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큰언니의 생일이 1월에 있고, 형부의 생일이 2월, 엄마와 작은 언니는 날짜가 거의 겹칠 때가 많은데 대략 3월 초쯤. 그래서 연초에는 케이크 먹을 일이 많다. 조카들은 촛불 부느라 아주 신나 한다.

 

 

요건 지난 1월에 큰언니 생일 케이크. 케이크도 큰언니가 직접 사왔다. 조카들 촛불 불라고...ㅎㅎㅎ

 

 

요건 며칠 전 형부 생일 날! 이날은 낮 12시쯤 세현군이 도착하고, 2시 10분에 온다는 다현양을 내내 기다리다가 2시 반에 도착해서 데려오고, 그리고 쭈우욱 여러 일들이 있고 형부는 9시 넘어서야 집에 도착했다. 하아.... 식구들 다 보내니까 저녁 10시. 너무 피곤해서 이날 병났다. 목이 퉁퉁 부고 뼈마디가 쑤시더니 감기몸살 작렬! 결국 병원 가서 주사 맞았다. 다행히 이번 독감은 증상이 좀 약한 편이라고 한다. 확실히 며칠 약 먹고 잠 많이 잤더니 컨디션이 회복되었다. 저 케이크는 내가 샀는데, 사실 vips 이용 설문조사에 기프티콘이 당첨되었더랬다. ㅎㅎㅎ 매장에서 가장 칼로리 적은 걸로 골라왔는데 생각보다 화려하고 보기보다 맛났다. 2주 안에 케이크 한 번 더 먹게 생겼다. ^^

 

조카들이 아빠 생일이라고 준비한 선물이 세현군은 지우개랑 볼펜이랑 그런 거였고, 다현양은 자기가 갖고 있던 물건들을 4겹으로 포장해서 내밀었다. 어찌나 귀엽던지..ㅎㅎㅎ 나도 초딩 때는 엄마 아빠 어버이날에 볼펜 선물 드리고 그랬던 기억이 난다. 애들은 다 똑같나보다.

 

2. 작년 여름에 다이어트 하고서 가을에는 그 부작용으로 손톱이 다 부서졌었다.

그때 소셜에서 4,900원 주고 네일 아트 쿠폰을 사놓았는데 오늘이 마감일이었다. 구입하고서 벌써 넉달이 되었다. 손톱은 이미 다 자랐지만, 어쨌든 한번은 받아야 할 터! 그 사이 세차례 정도 관리 받으러 가려고 했는데 매번 일이 생겨서 예약을 취소하고는 마감일이 닥친거였다. 그래서 금요일에는 감기 몸살로 컨디션 바닥이었지만 기어이 가서 받고 왔다. 전문가의 손길은 확실히 달라서 사흘 지났는데 기스 하나 나질 않고 있다. 내가 발랐을 때는 머리 한 번 감고나면 바로 벗겨지더만...;;;;

 

 

(내가 바른 손과의 비교 체험!)

 

3. 며칠 전부터 '난폭한 로맨스'를 열심히 봤다. '해를 품은 달'을 본방 사수하느라 통 보질 못했는데 아주 재밌다는 언니의 제보를 듣고(울 언니는 좀처럼 재밌다라는 말을 하는 사람이 아니다!) 뜨개질 하면서 보았는데(뜨는 모자마다 어찌나 큰지 벌써 몇 번을 풀렀는지 모르겠다. 오늘도 하나 풀러서 다시 뜬...;;;) 아주 재밌는 거다. 좀 전에 검색해 보니 작가가 '얼렁뚱땅 흥신소'를 쓴 사람이다. 어쩐지!

 

게다가 이시영의 재발견! 이렇게 사랑스러운 배우였나 싶다. 과거 커피 프린스의 윤은혜, 미남이시네요의 박신혜를 연상시키는 캐릭터인데 아주 잘 어울리고 매력적이다. 여배우의 내숭 따위는 찾아볼 수가 없다. 더불어 이동욱도 참 괜찮아 보인다. 볼수록 울 형부 닮았어...ㅎㅎㅎ

 

내 이름은 김삼순을 연상시키는 전개 형식이긴 한데 무척 흥미롭고 인상 깊다. 16부작이라고 하니 다다음 주면 끝나겠구나. 난 일주일 씩 밀려서 보고 있으니까 그 다음 주에 다 볼테고...

 

4. 오늘 나는 가수다는 시즌 마지막이어서인지 가수들이 아주 열창을 했다.

신효범과 적우는 좀 별로였고, 이영현과 박완규는 아주 좋았다. 특히 박완규 노래는 감동 그 자체였는데 순위는 5위로 예상보다 낮았다. 이현우도 이런 모습이 있었어? 싶을 만큼 흥겹고 좋은 무대였다. 오랜만에 본 양동근 완전 반가웠다. 거미도 재밌었고... 김경호는 기대에 살짝 못 미쳤지만 명예 졸업해서 다행이다. 다들 명예졸업까지 가고 싶었을 텐데 방송이 이렇게 막을 내려서 많이 아쉽겠다. 특히 이제 막 합류한 이영현과 이현우에게는 좀 많이 미안한 일! 어쨌든, 시즌2에서도 보기 힘든 좋은 가수들의 환상적인 무대를 기대해 본다.

 

5. 휘트니 휴스턴이 사망했다. 아직 48세 밖에 되지 않았는데 많이 안타깝다. 마이클 잭슨도 가고, 휘트니도 가고... 그렇게 시대를 주름잡던 인물들이 세상에서 사라져간다는 것이 참 적적하다. 책을 보면서 1992년에 방송된 정은임의 영화음악을 듣고 있었는데 12월 방송에서 I will always love you가 나오는 거다. 참, 먹먹해진다.

 

 

영화 보디가드의 내용은 좀 식상했지만, 케빈 코스트너가 워낙 멋졌고, 휘트니의 노래도 아주 훌륭하고, 그래서 기억에 남아 있었다. 김원준과 이영자가 패러디해서 크게 인기를 끌었던 것도 기억이 나고... 중딩 소녀였던 그때는 얼마나 가슴이 왈랑거리던지... 수학 여행 가서 이 노래를 패러디 해서 연기를 했던 같은 반 친구들도 떠오른다.

 

6. 기대수명 자동 계산기란다.

 

http://user.chol.com/~lovenan/life.htm

난 100살 나왔다. 더 나오는 사람들도 보았다. 어떤 면에선 놀랍고, 어떤 면에선 좀 끔찍하기도 하다. 여하튼... 그냥 재미로 해보는 거지 뭐.

 

7. 화요일에는 '스키타이 황금문명전'을 다녀왔다. 지금 도록 보던 중이었는데 관람 후기를 나중에 쓸수 있을지 모르겠다. 무척 재밌었고, 아주 감탄하고 돌아왔다. 2월 26일까지 전시를 하니 가능하신 분들은 꼭 보고 오시기를... 난 오케이 캐쉬백 100포인트 행사에 당첨되어서 100포인트 내고 다녀왔다. ㅎㅎㅎ 대신 25,000원짜리 도록 사갖고 왔지만....^^

 

8. 수영강습을 오전으로 돌렸다가 한파가 몰아닥쳤던 지난 주에 삽질을 했던 사연은... 생략하겠다. 그냥, 추운 날 고생했다...ㅜ.ㅜ 내일은 오랜만에 수영장에 가야지. 휴우...

 

9. 알리의 불후의 명곡 리메이크 앨범을 구입했다. 얼마나 기대에 차서 개봉을 했던가! 하지만... 하지만... 애석하게도 내가 원했던 라이브 버전이 아니라 재녹음한 것이다. 노래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하아... 김이 새버렸다..ㅜ.ㅜ

 

 

10. 며칠 산에 들어가 있을 생각이다. 나 자신과의 대화가 필요해. 인터넷을 못 쓰는 건 꽤 답답할 거다. 아... 아이패드2.... 책 팔아서 모아놓은 예치금은 8만원 정도. 아직도 56만원이 더 필요해...-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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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벌 2012-02-13 04: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105살이 나왔어요. 제정신을 가지고 있으면서 남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다는 조건으로 오래 살기를 희망하고 있지만. 105살이라니.................

전 3월이 되면 아이패드3를 사야하나. 이 고민을 두달째 하고 있어요.

반지 갖고프다. ㅋㅋ

마노아 2012-02-13 09:53   좋아요 0 | URL
제정신을 가지고, 남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는 조건! 아아, 꼭 필요하지만 쉽지 않은 조건이에요.
앗, 그런데 아이패드3가 3월에 나옵니까? 호오.... 나의 목표가 수정될 것인가 지켜봐야겠어요.^^ㅎㅎㅎ
저 반지 인사동에서 만원줬어요. 요해 해골문양이 좋아지고 있답니다. ^^

조선인 2012-02-13 08: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기대수명은 66살 나왔어요. 아이 좋아라. 딱 맞춤한 거 같아요.

마노아 2012-02-13 09:53   좋아요 0 | URL
조선인님은 적게 나오면 좋아하실 거라고 생각했지요.^^ㅎㅎㅎ

hnine 2012-02-13 08: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산에 들어가신다고요?
저 지난 주말, 산은 아니지만 산에 들어간 것 같이 지내고 있는데 나쁘지 않네요 ^^
검은 색 손톱, 생각보다 괜찮은데요? 제가 매일 벼르면서 아직 한번도 못해본 것이 손톱 관리 받는 것인데.
기대수명, 팔십 몇살 나왔어요. 38년 남았대요 흑흑...

마노아 2012-02-13 09:54   좋아요 0 | URL
좀 속세를 떠나 있다가 올 생각이에요. 속세라고 하니까 막 웃겨요.^^
검은색 펄 들어가지 않은 매니큐어가 예쁘다는 정보를 울 언니에게 지난 겨울에 들었거든요. 생각 외로 꽤 마음에 들어요. 손톱 관리 비싸서 저렇게 반값 할인 하기 전에는 못 받겠어요...;;;;

울보 2012-02-13 1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손톱을 보니 내아이 손톱이 생각나네요, 어린아이 손톱이 왜 자꾸 이럴까요 했더니 한의사 선생님은 열이 많아서요,라고 했던 기억 요즘은 다행이 괜찮은데,,
저도 어제 나가수 모처럼 보았는데 양동근을 잠깐 설겆이 하다가 못봤어요,,흑흑, 옆지기 요즘 신들의 만찬인가 성유리 나오는 드라마에 푹빠졌답니다. 참나,,덕분에 저도 보고 있어요, 컴퓨터 하면서,,ㅎㅎㅎ
감기 몸살이 얼른 나으세요,

마노아 2012-02-15 20:44   좋아요 0 | URL
아아, 열이 많아서도 이유가 되는군요! 제가 수족냉증이 있고, 밤에 잘 때는 추워서 전기장판을 틀어놓는데, 일어날 때는 너무 더워서 땀에 흠뻑 쩔어서 일어나요. 가장 '저온'으로 틀어놓고 자도 그렇거든요. 이것도 그런 이유일지 모르겠어요.
감기 몸살 나았다가 오늘 아침 살짝 또 신호가 오고, 오락가락하고 있어요.^^;;;;

무스탕 2012-02-13 18: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84세까지 살라네요. 앞으로 40년만 더 살면 되겠어요. 산 날보다 살 날이 얼마 안 남았으니 열심히 살아야 겠어요.
(이거 해 보고 완전 무슨 영장 받아논 심정으로 해석을 하고 있어요. ㅎㅎㅎ)
근데 손톱이 저렇게 완전 망가지도록 몸을 망치면 어쩝니까? 버럭~~~!!!

마노아 2012-02-15 20:44   좋아요 0 | URL
으하하핫, 무슨 시한부 인생 선고 받은 것처럼 들려요.
손톱이 다이어트 부작용이 맞는지 모르겠지만, 시기상 그런 거라고 여기고 있어요.
저 손톱 다 잘라내고 난 다음부터는 건강한 손톱이 나오고 있어요.
식단조절을 전혀 안 해서 그런가봐요.^^ㅎㅎㅎ

마녀고양이 2012-02-14 14: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이어트를 어찌했길래, 손톱이 그렇게 되었나요, 저런...
그런데 요즘 까만 매니큐어 참 이뻐요, 그리고 마노아님 손 사진도 이뻐요. ^^

스키타이전 다녀오셨군요. 저는 올 겨울은 박물관이고 머고, 나 몰라라 하는 중입니다.
올해는 왜이리 춥다 춥다 싶은지 몰라요. 저두 아이패드 사고 싶어서, 옥션 중고도 넘겨다 보고, 알라딘 제품도 보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56만원이 더 필요하다는 말씀에 완전 공감~

마노아 2012-02-15 20:46   좋아요 0 | URL
딱히 다른 부작용은 없었는데, 손톱이 저리 되었던 게 유일한 부작용이었던 것 같아요.
지금은 다이어트 하지 않으니까 멀쩡해졌어요. 원래 손톱에 뭘 바르면 무겁다고 느껴서 전혀 못했는데 이젠 습관이 된 건지 하지 않으면 막 허전해요.^^

아이패드2를 향한 열정(응?)을 계속 불태우겠어요. 그렇지만 56만원 앞에서는 한숨 한번 쉬어주고..;;;;;;;

moonnight 2012-02-14 18: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89세 나왔어요. +_+;;; 주위 사람들에게 피해 주지 않고 살다 가야 할텐데요. 요즘은 잘 죽는 것도 진짜 복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근데, 다이어트 너무 심하게 하셨어요. ㅠ_ㅠ 손톱이 저렇게 부서지다니. 건강이 최고예요. 마노아님. ;;;

마노아 2012-02-15 20:47   좋아요 0 | URL
9988234라고 하잖아요.
울 엄니가 자주 말씀하세요. 99세까지 88하게 살다가 2,3일 앓고 죽는 게 최고라구요.
아름답게 죽는 일, 참 어렵고 중요해요.
저건 지난 가을의 일이고, 지금은 멀쩡해요~ 그치만 요요가 올랑말랑 해서 아주 긴장하고 있어요.(긴장하면서 많이 먹는다는 거죠..;;;)

책읽는나무 2012-02-15 02: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90세가 나왔네요.넘 오래살게 되는 것은 아닌지?ㅋㅋ

마노아 2012-02-15 20:47   좋아요 0 | URL
수명도 양극화가 될 것 같아요. 누군가는 아주 오래 살고 누군가는 터무니없이 적게 살고 말이지요..;;;

순오기 2012-02-16 0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여기 댓글을 안 달았구낭~~ 다현양은 인형같아!^^
나는 몸무게를 몇으로 하느냐에 따라 84세와 87세로 구분됐어요.
9988234 좋지요~~~~ 은혜 받고 돌아왔어요? 환영해요~~~ ^^

마노아 2012-02-16 01:27   좋아요 0 | URL
저는 가족력이 있는 것치고는 수명 길게 나온 것 같아요.
눈치 빠른 순오기님! 제가 어디 다녀왔는지 알아챘군요! ^^ㅎㅎㅎ
은혜 많이 받고 왔어요~
지난 주에 엄니 드라마 시청하셔서 방송 못 보았는데 아까 다시보기로 방송 봤거든요.
순오기님은 어쩜 그리 자연스럽게 말씀하시나요. 카메라 앞에서 대단해요!!

순오기 2012-02-17 04:45   좋아요 0 | URL
서울행은 날 풀리고 가야 될 거 같아요. 우리 큰딸이 이사하면...
자연스럽긴 했는데 대답이 정리가 좀 덜 됐지요. 다시 하고 싶었지만 부족한대로 가자~^^

마노아 2012-02-17 13:24   좋아요 0 | URL
카메라 없는 것처럼 자연스러워서 천생 방송 체질이구나! 했어요.^^
우리는 날 따땃해지는 봄날에 보도록 해요. 그날이 기다려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