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침에 확인할 때마다 깜짝깜짝 놀란다. 맞아! 어제도 주문했었지. 그제도 주문했었지... 이러면서 매일매일 이런 제목의 메일을 받는다. 그나마 3개월 지나서 금액이 밀려 조금씩 떨어지면 다소 안심했다가 다시금 새 메일이 오면 화들짝 놀라고의 반복이다.  

3으로 나누면 월 25만원 이상을 구입한 셈이구나. 과거에 100만원 넘긴 적이 딱 한 번 있었는데 그때보다 지금이 더 불안하다. 정신차려!! 

2. 지난 주에 더페이스샵 쿠폰 삽질하는 바람에 하루에 3건을 주문했었는데, 마지막 주문이 도착하지 않아 배송조회를 해보았다. 결과적으로 오늘 받긴 했는데, 그때 오케이 캐쉬백 적립해준다는 문구가 있길래 전에도 봤지만 오늘은 무시하지 않고 클릭해 보았다.(물론 대한통운 회원가입!) 오, 건당 50원씩 적립되는 게 아닌가! 최근 일주일 안에 받은 주문 건만 해당되므로, 몇 개 찾아서 250원 적립받았다. 흐뭇한 걸! 

3. 그러다가 스폰서 적립이었나? 암튼 뭘 잘못 눌렀는데 무려 10000원의 해피머니 상품권을 준다지 뭔가! 오, 보험 가입 권유 전화 한통 받아주고 만원이면 괜찮은데? 하고는 상품권을 바꿔서 알라딘 계정에 바로 넣었다. 앗, 그런데 천원만 적립되는 게 아닌가! 다시 확인해 보니 내가 0을 하나 잘못 본 거였다. 처음부터 천원이었다. 아, 김새네. 보험전화 많이 오면 어쩌지?ㅡ.ㅡ;;;; 

4. 프로필 사진 변경했다. 다음주로 연기되었던 위대한 탄생이 다시 이번 주로 땡겨졌다. (대체 몇 번을 바꾸는 게냐!) 

덕분에 공장장님을 한 주 먼저 보게 되었다. 슈스케가 슈퍼 위크 들어가서 무척 재밌어질 때라 쪼오끔 아쉽지만, 그렇다고 보스를 포기할 수는 없지! 

 

5. 그리고 오늘 빵 터진 사진 하나. 

미성년자 배드신 장면이란다. 

>> 접힌 부분 펼치기 >>

6. 신은경 양악수술 후 사진을 오늘 처음 보았다. 오! 정말 알흠다워졌는걸! 그동안 강혜정이나 신이 등은 수술 후 얼굴이 너무 달라져서 매력이 떨어져 보였는데 신은경은 무척 부드러워 보이고 어려보이는 것이 수술 결과가 좋아보였다. 나도 모르게 나의 각진 턱을 만져보게 된다. 호오오....! 

7. 오늘 낮에 오랜만에 큰 씨스터가 다녀갔다. 그리고 나에게 메시지를 남겼다. 비즈 반지 마구 퍼주지 말라고. 헐! 둘째 씨스터가 그새 일렀구나..;;;; 반항하는 마음으로 공주의 남자 보면서, 연이어 무릎팍 도사 장근석 편을 보면서 반지를 세 개 만들었다. 마지막 하나는 사이즈를 잘못 만드는 바람에 내 손가락에 안 들어가네. 아뿔싸! 

8. 오늘 버스에 앉아 있는데 뒷자석으로 가던 아주머니가 가방으로 내 머리를 강타했다. 막 잠이 들려던 찰나였는데 날벼락! 요새는 지하철에서도 발을 밟히기 일쑤고, 버스안에서도 자주 가격을 당한다. 아무도 나한테 미안하다고 말을 안 하고 있다. 씨이!! 

9. 지난 토요일에는 친구와 영등포에 있는 워터파크에 다녀왔다. 내 친구의 버킷 리스트 중 하나가 친구와 워터파크 가는 거였다. 알고 지낸지 11년 만에 드디어 서로의 알몸을 트는 순간이 왔달까. 연예인 공식 몸무게(48kg)을 자랑하는 친구였지만 내게는 다행스럽게도 안경 벗으면 반장님이기 때문에 용감해질 수 있었다. 딱히 여름 휴가랄게 없었던 지난 여름이었는데, 그래도 물놀이 한 번은 다녀왔구나 생각하니 무척 기쁘다. 거리가 가까우면 조카들 데리고 다녀오면 좋겠는데 넘흐 멀다. 조그마한 워터파크도 이리 재밌는데 캐리비언 베이 가면 너무 신나서 기절할지도 모르겠다.  

10. 지난 금요일에 박경철-안철수 강연회를 언니가 간다기에 녹음을 부탁했는데, 요며칠 갑자기 바빠져서 아직 파일을 들어보지 못했다. 시장 출마 관련해서 시끄러웠던 시점이어서 궁금했는데 어느새 일주일 가까이 흘러버렸다. 하지만 나꼼수부터 들어야지. 그게 더 궁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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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1-09-08 06: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랜만에 두루두루 웃음주는 마노아님 페이퍼도 재밌는데 태그야말로 종결자!!^^
어젠 아침부터 교육청 연수에 꽤 빡빡한 일정이라 고단해서 초저녁부터 잠들었어요.ㅜㅜ
덕분에 새나라의 어린이퍼럼 일찍(5시)에 일어났어요.^^

마노아 2011-09-08 08:13   좋아요 0 | URL
순오기님도 몹시 바쁜 일정을 소화했군요. 저는 오늘 한 시간 더 자고 일어났더니 좀 살 것 같아요. 눈도 덜 뻑뻑하구요.^^ㅎㅎㅎ

프레이야 2011-09-08 07: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죽 웃으며 읽어내려가다가 버스에서 머리 강타 날벼락에서 빵 터져요.
마노아님은 무지하게 아팠을텐데 전 왜 이케 웃음이 ㅋㅋ ㅜㅜ 미안요.
그래놓고 미안하다는 말도 아무도 안 하다니요. 에구..

마노아 2011-09-08 08:13   좋아요 0 | URL
진짜 아팠어요. 가방도 대따 컸어요. 그 아줌마가 다시 앞으로 가면서 휙 지나가는데 무서워서 피했다니까요..ㅜ.ㅜ

2011-09-08 08: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9-08 12: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9-08 10: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9-08 12: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이매지 2011-09-08 1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며칠 전에 지하철에서 일어나다가 제 앞에 서서 책 읽는 여자분의 책에 이마를 찍은;;

마노아 2011-09-08 12:54   좋아요 0 | URL
아, 초민망한 상황! 그래도 곧 내린 거죠? 다행이에요..ㅜ.ㅜ

달사르 2011-09-08 1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꺄. ㅋㅋㅋ 지름신의 강림을 우리가 어찌 막으리오! 게다가 주위 알라디너들이 멋진 포스팅으로 자꾸 구매를 부추기기까지 한다면야! ㅎㅎㅎㅎ 알라딘에서 저런 메일 받으면 정말 화들짝, 하겠어요.

ㅋㅋㅋㅋ 알몸을 트는 사이, 와~ 두 분의 우정이 왠지 더 돈독해졌을 것 같애요. 영등포에 있는 워터파크..외워놔야징. 서울 가면 저기 가봐야징~

마노아 2011-09-08 12:55   좋아요 0 | URL
저는 중고샵 생긴 이래로 지름신이 세 배는 강림한 것 같아요.
지금도 내가 설정해 놓은 책들이 중고로 떴다고 알림 문자가 수두룩하게 왔어요.
검색하는 게 두려워요. 아침에 주문 하나 했는데 또 할 것만 같아요.ㅜ.ㅜ
영등포 워터파크 씨랄라~라고 합니다. 재미나던걸요.^^

카스피 2011-09-08 1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허걱 정말 무서운 메일이네요 @.@

마노아 2011-09-08 12:56   좋아요 0 | URL
많은 분들이 동시에 받고 있는 무서운 메일이에요...;;;;

pjy 2011-09-08 17: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겁나 쪼잔한 마일리지가 배보다 더 큰 배꼽을 낳는 상황이지요^^;
저도 이번주엔 유난히 밟히고 찍히는데요.. 요새 다들 환절기라 뇌가 외출하나봐여~~
기냥 내가 먼저 솔선수범해서 "죄송하시죠? 쫌 아프지만 괜찮아요~" 이럴까봐요ㅋ

마노아 2011-09-09 10:14   좋아요 0 | URL
지하철에서는 왼쪽 여자가 왼쪽 발을 밟고, 오른쪽 남자가 오른쪽 발을 밟았는데 둘 다 사과 안 해서 무지 화가 났어요...;;;
어제도 버스에서 사건이 하나 있었지요. 하아...;;;;
버스 지하철 안의 여러사례 모음집을 하나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요.^^;;;

무스탕 2011-09-08 17: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7월에 한번 8월에 한번 주문장 제출한 사람입니다. 하하하~~~
덕분에(?) 골드로 강등되어 혼자 히죽거리고 있지요. 아.. 나 플래티넘 벗어난 여자야~~ 그러면서요.
어제 장근석 보면서 내가 여지껏 알았던 장근석은 껍데기였구나.. 했어요. 생간을 주장하던 모습이라니 ㅋㅋㅋ
근데 어제오늘 분위기로 봐서는 강호동이 제대로 활동을 못할 분위기던데 다음주 1박2일이나 무르팍도사가 걱정되던걸요? 이러다 벌려놓은 프로그램 제대로 마무리도 못하고 하차하겠네.. 싶어서요.
(강호동을 옹호하는게 아니고 프로그램이 걱정 되어서요;;;)

마노아 2011-09-09 10:16   좋아요 0 | URL
오오오, 대단한 무스탕님! 골드로 강등되셨다니, 무한도전을 하셨습니다.^^ㅎㅎㅎ
저도 예전에 딱 한 번 골드로 내려간 적이 있었는데 잠시 방심했더니 순식간에 플래티넘이 되어서는 수년째 못 내려가고 있어요.ㅜ.ㅜ
장근석은 천상 연예인을 해야 할 친구더만요. 끼가 넘치고 스스로 그것을 즐겨요. 뭐, 좋은 일이죠.ㅎㅎㅎ
강호동은, 터질 게 터진 것 같은데 늘 타이밍이 수상하다고 여기긴 합니다. 어휴...;;;

yamoo 2011-09-08 2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하하~ 3번, 8번 읽고서 웃음이 멈추지 않아요...ㅋㅋㅋ

마노아 2011-09-09 10:16   좋아요 0 | URL
3번이 큰 웃음을 줄줄 몰랐어요.ㅋㅋㅋ

꿈꾸는섬 2011-09-08 21: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노아님께 무례하게 군 사람들이 얄미워요. 얼마나 놀라셨을까요?
저도 예전에 출퇴근하던 때가 생각나네요. 만원 버스 혹은 지하철에서 발도 엄청 밟히고 잠들려는 찰나 부딪히고...
답사 후기 기대하고 있어요.^^

마노아 2011-09-09 10:17   좋아요 0 | URL
답사 후기를 오늘은 꼭 써야겠다고 두 주먹을 불끈 쥐어봅니다. 기다려주세요.^^ㅎㅎㅎ

비로그인 2011-09-08 22: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끔 마노아님 서재 들어오면, 삽질의 흔적이 여기저기 보여서 매번 웃고가요 ㅎㅎ
버스 아줌마의 일격 - 요거 복병이죠. 지하철 아줌마의 요이땅 - 요것도 그에 못지 않구요.
저는 오늘 지하철에서 서서 책 읽고 있는데 앉아 있는 아주머니가 손짓을 하시더라구요.
알고 봤더니 그 옆자리가 비어 있었다는... 아, 고마우셔라! (감동했답니다 ㅠㅠ)

마노아 2011-09-09 10:17   좋아요 0 | URL
자칭 타칭 삽질의 여왕이 되어가고 있어요. ;;;;
저는 어제 할아버지께 자리 양보했는데 이분이 기어이 거기 안 앉고 맨 뒷자리 올라가시다가 떨어지셔서 옆에 분들이 엉덩이 받아주었답니다. 아, 정말 놀랐어요..ㅜ.ㅜ

토토랑 2011-09-09 04: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3번은 앞으로 메일이 조큼 많아지실거에요~

저는 5번 보고 빵~~ 첨엔 모지모지 하다가 뒤늦게 아하~ 하고 크크크했다는..

마노아 2011-09-09 10:18   좋아요 0 | URL
메일이 좀 늘어나는 정도면 차라리 낫네요. 전화보다는요.^^ㅎㅎㅎ
앙, 아가가 귀여워요. 요새 배는 금값!!