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주니어가 소속되어 있는 어린이집 재롱잔치가 있었다.
저녁 7시부터 시작되는 재롱잔치를 위해 부랴부랴 어린이집으로 달려갔다.
마님은 지방공연때문에 어제부터 집을 비우고 있었고, 마님은 꼭 캠코더로 찍어
자신이 돌아온 후 시청할수 있도록 보이지 않는 압력을 행사하셨다.
그리하여 재롱잔치는 할머니 할아버지를 포함 3명의 가족이 관람하게 되었다는...
문제는...
주니어의 할아버지 할머니..."기계치"시다...어느 한분에겐 디카를 맡겨야 하는 상황이였지만..
일반 카메라라면 몰라도 커다란 액정이 달라붙은 디카는 못다루신다고 지례 손사례를
치시는 사태 발생...
미야모토 무사시가 되버렸다. (무사시의 검술은 이도류입니다.)
오른손엔 캠코더를 잡고 왼손으론 디카를 잡아쥐고 흔들림을 방지하기 위하여 캠코더를
들은 오른손 손목에다 디카를 밀착시키고 찍어대기 시작했다.

첫번째 등장...

두번째 등장....

세번째 등장....
재롱잔치 끝나고 나니 양쪽팔이 뻐근하다.
뱀꼬리 : 피는 못속인다고...지엄마 무대체질 쏙 빼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