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요즘 뭐하고 사십니까?
A) 일합니다. 뭐 언제나 그렇지만 야근의 연속입니다.
Q) 아무리 그러셔도 알라딘에 페이퍼나 리뷰 정도는 써야 하지 않을까요?
A) 에....그게 체력안배입니다. 이젠 나이가 있다보니 초반 상승 페이스를 시즌 끝까지
끌고 가는데 체력적 부담이 큽니다. 이젠 저도 체력이 아닌 연륜으로 승부수를 띄워야
하는 시기이다 보니까요. 그리고 리뷰는....올해 읽은 책이 한 권 밖에 없어서 쓸 것이
없습니다.
Q) 그래도 책 주문은 하시던데...
A) 그 놈의 텀블러만 아니었어도...(다행히 클림프의 그림이..)
Q) 책은 안 읽으시더라도 영화는 자주 보시겠죠?
A) 보긴 봅니다만 중간에 잠깐 눈 감았다 뜨면 아침입니다. 어쩔 땐 영화 한편을
2박 3일로 보게됩니다. 그래서 원기회복을 위해 어버이날 선물로 사드린 정관장
홍삼원액에 서비스로 딸려온 본 상품보다 함량미달인 저렴한 홍삼팩 하루 두포로
체력 보충하고 있습니다.
Q) 효과는 있던가요?
A) 어머니 몰래 홍삼 함량이 높은 팩 하나를 들이켰는데....이건 목넘김이 틀리더군요.
그래서 왠지 먹어봤자 효과가 없을 것 같아 그냥 대충 먹다 말다 합니다.
Q) 혹시 일신 상에 무슨 변화가 있으신가요?
A) 아파트 놀이터에서 야구 캐치볼 하는 꼬맹이들 공이 내쪽으로 날라와 '공 주세요~'
한마디에 냉큼 집어 멋진 폼으로 힘껏 던졌는데..... 10미터도 날라가지 않더군요.
소시적 강견으로 야구하면 3루수를 도맡았는데.(조금 뻥), 학교 체력장때 멀리 던지기
60미터는 기본이었는데 말이죠. 아마도 어깨에 온 오십견 상태가 많이 안좋은가 봅니다.
산재처리 해볼까 생각 중입니다.
Q) 그런거 말고 좀더 세분화 해서...
A) 전 아직까지 신기주의를 버리지 않았기에....
Q) 근래 자신이 한 행동 중 가장 현명했다고 생각되는 것이 있습니까?
A) 바라데기와 개밥바리기를 아직도 도서 주문 리스트에 올려놓지 않은 것.
Q) 그럼 그 반대로 가장 바보스러웠던 행동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A) 반값의 유혹에 넘어가 황씨의 삼국지를 구입한 일.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으신 말씀이라도 있으시면 해보시기 바랍니다.
A) 아싸 2KG 빠졌습니다. 바람구두님 긴장하세요!/야클님 득녀 축하드립니다.(사모님 닮아야 하는데..)/마태님 언제 곱창이라도...물론 곱창먹고 집까지 걸어와야 겠죠(바람구두님 견제용)/소장마마 월급 좀 올려주시면 성은이 망극하겠나이다!/아들아! 받아쓰기 100점은 정말 자랑스러운 거란다./마님 용돈 좀 올려주세요.요즘 설겆이도 청소도 열심히 하잖아요!/대한주X공X 김차장.! 넌 나한테 걸리면 국물도 없어!/아우 사랑스런 현수시키...한경기에 홈런 두개라니! 두목곰 만루포도 만만세!/바로 밑 페이퍼에 낚이신 여러분들께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릴 줄 알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