿌듯하더라는. +_+;

전집 중 처음으로 읽은 작품. 한밤중까지 책 정리하고 약간 흥분해서 (또 맥주마시며;) 읽었는데, 읽다보니 흥분된 마음이 착 가라앉으면서, 슬퍼져버렸어요. 울먹. ㅠ_ㅠ;

 

 

 

 

 

45. 독학자 - 배 수아

 

사놓고 못 읽은 책이라고 생각하였는데, 읽다보니 어디선가 본 듯한 내용. 이라고 생각. 급기야 밑줄까지 그은 부분을 발견했다. 흑. 하나도 기억 안 나. ㅠ_ㅠ

 

독학자. 글 속의 이는 오로지 읽고 쓰고 공부만 하며 살 수 있기를 갈망한다. 딱 마흔까지만 생계를 위한 최소한의 일을 할 거라고. 그 이후는 오로지 공부에만 자신을 맡기며 그것도 홀로 하는 공부가 되리라고. 나도 가끔은 그런 삶을 꿈꿔보지만. 그러나, 막상 나는 견디지 못할 것이다. 술도 마시고, 술김에 호언장담도 하고. (지금처럼-_-) 그렇게 나는 살 것이다.

 

 

 

46. 백석평전 - 김영진(몽우 죠셉 킴)

 

추천사?였나. 저자가 우리나라 최고의 화가라고 되어있었던 거 같은데 나는 첨 들어본;;;

시인들의 시인, 화가들의 시인이라고 하는 백석 시인을 무지막지하게 존경하는 저자의 글이다보니, 존경을 넘어서서 종교적이라고 할 정도의 숭배가 넘쳐난다. 예를 들자면, 백석시인이 일본의 청산학교에 유학했다는 것은 일본을 청산하러 갔다는 의미가 있다. 라고 진지하게 주장하는 데는 당황 -_-;;;;;;;

그리고, 책을 급하게 만들었는지 오자와 겹치는 내용이 너무 많다. 화가인 저자의 그림들은 예쁘다.

 

 

 

47.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1 (스완네 집 쪽으로 1) - 마르셀 프루스트

 

머리가 뱅뱅 @_@;;;

작가의 머리속에서 일어나는 생각의 장면들을 묘사해 놓은 걸 따라가려니.. ㅠ_ㅠ

그러나, 책의 말미에 꿈이 깨어나는 장면의 묘사는 와, 영화를 보는 듯한 박진감마저 느껴졌다!

이 책, 끝까지 읽을 수 있을까. 진지하게 고민하게 된다. (ㅜ_ㅜ)

 

2권은 여전히 펼쳐보지도 못했다. 겁난다. -_-;;;;;

 

 

 

48. 1日 1食 - 나구모 요시노리

 

단순히 오래 사는 것이 아니라 매끈한 피부와 잘록한 허리를 유지하는 것. 귀가 솔깃 +_+;;

이를 위해서는 '공복', '완전식품' 섭취, '양질의 수면'

밤 10시부터 새벽 2시까지는 꼭 자야 한다는데, 하루 해보고 때려치움. ㅠ_ㅠ

52일이 세포가 바뀌는 주기라는데 말이죠.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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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13-08-01 18: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계문학전집 300권 ㄷㄷㄷ 책 삼백권 지르신거에요? 우와 - 뒷일이야 어쨌든, 삼백권이라니, 삼백권이라니!
전 밤 10시부터 새벽 2시까지 꼭 깨어 있어요. 그 전에 눈 붙이고, 그 후에 눈 붙이면 몰라도; 오늘 중고샵 나왔길래 잠깐 살까 싶었는데, 조금의 미련도 접습니다. ㅎㅎ

moonnight 2013-08-01 21:16   좋아요 0 | URL
넹-_- 50퍼센트가까이할인하더라구요ㅠㅠ 평소에책너무싸게 팔면 거부감 있었는데 말이죠ㅠㅠ 수백권팔아치우느라 힘들었는데 순서대로 꽂힌거 보면 팔불출표정 되어요 히히^^
일일일식은 하이드님 안읽으셔도 됩니다~ 저역시 하루한끼 먹는것보다 취침시간에서 거대한 벽을 느꼈지요-_-;;

blanca 2013-08-02 07: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나 카레니나 정말 너무 근사하죠! 민음사 홈쇼핑으로 지르신 분들이 있더라고요. 꽂아놓고 보기만 해도 뿌듯하실듯. 저도 요새 책을 읽다가 예전에 혹시 읽었던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할 때가 있어요. 그래서 읽은 책 목록을 좀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moonnight 2013-08-02 12:56   좋아요 0 | URL
blanca님 ^^
네 그 중 한 명이 저예요. ;;;;; 맞아요. 매일 밤 꼭 한 번씩 뿌듯하게 (제목만) 훑어봐요. 마치 다 읽은 느낌이에요. 하핫 ;;; 어맛. 우리 블랑카님도 그런 적 있으세요? 저는 워낙 많아서. ㅠ_ㅠ 아무튼 읽은 책 기록해놓는 건 좋은 거 같아요. 블랑카님은 매년 아주아주 두꺼운 노트가 필요하시겠어요. 저는 한 권을 수년째 쓰고 있;;;


2013-08-04 03: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08-05 17: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08-06 00: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08-06 12: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네꼬 2013-08-05 14: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 시인들의 시인인 거야 좋지만, 저는 시인도 아니면서 백석을 좋아하지만, 청산 학원 주장은 진짜 ㅋㅋㅋㅋㅋ (그래도 거기 혹하지 않은 문나잇님 장하오. ㅎㅎ)

moonnight 2013-08-05 17:33   좋아요 0 | URL
저는 시도 잘 모르고 화가의 격렬한 정서도 없어서 뭐가 뭔지 몰랐다는 게 맞을 거에요. ㅎㅎ 좌우지간 그런 식으로 황당한 주장이 많이 나와요. ㅠ_ㅠ;;;

(네꼬님이 장하다 해 주셔서 기분 업됨. ㅎㅎ )
 

34. 마흔에 읽는 그림형제동화 - 그림형제

 

으음... 제목에 혹한 느낌이 좀 있다. ;; 뭐, 그림동화 다시 읽었다.

 

 

 

 

35. 도시락의 시간 - 아베  나오미 글, 아베 사토루 사진

 

소소하고 아기자기한 책. 예쁘다. ^^

항공사 ANA의 기내잡지 <날개의 왕국>에 연재된 이야기란다. 역시, 기내잡지답게 사진이 정말.. 침이 꼴딱꼴딱 넘어가는 도시락들. >.<

 

 

36. 책은 도끼다 - 박 웅현

 

하도 좋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서 그런가. 첨에는 이게 뭐. 싶었다는. ;; 그러나, 역시 명불허전 ^^

안 읽었던 책들은 읽고 싶게, 읽었던 책들은 다시 '느끼며' 읽고 싶게 만드는 이 분의 글. 강력하다.

 

 

 

37. 왜 고전을 읽는가 - 이탈로 칼비노

 

어, 어렵다. -_- 언급되는 책들 중, 안 읽은 책들이 대부분이다. 번역의 문제인지, 내가 무식한 건지 문장이 이해가 안 되는 부분도 많고. 우엉엉. ㅠ_ㅠ

어쨌든, 다 읽었다. -_-

 

고전은 무언가에 '유용하기' 때문에 읽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고. 우리가 인정할 수 있는 단 한 가지 사실은 고전은 읽지 않은 것보다 읽는 것이 낫다는 것이다. p. 20

 

38. 허구연이 알려주는 여성을 위한 친절한 야구교과서 - 허 구연

 

이런 책도 재미있습니다. ^^ 어디 물어보려니 귀찮게 구는 것 같고, 궁금하기는 한 얘기들이 많이 실려있다. 야구 잘 아는 친절한 아저씨가 설명해주는 느낌. 한국프로야구의 역사도 알 수 있고. 좋았다. ^^

 

 

 

39. 레드 브레스트 - 요 네스뵈

 

우앗!!! 좌충우돌 해리 형사 시리즈의 세번째 작품이란다. 스노우맨이 7번째, 레오파드가 8번째구나. 첨부터 읽고 싶다. 헤벌레. +_+ 여기서 라켈이 등장하는구나. 너무나 젊은 해리. 왜 이리 마음이 아픈 걸까.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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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클 2013-07-30 1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달밤님의 어제 오늘 페이퍼를 읽으니 세월이 참 빠르다는 것을 절감합니다. ㅋㅋ

moonnight 2013-07-30 13:57   좋아요 0 | URL
ㅎㅎ 쏜살같이 지나가요. ( ")(" );

2013-07-31 08: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07-31 12: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다락방 2013-08-06 11: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레드 브레스트가 스노우맨보다 앞서는 소설이로군요. 저도 보관함에 넣어둬야겠어요.

moonnight 2013-08-06 12:17   좋아요 0 | URL
다락방님 ^^
레드브레스트도 너무나 재미있어요. >.< 다락방님도 분명 좋아하실 거에요. 헤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