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런 경영악화로 200X년 인터넷 서점의 NO.2인 알라딘은 부도의 초읽기에 몰리는 위기를
겪은 적이 있었다. 이미 발빠른 경영진은 알맹이를 쏙 챙겨서 종적을 감추었고, 우왕좌왕하는
시기에 서재질을 하는 알라디너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알라딘 살리기에 앞장 서서 지금 2016년
최적, 최고의 상태로 만들었다.
알라딘 살리기 운동은 온갖 추측과 신비스러운 이야기가 존재하는데 그중 소문에 의하면 알라딘을
살리기 위해 그들이 했던 운동은 `책먹기 운동'이였다고 한다. 낭설이다, 그냥 전해내려오는 전설일
뿐이다 라고 하지만 200X년 로드무비님의 서재 카테고리 중 `의도적으로 가볍게 처리한 먹거리
이야기' 중 `졸립고 지겨운 두꺼운 철학서적으로 파스타 만드는 법'이라는 페이퍼가 단 3일간 공개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1000여개에 달하는 댓글과 추천을 달렸다는 이야기는 전설로 남아있다.
그당시 댓글의 흔적을 따라가 보면 이런 것들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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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소의 `에밀'로 요리를 해봤더니, 이중적인 맛이 났어요... - 200X-0X-XX 16: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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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하필 파스타~!!! 만두요리도 부탁해요~!! - 200X-0X-XX 17: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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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동양철학서는 피하세요 기름맛이 강하게 나요.. - 200X-0X-XX 18: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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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철학서로 파스타를 만들었더니 울 남편..고향의 맛이라고 감격했어요..~! - 200X-0X-XX 16: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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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책으로 만들어 봤어요... 우아아 팔이 늘어나요~~ 고무고무~~~!!! - 200X-0X-XX14:07 |
이러한 책먹기 운동에 한국 의학계는 우려를 표명했었다고 한다. 책속에 기생하는 인체에 유해한
미생물과 박테리아를 섭취함으로써, 인체에 해를 입힐지도 모른다는...그러나 한국 기생충학의
저명한 의사이신 M모 의사님은 년간 100여권의 책을 읽어재끼는 책벌레 알라디너들에겐 이미
면역체계가 자리잡고 있다는 논문을 발표해 기생충학계의 이슈를 일으켰고, 전국민 책먹기 운동의
확산에 불을 지폈다고 한다.
(부작용은 읽지도 않은 책을 요리해 먹을 시 심각한 장기손상을 유발한다고 하여 먹음직스런 책은
자연스럽게 필히 읽고나서 드시라는 경고문구가 책에 등장했다고 한다.)
과거 진로를 살리기 위해 온 국민이 진로를 퍼마셨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망해버린 결말과는 비교되는
이 알라딘 살리기 운동으로 인해 알라딘은 결국 인터넷 서점 NO.1을 차지함과 동시에 이제는 국내
대형서점 Y서점과 K서점을 인수합병하는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한다.
뱀꼬리 : 스텔라님의 10년 후 알라딘의 내용이 들어있는 페이퍼를 보고 지어낸 새빨간 거짓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